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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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구절

최박사: 늙어간다는 게 뭔지 말해 줄까? 머리카락을 만져봐…. 가늘어지고 자꾸 빠지지? 손가락은 어때? 마디가 굵어지고 손등에 잔주름이 수없이 늘었지? 뱃가죽은 아래로 축 늘어지지 않았나? 아무리 골프를 치고 운동을 해도 소용이 없어…. 거울을 한번 자세히 봐! 거울속의 얼국을 보면 검버섯이 나고 아무리 세수를 하고 크림을 발라도 주글주글 눈가에서부터 턱이며 볼의 살가죽이 처지기 시작한다. 누가 곱게 늙어 간다고 그래? 나이 드는 게 아름답다는 말은 거짓말이야. 보기 민망하니까 해주는 소리지. 누가 곱게 늙어 간다고 그래? 나이 드는 게 아름답다는 말은 거짓말이야. 보기 민망하니까 해주는 소리지. 그래도 50대는 근사해. 40대보다 sex가 왕성한 시절이야. 60에도. 그런대로 견딜 만해. 그러나 65세가 되면…70세가 되면. 사람들이 늙은이를 피하기 시작하네…. 늙은이들끼리도 서로 피하려고 하지… 상대방의 얼굴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보는 게 싫으니까. 난 병원에서 죽어가는 많은 노인들을 보네…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우아한 죽음이란 없어. 보기 흉측한 고통뿐이야. (후략)

줄거리

아내의 면전에서 자살하는 한 대학교수의 마지막 7년간의 사랑과 부부갈등 가족이라는 사슬에 메어있는 인생의 비애를 과거와 현재가 병행하는 형식에 담은 필생의 드라마

함께 인생을 해로하는 부부는 행복한가? 어쩔수 없는 선택인가? 사랑이 하나의 구속이라면 인생에서 사랑의 의미는 무엇인가? 부부간의 정이라는 끈질긴 매듭은 자유보다 우선하는가? 자유를 갈구하는 주인공의 처절한 마지막 선택은?

이런 문제들을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파헤친 부부관계의 모습 그리고 그들의 자아비판과 고백을 새로운템포로 펼쳐보이는 오늘의 이야기! 당신의 드라마!


대학 교수이며 극작가인 독고영은 어머니와 아내 사이의 갈등으로 괴로워한다. 어느날 그에게 미모의 작가 지망생 소영이 접근해오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독고의 아내는 이를 눈치채면서도 모르는 척 한다. 부모의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속에서 딸 상미와 아들 상덕은 집과 멀리한다. 독고의 가정이 해체 될수록 소영은 독고에게 매달리고 독고는 다가서는 소영을 어쩌지 못해 괴로워한다. 그러나 그의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기다리다 지친 소영은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를 따라 폴란드로 유학을 떠난다. 독고는 아들과 딸로 부터도 외면을 당하고 소영을 떠나보낸 고독감과 아내와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점차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그는 결국 자살을 준비한다. 독고는 지난 7년간의 사랑과 가족이라는 사슬에 매어 있는 실존의 비애를 느끼면서 아내가 보는 앞에서...


출판 및 공연 정보

*공연: 2016.11.11 ~ 2016.11.20  서울 | 휴먼시어터(구 극장가자)


상세

윤대성은 한 인터뷰에서「당신, 안녕」이 자신의 사생활과 경험이 녹아있다고 소개한다. 윤대성은 이 인터뷰에서 다들 결혼예찬은 하면서 '이혼예찬'은 하지 않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당신, 안녕 휴먼시어터 A는 B에서 공연되었다.
당신, 안녕 윤대성 A는 B가 집필했다.

참고문헌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 문화예술공연 - 당신, 안녕

홍창수,『대담으로 엮은 극작가 윤대성의 전기: 연극과 통찰』, 연극과 인간, 2010.01.05.

윤대성씨 “왜 갈라서는지 말하고 싶었다 경향신문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