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에서

개요

"별 것 아니라고 스스로를 달래면서 모두 버리고 싶었지만 마침내 버려지지 않아서 연필을 쥐고 쓸 수 밖에 없었다.
 이 글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나는 그 기억과 인상들이 이제는 내 속에서 소멸하기를 바란다."       『공터에서』 작가 후기 中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4.19, 5.18 등 굵직한 전쟁의 아픔을 보여준 『공터에서』

김훈은 1948년생으로, 그의 아버지 김광주는 1910년생이다.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온 父子의 삶은 소설로 옮겨졌다.

『공터에서』는 김훈의 자전적인 경험을 소설로 풀어냈다. 등장인물인 아버지 마동수와 그의 아들은 흡사 김광주와 김훈을 보는 듯하다.

1920년대부터 1980년대의 혼란스러운 격동기를 살아온 마씨(馬氏) 집안의 이야기이다.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나 6.25 전쟁을 겪으며 살아온 아버지 마동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런 아버지의 삶을 보고 자라온 아들 마장세와 마차세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마씨(馬氏) 집안을 통해 참혹한 시대를 버텨온 민중들의 모습을 다루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드러내었다.

이렇게 막막한 세상에서 과연 의지하고 기댈 무언가가 존재하는가?

등장인물

• 마동수

1910년생. 마씨(馬氏) 집안의 가장이자 마장세와 마차세의 아버지이다.

만주에서 25년을 떠돌다가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전쟁으로 인해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

가정에 정착하지 못한 채 방황하는 인물이다.

• 마장세

1951년생. 마씨(馬氏) 집안의 장남이다.

월남전에 파병되었다. 전역 후, 서울로 돌아오지 않고 괌으로 떠나 사업을 시작했다.

• 마차세

1953년생. 마씨(馬氏) 집안의 차남이다.

언론통폐합으로 직장을 잃고 운송직을 하면서 살아간다.

집안의 장남 노릇을 하며 어머니를 끝가지 지키려 한다.

• 이도순

1914년생. 마동수의 아내이자 마장세와 마차세의 어머니다.

흥남 철수 때 딸과 남편을 잃고 부산에서 마동수를 만나 결혼을 했다.

전쟁으로 찾지 못한 딸과 전남편을 그리워하며, 죄책감에 빠진다.

배경

시간적배경

• 1920년대~1980년대

공간적배경

• 만주, 상하이, 서울, 흥남, 부산, 베트남, 미크로네시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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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의미

*아버지 세대의 이미지: 늙고 지친 말
따라서, 인물들의 이름을 마씨(馬氏) 로 정했고, 책표지에도 '말' 그림을 그려넣었다.

*제목 『공터에서』가 지닌 의미: 한 시대의 삶이 정착되지 않고 임시 건물처럼 들어서 있다가 철거되는 것처럼, 
불안정하지만 그 위에 새로운 집을 지어야 할 가능성을 가진 어수선한 땅을 말한다.

보도 자료

• 공터에서 김훈, 희망을 말하다, 미수에 그친 것 같아요
  • NEWSIS, 전신, 2017.02.06

"이번 소설에서 희망이라는 것은 조금밖에 말하지 못했어요. 
사소한 것에 들어 있는 희망을 조심스럽게 말하다 희망을 말하다, 미수에 그친 것 같아요. 
너무나 사소하고, 또 무력하게 보이기도 하겠지만 저로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희망과 고통, 무엇을 써야 하나 고민이 많지만 희망이라는 것은 생활 위에도 건설할 수밖에 없어요."

• 김훈의 한국현대사…"세상은 무섭고 달아날 수 없는 곳"
  • 연합뉴스, 김계연, 2017.02.02

"내 마음의 깊은 바닥에 들러붙어 있는 기억과 인상의 파편들을 엮은 글이다.
나의 등장인물들은 늘 영웅적이지 못하다. 그들은 머뭇거리고, 두리번거리고, 죄 없이 쫓겨 다닌다.
나는 이 남루한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

• 김훈 작가 "해방 후 70년, '갑질의 역사' 그대로라 서글퍼
  • news1, 권영미, 2017.02.06

 김훈 작가는 아버지와 자신이 살았던 참담했던 시대에 대해 말하면서 그 시대의 특징을 '갑질의 유구한 전통'이라고 요약했다. 
"이땅에서 70년을 살면서 내가 소름끼치게 무서웠던 것은 우리 시대의 아먄성과 폭력이었다" "이런 것들이 지금까지도 '악의 유산'으로 계속되고 있다."

비평 및 연구

• 심유미. "김훈 소설 연구" VOL.- NO.- (2019)
  • 현재까지 발표된 김훈의 소설에 형상화된 시공간적 표상 분석 및 의미 탐구를 목적으로 두고 있다.
  • 김훈의 세계관 및 인간관을 도출하여 그에 함의된 인간의 윤리와 미학을 논하고 있다.

김훈 소설이 지향하는 공간인 빈터와 허공은 시간의 양방향성과 관계있었다. 인류가 살아온 고통과 소망의 시공간을 기억하며 지금 여기에 
병존하는 이들과 공명하며 함께 할 때, 아직 실현된 적 없는 새로운 시공간이 지금 여기로 당겨지리라는 관점이 빈터와 허공의 함의이기 때문이다...더보기

콘텐츠

• 소설가 김훈 『공터에서』 인터뷰
  • 출처: 교보문고
  • 길이: 2분 13초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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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A	목적어B	관계	설명
공터에서	김훈	집필되었다	A는 B에 의해 집필되었다.
공터에서	2017년	집필되었다	A는 B에 집필되었다.
공터에서	소설	이다	A는 B이다.
공터에서	현대사	다루었다	A는 B를 다루었다.
공터에서	부자(父子)	다루었다	A는 B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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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교보문고, "소설 『공터에서』"

심유미. "김훈 소설 연구" VOL.- NO.- (2019)

chosun, "소설『공터에서』로 돌아온 김훈", 김지수(2017)

작성자 및 기여자

• 작성자 진가경
• 기여자 진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