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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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Annual Cyclical Rituals, Calendaric Rituals, 歲時風俗]


정의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농경사회의 풍속으로 집집마다 , 촌락마다 관행에 따라 음력 정월부터 섣달까지 해마다 같은시기에 반복되어 전승되는 의례행사와 놀이를 뜻한다.

세시풍속 특징

  • 세시풍속은 대체로 농경문화를 반영하고 있어 농경의례라고도 한다. 농경을 대부분 생업으로 삼던 전통사회에서는 놀이도 오락성이 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풍농을 예측하거나 기원하는 의례로 여겼다.그래서 세시풍속을 '세시의례(歲時儀禮)'라고도 한다.
  • 세시풍속은 명절 또는 그에 버금가는 날에 행해진다. 전통사회에서 명절은 신성한 날로 여겨져 의례를 행하는 날로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에서는 세시풍속을 '연중행사(年中行事)'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이런 표현을 쓰는데 이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세시풍속은 춘하추동(春夏秋冬)계절에 맞게 적절하게 행해지고 있으므로 계절제(季節祭)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연중행사와는 구분되어야 한다.
  • 세시풍속은 세시(歲時),세사(歲事),월령(月令),시령(時令)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모두 '시계성(時季性)'을 강조한 것이다. 세시풍속은 시계성(時季性)과 더불어 주기성(週期性),순환성(循環性)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세시풍속은 주기성을 중심축으로 같은 행사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 전통사회에서 세시풍속은 신명을 푸는 축제와 같은 행사였다. 세시풍속은 이제까지 일하는 동안의 긴장을 풀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생기를 북돋우고, 다음 일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세시명절은 대체로 매달 있어 1개월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삶의 활력을 제공했다.

계절 별 세시풍속

봄은 음력 정월부터 3월까지이고 봄철의 세시풍속은 정월의 설날부터 대보름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

  • 세배

음력 1월1일 설날 아침 차례가 끝나면 집안 어른들께 큰절로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새해에 복을 기원해 줌으로써 한 해동안 아무 탈없이 지내기를 소망하는 의미를 가진다.


세배

  • 지신밟기

음력 1월 15일경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집터를 지켜준다는 지신에게 고사를 올리고 풍물을 울리며 축복을 비는 세시풍속이다. 전체적인 진행은 마을 전체를 위한 의례를 한 뒤, 각 집을 돌며 지신밟기를 하는 것이다.


여름

여름은 음력 4월부터 6월까지로 농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이므로 성장의례와 관련된 풍속들이 많고 하절기 건강과 관련된 풍습들도 많다.

  • 단오고사

음력 5월 5일 단오에 집안의 평안과 오곡의 풍년 그리고 자손의 번창을 비는 제사이다. 단오고사는 대체로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산간지역과 영동지역 일대에서 행한다. 강원도 인제군은 단오 전 날 산에서 채취한 취나무를 삶아서 취떡을 만들고 집의 뒤뜰 장독대 옆에서 고사를 지내며 집안의 안녕과 오곡의 풍년을 축원한다. 강원도 강릉시에서는 정성껏 준비한 제물을 마을 뒷산으로 가져가 가족들의 생년월일을 대면서 여러가지 축원을 한다.

  • 오금잠제

음력 5월 강원도 삼척지역에서 마을의 수호신격인 오금잠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단오제이다. 오금잠제는 음력 4월 초부터 5월 단오까지 한 달간 무답집단이 주도하는 마을 굿 형태로 진행된다. 오금잠제의 기능은 일차적으로 삼척지역이 산간과 해안지대로 풍농풍어를 기원하는데 있다. 오금잠제는 무속집단에게는 모의재현 의례이나 타집단에게는 비합리적으로 비춰져 유교를 신봉하는 위정자들에 의해 소멸될 위기도 있었으나 단오의례의 원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마을 굿이다.


가을

가을은 음력 7월부터 9월까지이다. 음력에 따른 명절과 양력의 24절기에 따른 절일(節日)과 관련된 세시풍속이 많다.

한 해동안 벼농사를 지어 일찍 수확한 벼를 가장 먼저 조상에게 바치고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다. 올개심니는 지역에 따라서 시기에 차이가 있는데, 주로 추석에 많이 하지만 추석을 전후하여 적당한 날에 하거나 벼가 미처 여물지 못하였을 때는 9월 중구에 하기도한다. 쌀 한되 정도의 벼를 베어내 방문 앞에 달아놓고 절을 하거나 음식을 장만해서 고사를 지내는 등 방법이 다양하다. 올개심니는 조상숭배를 위한 신곡천신이라는 도미의례적인 행사로서, 한 해동안 농사를 지어 가장 먼저 조상에게 바치고 제사를 지내는 추수감사 제의적인 성격을 지닌 세시풍속행사이다.

  • 벌초

음력 8월 추석 이전에 조상의 묘에 자란 잡초를 베고 묘 주위를 정리하는 풍속이다. 주로 7월 말부터 추석 이전에 이루어 진다. 추석에 성묘를 하기 위해서는 추석 전에 반드시 벌초를 끝내야 한다. "8월에 벌초하는 사람은 자식으로 안 친다", " 추석 전에 소분을 안 하면 조상이 덤불을 쓰고 명절 먹으러 온다" 등의 속담으로 보아 벌초의 시기를 중요시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벌초


겨울

  • 동짓 날 팥죽 먹기/팥죽점/팥 뿌리기

동지는 24절기의 하나이며 이 나은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짓날에는 팥 죽을 쑤어 집안의 신에게 올리고 이웃들과도 나눠먹는다. 또한 마당이나 대문에 뿌려 액을 막기도 한다. 판죽으로 이듬해 농사의 풍흉과 태아의 성별을 감별하는 '팥죽점'을 보기도 한다. '팥죽점'은 팥죽을 쑤어 그릇에 담아놓고 시간이 지난 후 팥죽의 표면이 갈라지는 상태를 보고 농사이 풍흉을 점치고 팥죽 안의 옹심이의 상태를 보고 태아의 성별을 감별하는 점속을 말한다.


  • 향음주례

향촌의 선비,유생들이 향교나 서원등에 모여 학덕과 연륜이 높은 이를 주빈으로 모시고 술을 마시며 잔치를 하는 향촌의례의 하나이다. 향음주례는 주인이 유덕한 연장자 및 효행자를 택해 학당에 주탁을 마련하여 서민까지도 참석시켰다. 이러한 향음주례는 수령이 앞장서서 유덕자를 골라 베푸는 주연이며 음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효(孝),제(悌),목(睦),린(隣)"을 권장하는 훈련이기도 하였다.

달 별 세시풍속

1월

1월
일/기간 명칭 비고
1일 설날
15일 정월 대보름

2월

2월
일/기간 명칭 비고
초하루~20일 풍신제 어촌지방에서 해신에게 드리는 제사
상정일 석전제 공자에게 제사 지내는 날

3월

3월
일/기간 명칭 비고
3일 삼짇날

4월

4월
일/기간 명칭 비고
22일(초파일) 석가탄신일 부처님 오신 날

5월

5월
일/기간 명칭 비고
5일 단오

6월

6월
일/기간 명칭 비고
15일 유두

7월

7월
일/기간 명칭 비고
7일 칠석
15일 백중 소원을 비는 날(절에서 백중기도회를 연다.)

8월

8월
일/기간 명칭 비고
15일 추석

9월

9월
일/기간 명칭 비고
9일 중앙절 양수 중 가장 큰 양수가 겹치는 날. 길하다고 보고 시제를 지내거나 국화를 이용한 여러가지 음식을 해 먹는 풍습이 있다.

10월

10월
일/기간 명칭 비고
10월 시월상달 새로 난 곡식을 신에게 드리기에 가장 좋은 달
초사흗날 개천절 매달 초하룻날부터 헤아려 셋째 되는 날.

11월

11월
일/기간 명칭 비고
21~22일(시간으로 계산) 동지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

12월

12월
일/기간 명칭 비고
31일 섣달 한 해의 마지막 날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주어(S) 목적어(O) A는 B를 ~하다(P)
세시풍속(S) 시계성(時季性)(O) 세시풍속은 시계성을 띈다.
세시풍속(S) 농경문화(O) 세시풍속은 농경문화를 반영한다.
세시풍속(S) 계절제(O) 세시풍속은 계절제라고 불린다.

참고문헌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