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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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철종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었으나, 심상응이 죽고 고종의 아들인 의친왕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했다. 1992년 12 월 23일 사적 제 378호로 지정 되었으나, 2008년 1월 8일 해지 되면서, 명승 제 35호가 되었다. 성락장(城樂莊)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면적은 14,407㎡이며, 현재는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지 않다.성락원은 도성 밖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정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서울에는 궁궐 정원을 제외하면 조선시대 전통 정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성락원은 조경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역사

성락원은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이 별장으로 사용하다가, 고종의 아들 의친왕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했다. 그 후엔 의친왕의 아들인 이건이 주거하였다가 심상응의 4대손인 심상준이 성락원을 소유하였고, 그의 아들 심호가 물려받아 관리했다. 

건축물

성락원의 구조

사진출처 : 문화재청


물이 흐르는 경치에 따라 세 개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자연 지형으로 전원, 내원, 후원으로 나눌 수 있다.

전원

전원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곳

사진출처 : 문화재청


정문을 들어서면 북한산 구준봉에서 내려오는 두 갈래의 계곡물이 암벽 사이에서 합쳐지는 ‘쌍룡동천’이 나타나고, 이 물로 만들어진 연못 위의 다리를 건너면 깊숙한 내원이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인조 동산을 꾸민 ‘용두가산’이 있다. 이렇게 집의 초입에 담을 쌓았던 이유는 우리 조상들의 미의식 혹은 자연을 대하는 데에 있어 조심스러워 했던 경외‧겸손 때문으로 볼 수도 있다. 한 굽이 돌아갈 때마다 새로운 경광이 펼쳐지게 만드는 것으로, 쌍류동천의 물줄기 속 암벽에는 행서체로 새긴 ‘쌍류동천雙流洞天’이란 글씨가 있는데 이 성락원의 지맥을 보호하는 뜻도 있다고 한다. 전원에는 쌍류동천과 용두가산으로 나눌 수 있는데, 쌍류동천은 두 갈래의 북한산에서 내려온 개울물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곳이며, 용두가산은 인공적으로 만든 작은 동산으로 내원을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 

내원

영벽지 전경

사진출처 : 문화재청


이렇게 진입 공간을 천천히 둘러보며 용두가산을 돌면 본원이 나온다. 우선 보이는 것은 영벽지라 불리는 연못으로 이 영벽지 한 단 위에는 연못이 또 하나 있는데, 원래 그 위 연못의 물이 자연스럽게 넘쳐서 이 영벽지로 흘러내리게 했다. 성락원의 원형이 많이 손상되어, 연못 앞부분의 넓은 공터에 잔디를 심어 놓았는데 이 역시 원형이 손상된 모습이다. 그리고 이 내원에는 생활, 수학, 수양의 기능을 하는 공간으로 여러 채의 건축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본재누각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 누각은 ‘ㄱ’자 모양을 한 아름다운 건물로 의친왕과 그의 아들이 살았던 곳이 바로 이곳이며 물론 이 건물 역시 원형태가 아니며, 본재누각 이외에 현재 있는 건물들은 원래 없었던 것이라고 한다. 내원에 있는 영벽지 서쪽 암벽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볼 수 있다. 영벽지의 뜻은 겨울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는 집이다.

후원

송석정과 연못

사진출처 : 문화재청


성락원의 후원 왼쪽을 살펴보면 한옥건물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건물은 성락원의 소유주들이 사는 곳으로 원래부터 성락원에 있던 건물은 아니다. 후원에는 연지라 불리는 연못이 하나 더 있으며 이 연못 위에는 송석정이라는 정자가 세워져 있으며, 성락원의 후원은 다정(茶亭)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한다. 아마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송석정에서 연못을 바라보며 연못의 맑은 물을 길어다 만든 차를 즐겼을 것이다. 송석정은 ‘소나무와 돌의 정자’라는 뜻으로, 그 이름에 걸맞게 이 송석정은 정자 안에 노송이 지붕을 뚫고 서 있어, 지붕 위에 나무 그늘이 지는 것을 피해왔던 오랜 관습을 타파하고 있다.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가 의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서양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구한말에 서양식으로 개조되었던 궁전들을 연상시킵니다, 이렇게 성락원 내부가 서양식으로 되어 있는 것은 이 성락원에 의친왕이나 그의 아들과 같은 황족이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또한 송석정은 여성 관광안내원과 주한 외국여성들에게 한국 전통 예절을 교육시키는 ‘예지원’으로 이용되기도 했었다.

기타

2008년 이후로 개장하지 않다가 2017년 성북구 문화재 야행 행사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이틀간 임시개장을 하였다가 현재는 다시 개장하지 않고 있다. 빠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쯤에 개장을 할 예정이라고, 성북구청 문화체육과가 밝혔다. 성락원을 관람할 시에는 한국가구박물관과 함께 예약제로 진행되며, 한국가구박물관을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성락원은 사실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일정부분 복원된 명승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일부분이라도 성락원의 모습을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성락원을 소유하고 있는 (주)등부산업이 민간인에게 공개를 꺼려하고있다. 심지어, 민간인에게 공개는 안하지만, 매월 1500만원의 월세를 외국 기업에게 내주기도 했다.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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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보 : 한성대 입구역에서 1.25km 거리에 있다. 약 19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2. 대중교통
    1. (마을)성북03
      • 한성대입구역에서 성북 03 버스를 타면 성북초등학교 앞에서 내리게 된다. 내려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2. (마을)성북02
      • 한성대입구역에서 성북 02 버스를 타면 선잠로3길입구 에서 내리게 된다. 내려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된다.
    3. (지선)2112
      • 한성대입구역에서 2112 버스를 타면 성북초등학교 앞에서 내리게 된다. 내려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4. (지선)1111
      • 한성대입구역에서 1111 버스를 타면 성북초등학교 앞에서 내리게 된다. 내려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성락원 심상응 B는 A를 소유했었다.
성락원 의친왕 B는 A를 소유했었다.
성락원 이건 B는 A를 소유했었다.


참고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작성자 및 기여자

작성자 : 김현승

기여자 : 김동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