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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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김유정이 1935년 8월에 발표한 단편소설. 옥이라는 가난한 집의 일곱 살 된 여자애가 남의 잔칫집에 갔다가 '떡'을 너무 많이 얻어먹고 죽을 지경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줄거리

게으른 농민인 아버지 '덕희' 때문에 '옥이'는 일곱 살이 되도록 한 번도 배불리 먹어본 적 없다. 옥이는 "망할새깨 저만 쳐먹을랴고 얼른 죽어버려라 염병을 할자식"이라고 아버지를 저주하며, 옥이에게는 다른 무엇보다 먹는 것이 중요하다. 여느 날과 같이 배고픔을 견딜 수 없던 옥이는 마을에 잔치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잔칫집으로 향한다. 주방에서 일하던 동네 아낙은 옥이에게 노골적인 모욕을 주지만 옥이는 알리 없다. 그러던 중 잔칫집 작은 아씨가 나타나 옥이에게 어른이 먹고도 남을 만한 양의 음식을 준다. 배가 크게 부풀어 올랐지만 작은 아씨는 떡을 권하고 옥이는 연이어 먹어버린다. 동네 아낙은 저리 먹다가는 죽게 될 것이라며 깔깔거린다. 옥이는 움직일 수도 없이 죽을 지경이 되고, 가까스로 집으로 돌아왔지만 큰 고통을 느낀다. 그런 모습을 보며 아버지 '덕희'는 오히려 자기에게 음식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성을 낸다. 구역질을 하다 쓰러졌던 옥이는 마당에 똥을 지리고 겨우 살게 된다.


해설

 "원래는 사람이 떡을 먹는다. 이것은 떡이 사람을 먹은 이야기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 즉 떡에게 먹힌 이야기렸다."

이렇게 시작되는 이 작품은 아마도 김유정의 소설 중에서 가장 섬뜩한 폭력성을 드러낸 작품일 것이다.[1]

옥이가 음식을 먹고 죽을 지경이 되는 동안 마을 아낙과 작은 아씨는 아이의 행동을 부추기고 방관한다. 아이의 죽음을 조장하고 이를 웃음꺼리로 삼는 모습은 독자에게 해악이 아닌 소름끼치는 잔인함으로 다가오게 한다. 더욱이 배고파 먹는 걸 어찌 말리느냐는 말은 이들의 행동을 정당화 시킨다. 덕희는 옥이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는 것을 보고 딸을 향해 원망과 욕지거리를 한다. 이러한 '증오'와 '비인간성'은 당시 피폐해진 일제치하 농촌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출판

*출판: 1935. 6. <<중앙>> 발표

관련항목

소설 떡을 원작으로하는 떡(영화)가 1988년 개봉됐다.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김유정 A은 B이 집필했다.
떡(영화) A은 B원작이다.
일제식민시기 A은 B를 담고있다.
중앙 A은 B에 발표됐다.
안해 A은 B와 다른 폭력성이 보여진다.

떡온톨로지.png

참고문헌

천춘화. (2018).김유정 소설의 폭력의 기억과 서사적 재현. 인문논총,75권(1)

송재익.(2018).김유정 소설의 이면 읽기와 소설교육.한국어문교육,26().

각주

[1].안해에서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지만 이를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떡에서는 그런 표현없이 잔인한 폭력성이 보여진다.천춘화.(2018).김유정 소설의 폭력의 기억과 서사적 재현. 인문논총,75권(1), 277p.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