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 핀란드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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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신화란

핀란드 신화는 오늘날 핀란드 땅의 고대 종교인 핀란드 이교와 함께 형성된 신화이다. 같은 핀계 민족국가인 에스토니아 신화 및 핀계가 아닌 인접 민족인 발트와 노르드 신화와 많은 점을 공유한다. 19세기 초에 핀란드의 학자 엘리아스 뢴로트는 핀란드의 고대 신과 영웅에 대한 민요를 수집하며 나라를 여행했다. 엘리아스 뢴로트는 이를 수집하여 하나의 연결된 서사 문학을 만들어 '칼레발라'라는 제목을 붙이고 1835년 첫 출판했다. 칼레발라는 핀란드 신화를 최초로 자세하게 다룬 서적으로, 북유럽 신화에 비해 마니악했던 핀란드 신화가 어느정도 알려지게 하는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핀란드 신화 세부 내용

핀란드 민족 설화 칼레발라

칼레발라는 핀란드를 시적으로 이르는 말로 '영웅들의 나라'라는 뜻이다.

핀란드 서사시 ‘칼레발라’는 핀란드 동쪽 칼르알라 지방에 예부터 구전으로 전해오던 이야기들을 집대성한 것이다. 핀란드는 오랜 기간 스웨덴과 러시아의 지배를 받으며 지내오던 터라 그간 전승되어 오던 민속 설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다행히 엘리아스 뢴로트가 1835년 32편으로 정리한 ‘칼레발라’를 발표한다. 그 후 1849년 또다시 50여 개의 서사시로 보완해 지금의 ‘칼레발라’를 펴낸다.

‘칼레발라’는 인간세상의 창조 설화와 영웅들의 위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당시 식민지배를 받던 핀란드에 그들의 왕이 나타나 독립된 핀란드를 세우기를 고대하는 이야기로 끝이난다. ‘칼레발라’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핀란드 신과 요정들은 핀란드의 자연 세계, 특히 핀란드의 울창한 숲과 차갑고 추운 북해 바다를 상징한다.

칼레발라 1.jpg 칼레발라 2.jpg

신화의 신들

  • 우코 : 천상의 신, 뇌신

- 우코란 "늙은 남자"라는 뜻이다. 그는 하늘, 날씨, 농작물의 신이며 핀란드 신화에서 가장 중요한 신이다. 핀란드어로 천둥을 의미하는 '우코넨' 및 '우코닐마'는 각각 '작은 우코', '우코의 날씨'라는 뜻으로 당연히 우코의 이름에서 파생된 것이다. 칼레발라에서 우코는 '윌리유말라'라고도 하는데, 이는 곧 '최고신'이라는 뜻이다. 우코는 자신이 관여된 자연 현상을 통해서만 신화에 모습을 내민다. 우코는 발트의 뇌신 페르쿠나스와 고대 핀란드의 천공신 일마리넨에서 기원한 존재로 생각된다. 페르쿠나스는 노르드의 토르와도 관계가 있다. 우코가 일마리넨의 신격을 차지하게 되자 일마리넨은 대장일 또는 바위의 신으로 바뀌었다. 칼레발라에 따르면 하늘천막의 별을 단조해 만든 것이 일마리넨이라고 한다. 또 일마리넨은 마법의 방아 삼포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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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마타르 : 공기의 처녀신

- 일마타르는 핀란드의 민족서사시 칼레발라에 등장하는 공기의 처녀신이다. 일마타르라는 이름은 핀란드어로 공기를 의미하는 ‘일마’에 여성 정령임을 나타내는 접미사 ‘-타르‘를 붙인 것이다. 고로 ’일마타르‘란 ’공기의 여정령‘이라는 뜻이 된다. 또한 ’자연의 여정령‘이라는 뜻의 ’루오노타르‘라는 이름으로 불릴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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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피오 : 숲과 사냥의 신


  • 아흐토 : 바다의 신


  • 삼프사 : 농업과 식물의 신

사후세계

핀란드 신화에서 투오넬라는 망자들의 땅이다. 지하에 있으며, 모든 죽은 자들이 사는 도시 또는 집이다. 선한 자와 악한 자를 가리지 않고 죽으면 모두 여기로 간다. 투오넬라는 어둡고 활기없는 곳으로, 여기의 망자들은 영원한 잠을 잔다. 용감한 샤먼은 조상의 가르침을 구하기 위해 트랜스 상태에 빠져 투오넬라를 여행할 수 있다. 투오넬라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영혼이 투오넬라의 어두운 강을 건너야 한다. 만약 그에게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배가 한 척 와서 그를 태워 간다. 많은 경우 샤먼들의 영혼은 자기들이 진짜 죽은 것처럼 투오넬라의 문지기들을 속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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