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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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개요

이광수의 첫 장편소설로, 1917년 1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126회에 걸쳐 『매일신보(每日申報)』에 연재되었고, 1918년 광익서관(廣益書館)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근대문학사상 최초의 장편소설로 간주되며 이광수의 작가적 명성을 굳히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신소설의 공리적 효용주의를 계승하여 문학적으로 완성을 기도함으로써,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근대문학 초기에 있어서 그의 개척자적 공적을 인정받게 한 대표작으로 주목되고 있다.1

줄거리

첫째 날, 형식은 선형올 영어 가정교사로서 처음 만나고 바로 그날 저녁 영채의 방문올 받는다. 그 이튿날 형식이 다니는 학교에 동맹휴학이 일어나고 그날 저녁 선형을 가르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그날 밤 영채는 배학감에게 겁탈당한다. 그 다음날 영채는 유서를 써놓고 평양으로 떠나고 4일째 되는 날 형식온 저녁차로 서울로 올라가 버린다. 5일째 되는 날 형식은 학교에 사표를 쓰고 선형과 약혼한다. 그리고 나서 한 달여, 그 기간은 영채가 황주라는 공간에서 재생의 의지를 다지는 잠정적인 휴식기로서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영채, 선형, 형식이 만나고 삼랑진에서 극적인 화해를 한다. 일련의 사건들이 마치 시간에라도 쫓기듯이 7일도 안되는 기간에 일어났는데 그 주요한 일의 요체는 형식과 선형, 영채와의 사랑과 갈등, 화해라고 볼수있다.2

특징

  • 최초의 근대 장편 소설
  • 자유 연애 사상
  • 근대적 사고 방식과 가부장적 사고 방식의 혼합

교육 자료로서 무정

무정의 교과서 수록

<무정>은 문학 과목의 내용 체계 가운데서 주로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문학과 매체’, ‘한국 문학의 범위와 역사’에, 2011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한국문학의 갈래와 흐름’에 관련되어 있음.

<무정>은 13종 문학교과서 가운데 9종에서 본문이나 제재로 활용되었다. 이 가운데 5종에서는 문학사와 관련된 측면에서, 나머지 4종에서는 문학소통과 관련된 측면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 ‘문학과 매체’에서는 근대로 오면서 소설이 신문 연재를 통해 소통되는 상황을 교육 내용으로 삼기 위해 선택했다. ‘문학의 소통과 매체 확장’이라는 대단원명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무정>은 소통 활동으로서 문학의 특성과 작가, 작품, 독자의 관계를 중심으로 문학소통의 특징과 양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제재로 활용되고 있다.
  • ‘한국문학의 범위와 역사’나 ‘한국문학의 갈래와 흐름’과 관련해서는 <무정>을 비롯해 염상섭의 <만세전>, 최인훈의 <광장>이 다수의 교과서에 중복 수록된 점을 미루어 볼 때 문학사적 평가가 어떤 작품들에 집중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무정>의 문학사적 의의에 대한 부각과 함께 현실을 대하는 인물의 태도에 관한 질문을 학습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중이 감소되고 있음과 문학사와 매체 영역에서 문학사 중심으로 단원이 편성되고 있다.

본문이 아닌 학습활동의 제재로 활용되면서 문학 과목에서의 활용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3

평가

  • 여성의식

봉건적 질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바탕으로 여성문제를 포함한 당시 조선사회의 제문제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어 당시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살펴볼 수 있는 적절한 텍스트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직업군은 기생과 여학생, 가정부인이 전부다. 이것은 당시 여성의 공간이 세 군데-기생의 방, 학교, 가정-로 국한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학생인 선형과 병욱으로 대표되는 공간은 조선이 지향해야 할 근대적인 공간으로, 기생인 월화와 영채의 공간은 사라져야할 전근대적인 공간으로 그려진다.

여학생의 출현은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공적 공간에서 남성과 동등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4

한계

신여성의 혼인이나 구여성의 애정 없는 결혼 생활의 어려움은 나타나 있지않다는 점에서 남성 중심적인 조선사회를 확인할 수 있다.4

관련 콘텐츠

  • 영화

1939년 박기채 감독: 한말 개화기 무렵에 항일애국지사로서 옥사한 박진사(朴進士)의 딸 영채(한은진 분), 박진사를 존경하는 가정교사 이형식(이금룡 분), 그리고 김장로(金長老)의 딸 선형(김신재 분)을 중심으로 하여 전개된다 1962년 이강천 감독: 1960년대로 시대 배경을 바꾸고 여주인공도 기생에서 다방 마담으로 설정. 이제까지 남성에게 의존하던 여성이 자신의 입지와 자존심을 내세워 신여성으로서의 독립심을 갖게 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오디오북

RDF 및 온톨로지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무정 근대소설 A는 B이다.
무정 이광수 B가 A를 작성했다.
무정 자유연애사상 A에 B가 담겨있다.
무정 최초 근대 소설 A는 B이다.
무정 민족주의사상 A에 B가 담겨있다.

무정온톨로지.PNG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Contents/SearchNavi?keyword=무정&ridx=0&tot=44

2 최혜실(Choi Hye Sil).(1999). 「무정」에 나타난 근대성, 사랑, 성. 여성문학연구, 1(): 155-184

3 박성근,(2016).교과서를 통해 본 무정 교육 연구.,51(),49-80.

4 박죽심. (2013). 이광수의『무정』에 나타난 여성의식. 춘원연구학보, (6), 18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