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촉도

한성대학교 미디어위키
이동: 둘러보기, 검색

개요

귀촉도는 1948년 발간된 서정주의 두번째 시집이자 대표작으로 4부로 나뉘어 총 24편의 시가 실려있으며, 김동리의 발문이 붙어있다. 1부에는 밀어, 거북이에게, 무제, 꽃, 혁명 등 8편, 2부에는 귀촉도, 문열어라 정도령아, 목화, 누님의 집, 푸르른 날, 등 8편이 실려있다. 3부에는 소곡, 행진곡, 민들레꽃, 만주에서, 밤이 깊으면 등 7편, 4부에는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1편이 각각 실려있다.

시집과 시

시집에 대한 평가

이 시집의 특징은, 첫 시집과 달리 고열한 생명에의 탐구나 수형의 아픔을 노래한 것으로부터 벗어나 천천히 자기 자리를 확인해보고 자기를 다스려나가는 조용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서정주는 이 시집을 통해서 다시 살아나는 재생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동시에, 한국인의 심정의 원형 혹은 이상형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는 시로서, 귀촉도를 들 수 있다.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임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 삼만 리

흰 옷깃 여며 여며 가옵신 임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 리


신이나 삼아 줄 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은장도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 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

굽이굽이 은핫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歸蜀道)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임아.


[출처] 귀촉도, 서정주|작성자 출판사 하늘바람

시에 대한 평가

우리 심정의 거울로서 귀촉도를 노래하고 있으며, 이루지 못하고 행하지 못한 일들을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라는 표현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로 볼 때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하여 울분이나 저돌의 장으로부터, 확인이나 모색의 장으로 돌아와 당므 장으로 도약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관련문헌

  • 우리 시문학 연구(강희근,예지각,1985)


  • 서정주 연구(조연현 외,동화출판공사,1975)


  • 한국의 현대시(김춘수,해동문화사,1958)


  • 지옥과 열반(천이두,시문학 11~14,1972)


  • 서정주 론(전상렬,문화비평 11-2,1970)

RDF및 온톨로지

Domain(A) Range(B) Relation 설명
귀촉도 서정주 쓰여지다 A는 B에 의해 쓰여졌다.
귀촉도 1948년 간행되다 A는 B에 간행되었다.
귀촉도 귀촉도 수록하다 A는 B를 수록하고 있다.
귀촉도 밀어 수록하다 A는 B를 수록하고 있다.
귀촉도 시집과 시 모두 포함한다. A는 B를 모두 포함한다.


귀촉도온톨로지.png

작성자 및 기여자

작성자: 박한빈


기여자: 박한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