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딸들

한성대학교 미디어위키
이동: 둘러보기, 검색


개요

박경리가 지은 장편소설로, 얼킨 욕망과 운명에 의하여 지방의 유복한 한 가정이 몰락해가는 과정과,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까지 이르는 사이에 부(富)가 신흥세대로 이동하는 사회적 변동이 펼쳐지고 있다. 한 집안의 몰락이 지닌 비극성이 사실적으로 조명된 작품이다.[1]

줄거리

선비적 성품을 지닌 김봉제는 김약국의 주인으로 지방의 부유층에 속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그 아우 봉룡은 형과는 달리 충동적이고 격정적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그 아내 숙정이 출가 전 그녀를 사모한 송욱이 있음을 알고 극단적으로 시기하여 그를 살해한다. 숙정은 간부를 두었다는 누명을 벗으려고 자살한다. 이 격정적 사태로 스스로 책임을 느낀 봉룡은 탈가하여 자취를 감춘다. 그리하여 봉룡의 아들 성수가 봉제의 아내인 송씨의 손에 자라나게 되나 죽은 동서 숙정에 대한 열등감을 가진 송씨는 성수를 심리적으로 괴롭힌다.

한편 봉제의 딸 연순은 미모이고 심성은 고왔으나 결핵환자란 약점 때문에 몰락한 양반가의 강택진과 혼인한다. 강택진은 처가의 재산을 노리고 장모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나 그 사실을 안 봉제영감은 사위를 경계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봉제영감이 불행히도 사슴사냥 현장에서 독사에 물려 사망하게 되고, 그에 따라 상당한 재산이 사위 강택진에게로 돌아간다. 그의 처 연순은 간교한 강택진과는 애정도 없는 데다가 강택진이 옥화라는 여인과 관계함을 알고 병이 더욱 악화되어 죽는다.

성수는 김약국을 이어 받았고, 결혼도 하였다. 그러나 생소한 어장사업에 손을 댐으로써 가산이 조금씩 기울어간다. 그 장녀 용숙은 일찍 과부가 되었는데 그녀의 아들 동훈을 치료하는 병원 의사와 정을 통하게 된다. 이 사단의 악화로 용숙은 고통을 받으나 금전에 온갖 정신을 쏟아서 금전의 노예가 된다.

둘째딸 용빈은 영민하고 교육을 받아 지적이었지만, 그 애인 홍섭의 배신으로 상처를 받고 교원생활을 한다. 셋째딸 용란은 미모이나 관능적이며 지적 헤아림이 없어 애욕에 빠지며, 급기야는 아편중독자에게 출가하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의 과정에서 김약국은 점점 몰락하고 보잘것 없었던 정국주의 손으로 재산은 옮겨가기에 이른다.

넷째딸 용옥은 애정 없는 남편과 별거하다 시부의 겁간을 피하여 남편을 찾아가던 뱃길에서 죽게 된다. 용란도 그녀를 사모했던 머슴이 나타나 도망칠 것을 제의하였으나 사단을 안 그 남편에 의하여 머슴과 그녀의 어머니 한실댁이 살해된다. 그 충격으로 용란은 정신이상자가 된다.[2]

특징

시장과 전장』과 함께 박경리의 대표적인 장편소설로 불리는 작품이다. 박경리의 작품은 대개 연재물이다. 하지만 『김약국의 딸들』은 을유문화사에서 바로 출간되었다. 박경리의 장편소설 중 이렇게 전작 형태로 작품이 발표된 경우는 이 작품과 함께 『시장과 전장』 단 두 편밖에 없다.

관련 콘텐츠

영화

김약국의 딸들.jpg

감독: 유현목

상영시간: 97분

배우: 황정순, 엄앵란, 최지희 등


드라마

  • TV 문학관 39화 김약국의 딸들 (Kim’s Daughters)

- 방송일: 1982년 04월 24일

- 연출자: 김충길

- 출연자: 최명수, 강부자, 한혜숙, 차화연, 임병기, 김영철, 박칠용, 박혜숙, 정운용, 한진희, 김종결, 여운계 , 김효원, 김윤형, 정재순, 신소영, 박재주, 박양례, 이수연, 정인철, 조재훈, 오영갑, 김형준, 김향숙, 박승희, 이구순, 이제신, 박현정, 이명원, 서상익 등

- 원작: 박경리 作 김약국의 딸들

- 극본: 박병우

- 줄거리: 한실댁은 자손 귀한 집에 와서 아들 못 낳는 것을 철천지한(徹天之恨)으로 삼고 있었다. 남편 보기 부끄럽고 남 보기가 부끄러웠지만, 그는 작은댁이라도 얻어서 자손을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은근히 영감에게 비춰 봤으나 김약국은 말이 없었다. 그러나 한실댁은 그 많은 딸들을 하늘 같이 생각하고 있었다. 딸을 기를 때 큰딸 용숙은 샘이 많고 만사가 칠칠하여 대갓집 맏며느리가 될 거라고 했으며, 둘째 딸 용빈은 영민(英敏)하고 훤칠하여 뉘 집 아들자식과 바꿀까 보냐 싶었다. 셋째 딸 용란은 옷고름 한 짝 달아 입지 못하는 말괄량이이지만 달나라 항아같이 어여쁘니 으레 남들이 다 시중들 것이요, 남편 사랑을 독차지하리라 생각하였다. 넷째 딸 용옥은 딸 중에서 제일 인물이 떨어지지만 손끝이 야물고, 말이 적고 심정이 고와서 없는 살림이라도 알뜰히 꾸며 나갈 것이니 걱정 없다고 했다. 막내둥이 용혜는 어리광꾼이요, 엄마 옆이 아니면 잠을 못 잔다. 그러나 연한 배같이 상냥하고 귀염성스러워 어느 집 막내며느리가 되어 호강을 할 거라는 것이다. 하지만 용숙이 과부가 되면서 한실댁의 첫 꿈은 부서졌다.[3]

  • 김약국의 딸들(2005)

김약국드라마.jpg

2005년 1월 10일부터 2005년 7월 30일까지 방영된 MBC 아침드라마이다.

RDF 및 온톨로지

주어(A) 목적어(B) 서술어 관계
박경리 김약국의 딸들 창작하다 A는 B를 창작하다
김약국의 딸들 근현대소설 이다 A는 B이다
김약국의 딸들 개항기 배경이다 A는 B를 배경으로 한다
김약국의 딸들 일제강점기 배경이다 A는 B를 배경으로 한다
김약국의 딸들 경상남도 통영 배경이다 A는 B를 배경으로 한다

온톨로지 김약국.PNG

각주


작성자 및 기여자

작성자 및 기여자: 이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