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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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김유정이 1936년 3월에 구인회의 동인지였던 시와 소설에 발표된 작품이다. 자신이 박록주를 짝사랑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자전소설이다.'나' 경호가 기생 옥화에게 쓴 연서를 그녀의 동생 '두꺼비'에게 부탁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이다.

줄거리

'나' 경호는 석 달 매일 밤을 기생 옥화에게 연서를 썼다. 옥화의 동생 두꺼비는 누님이 자기 말은 잘 들을 것이니 자기가 중간에서 연결시켜 주겠다고 한다. 나는 두꺼비의 말만 믿고 그를 칙사처럼 대접한다. 그러나 두꺼비는 석 달 동안 편지만 가져갔지 답장은 꿩 구어먹은 소식이다. 두꺼비는 선물을 해야할 것 같다며 나를 설득시키고 돈을 빌려 반지를 선물로 보냈으나 그것도 오리무중이다. 어느 날 두꺼비가 자기 집으로 꼭 와달라는 부탁을 하고 급히 떠난다. 가보았더니 두꺼비는 옥화가 수양딸로 들여놓은 채선이와 결혼시켜주지 않으면 죽는다고 독약을 먹고 난리를 치고 있었다. 그때 나는 옥화에게 인사하나 그녀는 본 척도 안 한다. 경호는 옥화에게 냉대 받고 내려오면서 지금까지의 연서가 전해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고는 기생이 늙으면 갈 데가 없을 것이니, 지금은 자신을 본체도 하지 않지만 옥화가 늙는다면 자신에게 올 것이니 늙기만을 기다린다.

해설

<두꺼비>와 <생의 반려>는 그가 무섭게 사랑한 여인 박녹주와 가족의 이야기를 차용한 자기서사이며 우울한 감정이 자주 표현되는 소설이다. 작가의 분신인 주인공들은 과잉된 자기 인식을 보이는데, 특히, <생의 반려>에는 파국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는 가운데 자기 세계의 몰락을 인지한 폐허의식이 깔려 있다. 두 소설에는 두문불출, 밤/어둠, 웅크리고 있기, 침묵 등 우울한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또한, 두 주인공의 우울은 정열적이고 집요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무시무시하고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두꺼비>의 경호는 석달 매일 밤을 기생 옥화에게 연서를 쓰고 <생의 반려>의 명렬은 기생 나명주에게 밤을 새워가며 편지를 띄우지만, 정작 상대에게 괴변이 섞인 저주와 폭력에 가까운 분노를 퍼붓는다.

출판

*출판: 1936. 3. <<시와 소설>> 발표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두꺼비 김유정 A는 B에게 쓰여졌다.

참고문헌

정연희,(2017).김유정의 자기서사에 나타나는 우울과 알레고리 연구.국어문학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