경춘선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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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정의

경춘선 숲길은 옛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해 철길의 흔적은 살리면서 주변에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숲길로 만들어 순차적을 개통한 숲길이다. 2010년 12월 복선전철화사업 추진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폐선부지가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하여 숲길공원으로 변신했다. 경춘선은 일제강점기 1939년 우리 민족 자본으로 만든 최초 철도시설로 철길 원형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서울시는 이 철길을 3단계 구간으로 나누어 ‘녹색복지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2015년 5월 1단계 구간이, 2016년 11월엔 2단계 구간이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나머지 3단계 구간은 2017년 11월 개방했다. 서울시 노원구 중랑천을 횡단할 수 있는 경춘철교에서 경기도 구리까지 이어지는 '경춘선숲길'이 7년만에 완전히 연결되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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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경춘선 폐선 전

경춘선의 첫 등장은 1939년 경춘철도 주식회사에 의해서 사설 철도로 개통되었다. 경춘선이 철도로 지어진 이유는 조선 총독부가 강원도청을 당시 도청 소재지중에 유일하게 철도가 없었던 춘천에서 철원군으로 옮기려는 계획을 세우자 이에 반발하여 춘천 지역 유지들이 사재를 털어서 경춘선을 지은 것이다. 경춘선은 일제강점기 당시 남북한 통틀어서 유일하게 조선인의 자본으로 부설한 철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1971년 10월 5일 성동-성북 구간이 폐선되면서 시종착역이 청량리역으로 변경되어 청량리~춘천까지로 노선이 결정되었으며 2시간이 소요되었다. 2010년 복선 전철화를 시행하면서 성북-퇴계원 구간을 폐선하고 망우-퇴계원 구간을 신설하면서 시종착역이 상봉으로 변경되고 결국 무궁화호 운행과 함께 경춘선은 폐선되었다.

구 경춘선.jpg

경춘선 폐선 후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이후 철도는 쓰레기 무단 투기, 무허가 건물 난립 등으로 철도가 방치되어있었다.이 경춘선 폐선 부지를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녹색의 선형 공원으로 탈바꿈하기로 계획하였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기억과 꿈을 가꾸어 가는 경춘선숲길 조성이었다. 경춘선숲길을 3단계 구간으로 나누어 코스마다 다른 느낌을 주도록 조형물을 설치하고 레일바이크, 기찻길 투어,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현재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앞서 진행하였던 경의선숲길을 조성할 때와 달리 철로를 없애지 않고 그대로 이용하였고, 당시 운행하던 열차를 전시하면서 아날로극적 감성을 자극하여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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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숲길 구간

제 1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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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동 녹천중학교에서 출발하여 경춘철교를 건너 공릉동 과기대 입구철교까지 이어지는 1.2km의 1구간은 2016년 11월 경춘선 숲길 중에서 두번재로 개통되었다. 이 구간은 옛 경춘선의 철길을 거의 원형으로 그대로 보존하여 과거 경춘선 기차를 타고 대성리나 강촌 등으로 MT가던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그리고 1구간은 3구간 중 가장 붐비는숲길로 여러 아파트 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경춘철교 양쪽 끝에는 중랑천과 연결되는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중랑천 산책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1구간에서는 거리는 짤지만 레일바이크 체험 또한 할 수 있다. 레일바이크 체험은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경춘선숲길 1구간의 자랑은 잣나무 숲길이다. 잣나무 숲길은 경춘철교를 건너면 오른쪽에 나오는데 이 숲길은 경춘선 열차가 다니던 시절에 조성된 것으로 마치 산 속에 온 듯한 기분을 자아낸다. 그래서 1구간 조성 이후 시민들 최고의 산책지로 사랑 받고 있다. 길이는 약 800m이다. 이 외에도 1구간 중간쯤에느 경춘선숲길방문자센터가 있는데 과거 경춘선을 쉼업이 달렸던 무궁화호 객차 2량을 설치해놓고 사무실과 주민들을 위한 편의공간으로 리모델링하였다.

제 2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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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공릉지구에서 육삼사거리까지 1.9km에 이르는 2구간은 2015년 5월, 경춘선숲길 중에서 가장 먼저 개통되었다. 단독이나 다가구 밀집지역인 공릉동 일대를 가로질러 공원 접근성이 좋아 생기자마자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2구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릉동은 허름한 빌라와 통닭집, 작은 슈퍼마켓 등 옛 정취를 간지한 동네다. 숲길 양 옆의 단독,혹은 다가구 주택은 공원 조성 후 세련도니 감각의 카페로 변신하거나 건물 자체를 신축하는 등 공원 덕부네 집값이 꽤 올랐다는 후문이다. 2구간은 다른 구간가 달리 특히 주변에 카페, 식당, 책방 등 아기자기하고 특색있는 가게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래서 공릉동과 센트럴 파크를 합쳐 '공트럴파크'라고 부르기도 한다. 경춘선 숲길 구간 중 가장 활기가 넘치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있다. 경의선숲길구간과도 가장 닮았다고 말한다. 2구간의 자랑은 공릉동 도깨비시장이다. 노원구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으로 족발, 닭강정, 꽈배기, 술빵 등이 유명하며 2900원으로 맛볼 수 있는 손칼국수집도 도깨비시장의 명물이다.

도깨비시장

도깨비 시장


공트럴파크

공트럴파크

제 3구간

제3구간.jpg

옛화랑대역에서 서울시계(서울시와 경기도 구리시의 경계)까지 2.5km에 해당하는 3구간은 작년 11월에 개통되었다. 옛화랑대역 주변은 야외 기차박물관 분위기이다.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보존가치가 큰 문화재를 지칭하는 등록문화재 300호 옛 화랑대역은 원형 그대로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역사 내부는 철도 관련 전시장으로 쓰인다. 또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하던 협궤열차와 증기기관차를 옮겨와 전시하고 있다. 이외에 일본, 체코에서도 현지 열차를 들여와 전시하고 있어 이국적인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1구간의 방문자센터 열차와 마찬가지로 공원관리소측이 보행 시민들이 전시 열차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두었다는 점이다. 객차 안으로 들어가 의자에 앉아서 내부를 찍거나 차창 너머로 열차 바깥 풍경을 찍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3구간은 경춘선숲길 3개 구간 중 길이가 가장 길다. 1구간보다는 배가 넘는다. 가장 호젓한 숲길이기도하지만 1,2구간에 비해 이용 시민이 매우 적으며 주변 시설도 많지 않다. 3구간의 자랑은 나무데크길이다. 녹슨 철로길을 따라 오른쪽의 태릉천을 끼고 한참동안 나무데크길이 이어진다. 1구간부터 꽤 걸었는데도 바닥이 나무라 발바닥이 덜 아프다. 철길의 낭만과 숲길의 청량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임과 동시에 걷는데 가장 집중할 수 있는 구간이다. 노원구는 3구간의 흥행을 높일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사람들이 가장 덜 찾는 경춘선숲길 3구간에 철도박물관을 조성하고 지하철 화랑대역에서 3구간 입구까지 노면전차를 운행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관련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