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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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

요약

독립신문》은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발행했던 기관지의 이름이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임시 정부의 활동과 독립운동 상황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만든 기관지이다. 1919년 8월 21일 박은식, 안창호, 옥관빈 등이 창간했고, 1932년 휴간, 1933년 복간, 1943년 폐간됐다.

개요

1919년 8월 21일자로 주 3회(화, 목, 토) 발행했으며 사장 겸 주필에는 이광수, 출판부장 주요한 등이 선임되었고, 필진으로는 안창호, 이유필, 이광수, 김규식, 주요한, 박종화, 신채호 등이 참여하였으며, 기자로는 조동호, 이광수 등이 활동하였다.

창간 당시 제호는 《獨立》이었는데 1919년 10월 25일 제22호부터 《獨立新聞》이라 고쳤고, 다시 1924년 1월 1일자 제169호부터 한글로 《독립신문》이라 바꿨다.

발행장소는 상해프랑스 조계 패륵로 동익리 5호였다. 조동호성경에서 한글자모를 따서 제조, 사용하였다. 박은식이 1925년부터 사장으로 일했다.

1932년 이봉창 의거와 윤봉길 의거로 임정 요인들이 피신했을 때 일시 휴간했다가 1933년 다시 복간, 이후 임시정부충칭으로 옮겼을 때는 한문으로 편집하고 1943년 7월 20일까지 7호가 발행되었다. 독립신문은 그외 관보와 《한일관계사료》, 《한국독립운동지혈사》, 《이순신전》 등을 발행하였다.

내용

창간취지는 이광수가 쓴 창간사에 잘 나타나 있는데, 그는 이 신문의 사명관을 “첫째 민족사상의 고취와 민심의 통일을 이룩하고, 둘째 우리 국민 스스로 보도기관을 운영하여 사정과 사상을 우리의 입으로 알리는 구실을 하는 한편, 셋째 정부를 독려하고 국민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넷째 문명국민으로서 필요한 새로운 학술과 사상을 소개하고, 다섯째 새로운 국민성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제시하였다.

매호 4면을 발행하였으며 창간 직후는 주 2회 또는 3회 발행의 부정기적 발행을 하였으나, 제9호부터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 3회(화·목·토요일) 발행을 원칙으로 하였다. 때로는 더욱 자주 발행하기도 하였으며, 경영난으로 인하여 주 1회로 그친 적도 많았다.

판형은 세로 33.5㎝ 가로 23.4㎝로 요즈음의 타블로이드판보다 약간 작았다. 문체는 국한문을 혼용하였고 띄어쓰기는 없이 세로짜기였다. 한글자모는 구할 수가 없어 성경책에서 한글자를 오려내 자모를 만들었는데 이 작업은 조동호가 맡았다.

활자호수는 세가지(2호·4호·5호)로 다양화시켰다. 매호마다 1면은 사설이나 연재논설을 싣고, 하단에는 <군소리>·<곡중소 哭中笑>·<바른소리> 등 단평을 실었다.

특히, 3·1절기념호, 신년기념호, 지령100호 기념호 등에는 제목을 붉은색(제100호·제119호·제138호 등) 또는 초록색(제96호) 잉크를 사용하였고, 종이도 고급인 모조지나 연분홍 색지 등을 썼다.

이 신문은 제호를 세 차례나 변경하였다. 창간 때는 ‘獨立’이라는 제호로 제21호까지 계속하다가 제22호(1919년 10월 25일)부터는 ‘獨立新聞’이라 바꾸었고, 제169호(1924년 1월 1일)부터는 ‘독립신문’이라고 한글로 하였다.

창간 당시의 제작진은 이광수·주요한·조동호·김여제 등이며, 이영렬이 당시 약 5,000원의 자금을 대고 경영도 맡았다.

이광수는 사설과 논설·단평 등을 주로 쓰면서 간혹 시(제28호의 <간도동포의 참상> 등)를 실었다. 편집이나 취재·집필 등은 주요한이 주로 맡았으며, 제86호(1920년 6월 24일)까지 종사하였다. 김여제는 임시정부 외무부의 선전주임·국무원 비서장대리 등의 임무를 맡아보면서 취재나 제작을 도왔다.

이 밖에도 왕관빈·박현환·최근우·고진호·차관호·백성욱·김득형·김차룡·나재민·유병기·장만호 등이 필진으로 활약하였다.

후기의 제작진은 이광수주요한이 떠난 뒤 사장 김승학의 부탁으로 박은식이 주필을, 차이석이 편집국장을 맡았다.

박은식은 이미 제84호(1920년 6월 17일)에 <나의 사랑하는 청년제군에게>, <적과 전승할 능력을 기르라>는 등의 글을 기고한 일이 있었으며, 제100호(1921년 3월 26일) 이후 <적이 흥화문을 훼각한다>(제157호)·<왜노의 강횡이 익심>(제159호)·<정부와 우리 민족의 관계>(제183호) 등 많은 글을 써서 독립정신 고취에 노력하였다.

제132호(1922년 7월 8일) 이후에는 윤해가 주필을 맡았는데, 그는 프랑스와 시베리아일원에서 활약하던 독립지사였다. 이 밖에도 박운갑·김문세 등이 기자로 활약하였다.

창간 때부터 재정을 담당하였던 이영렬은 만 2년 동안 재직하였으며, 김석황·김홍서·최천호 등이 경영 또는 일반업무에 종사하였다.

1922년 5월에는 김승학 사장을 비롯하여 백광운·장기초 등의 출자에 힘입어 그 해 7월에 한문판을 발행하였다. 이 같은 사실은 제165호(1923년 10월 13일)에 기사화되었으나 실물은 전하지 않는다.

이 중문보(中文報)에는 우리 정부의 독립운동 상황과 일제의 모순성을 공격하는 기사를 실었으며, 특히 중국인 기자 장헤이츠(張黑池)까지 고용하여 중국의 각 성과 관공서·학교·공공단체 등에 무료로 배포하였다. 신문은 기자들이 직접 돌렸으며, 미국 등 해외거주자에게는 우편으로 발송하였다.

그러나 국내보급망으로는 임시정부의 국내외 연락망이었던 연통제하의 만주 이륭양행 부산 백산상회의 연락원들이 몸에 숨기고 다니면서 보급하였다.

신문발행 이외의 사업으로 ≪독립신문총서≫를 발간하고 나다니엘 페퍼의 저서를 김여제가 번역한 한글판 ≪한국독립운동의 진상≫과 한문판인 ≪한국진상≫, 이광수의 ≪독립신문 논설집≫ 등을 발행하였다.

이 밖에도 박은식 편술 ≪한국독립운동사≫ 상편과 ≪이순신전≫도 만들었다. 발행부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집안(集安)·통화(通化)·연길(延吉)·호놀룰루 등 15개의 지국과 흥경(興京)·임강(臨江) 등 21개의 분전소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미보≫·≪신한민보≫ 등의 대리판매도 하였다.

이 신문은 원래 영리를 목적으로 한 신문은 아니었으며, 지대수입이나 광고수입이 거의 없어 사장 김승학은 할인판매제·명예사원·특별사원 등을 모집하는 ‘사원징구간장’까지 만들어 사세확장을 꾀하였지만 경영난은 여전히 극심하였다. 그리하여 1924년에는 한층 어려워진 경영난으로 주 1회 발행하던 신문을 월 1회 발행하기까지에 이르렀다.

특징

목적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발행한 기관지인 《독립신문》은 1919년 8월에 창간되었다. 우리 민족의 독립 정신을 높이고, 우리의 민족 운동을 세계에 알리며,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에 따라 《독립신문》에는 국내외 소식은 물론이고 독립운동 상황을 알리고,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는 기사가 많이 실렸다. 국내에 있는 친일 언론을 비판하거나 새로운 학문과 사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주요활동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독립신문》을 중국 각 지역의 관공서와 학교에 무료로 나누어 주었고, 미국과 같은 서양의 여러 나라에는 우편으로 보냈다. 또한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연락망이었던 연통제를 통해 국내에 신문을 들여보내기도 했다.

폐간

그러나 1924년부터는 경제 사정이 매우 어려워져 신문 발행을 크게 줄여야 했고, 그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1925년 9월에는 발행이 중단되고 말았다.

평가

이 신문의 기능은 독립운동을 격려하고 자립정신을 고취하는 한편, 상해에 거주하고 있는 1,000명에 가까운 교민들을 한데 묶는 정신적 구심체로서의 구실을 하였으며, 상해지방의 소식통으로서도 중요한 구실을 맡았던 것이다.

초기에는 일본의 포악함과 잔학성을 폭로하는 기사와 사진·논설이 면면히 이어졌고, 중반기와 후반기에는 국내의 유력 일간지의 논조가 일제에 지나치게 협조적인 점을 들어 반박하는 논설을 싣는 등, 1925년 9월 25일(제189호) 극심한 재정난과 일제의 간접적인 탄압에 의하여 폐간될 때까지 일제를 정면으로 공격하고 통렬하게 비판하고 나섰던 선봉장으로서 항일투쟁언론의 정도를 고수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관련 영상

RDF 및 온톨로지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독립신문 이광수 B는 A의 사장이다.
독립신문 안창호 B는 A를 창간했다.
독립신문 항일투쟁언론 A는 B이다.
독립신문 독립운동 A는 B를 위해 만들어졌다.
독립신문 상해 A는 B에서 창간되었다.
  • 독립신문 온톨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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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사 사전 2 - 역사 사건·문화와 사상, 김한종 외6명, 책과함께어린이, 2015. 2. 10.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