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

봄길은 1997년 출판된 시인 정호승의 다섯 번째 시집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에 수록된 시이다.

작품

봄길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이해와 감상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희망적, 긍정적, 의지적
제재: 봄 길
주제: 인간에 대한 사랑과 희망
특징
1.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화자의 태도가 드러남.
2. 추상적인 관념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함.
3. 비슷한 문장을 반복하여 의미를 강조하고 리듬감을 형성함.

'봄 길'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봄'의 길로, 따뜻한 희망의 느낌을 표현하는 이 시의 소재이자 제목이다.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스스로 길을 개척하고 다른 사람이 걸어갈 길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작품 속 화자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기 위해 의지적으로 노력하는 사람과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태도를 지닌 사람을 바람직한 삶의 모습으로 생각한다. 화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밝은 미래를 생각하는 낙관적인 세계관을 지니고, 힘들고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고 있다.

시인 정호승은 1970년대 이후 한결같이 따뜻한 인간애를 보여 주는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 그가 시를 통해 다루는 소재나 주제는 조금씩 달라져 왔지만, 모든 작품의 밑바탕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희망'이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2차 저작물

• 이동원 <봄길>, 앨범 <봄길>에 수록, 1999.04 발매.

• 서율 밴드 <봄길>, 앨범 <그랑투르 : 바람과 길과 눈>에 수록, 2015.03.25 발매.

정호승의 시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꾸준히 노래로 만들어지고 있다.

관련 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정호승	봄길	A는 B를 쓰다
정호승	시집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A는 B를 출판하다
정호승	1997년	A는 B에 발표하다
봄길	1997년	A는 B에 발표되다
봄길	시집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A는 B에 수록되다
봄길	국어교과서	A는 B에 수록되다

참고 문헌

ZUM 학습백과

작성자 및 기여자

인문정보콘텐츠(2020) 수업의 일환으로 작성.

작성자 노영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