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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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

개요

원작:체홉의 대표 희곡 중 하나로 손꼽힌다. 4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죽은 후 시골에 남게 된 세 자매와 아들 안드레이의 생활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윤택이 처음으로 연출한 사실주의의 대가 체홉세자매는 작가가 늘 추구했었던 일상성의 희극으로서 충실히 연출되었다. 이윤택 특유의 한국적 정서가 결합된 우울한 희극으로 표현되어 전회매진사례를 이루어냈다.



제1막 - 도착

뽀로조로프가의 저택, 밝고 상쾌한 날. 세 자매에겐 아버지의 기일이자 막내 이리나의 생일날이다. 맏이인 올가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지금의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과거의 기억 속 모스크바에 대한 열망을 말한다. 이리나 역시 과거의 기억 속 모스크바에 대한 동경과 함 께 미래를 이야기한다. 이 지루한 일상 속에 모스크바에서 온 낯선 한 남자, 베르쉬닌이 방문한다.


제2막 - 만남

1년 6개월 후, 저녁. 지방의회 임시서기가 된 안드레이와 그의 부인인 된 나타샤, 그리고 마샤와 베르쉬닌의 연애. 이리나는 뚜젠바흐와 솔료니이의 사랑 고백을 받는다. 나타샤가 교묘하게 집 공간을 장악 하는 가운데 이리나는 모스크바에 대한 갈망을 터뜨린다.


제3막 - 충돌

마을에 난 큰 불로 인해 화재 경보가 울리는 새벽. 올가와 나타샤는 집안의 주도권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며, 투숙객 체브뜨이긴은 술에 취해 자신의 괴로움을 토해낸다. 마샤와 베르쉬닌의 관계를 알게 된 끌르이긴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감정을 숨긴다. 마샤는 결국 올가와 이리나에게 베르쉬닌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안드레이 또한 누이들에게 비참한 자기 심정을 고백을 한 후 도망치듯 나가버린다. 이리나는 올가에게 뚜젠바흐와 결혼하겠다고 말하지만, 모스크바에 대한 열망은 강해져만 간다.


제4막 - 이별 혹은 새로운 출발

군대가 철수하는 날. 페도찌그와 뚜젠바흐, 이리나는 이별의 아쉬움을 달랜다. 평소와는 다른 뚜젠바흐와, 어디에선가 들리는 불길한 함성은 이리나를 왠지 불안하게 한다.. 마샤는 베르쉬닌과의 이별을 못내 아쉬워하며 집착하고, 뚜젠바흐는 솔료니이와의 결투를 앞두고 이리나에게 안녕을 고한다. 교장이 된 올가는 오랜만에 저택을 찾아오고, 베르쉬닌과의 이별에 아파하는 마샤를 달래준다. 불안한 한 발의 총성이 들린다. 집안의 주도권을 가진 나타샤는 낡은 집을 개조할 계획을 털어 놓고, 체브뜨이긴이 뚜젠바흐의 죽음을 전한다. 세 자매는 절망 속에서도 그들에게 다시 찾아올 미래의 삶을 준비한다.

등장인물

쁘로조로프 안드레이 세르게예비치(Прозоров Андрей Сергеевич) : 세 자매의 남동생. 교수가 꿈이었지만 결국 이루지 못하고 시 의회에서 일하게 된다. 도박으로 돈을 탕진하고 집까지 저당 잡힌다.

나딸리야 이바노브나(Наталья Ивановна) : 안드레이의 약혼녀, 후에 부인이 된다. 이기주의적이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안 쓰는 여자로 나오며 안드레이와 결혼해 두 아이를 낳는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뻔뻔하고, 정신적으로 타락한 여자가 된다.

올가 세르게예브나 쁘로조로바(Ольга Сергеевна Прозорова) : 안드레이의 가장 나이 많은 누이로 28살임에도 불구하고 쁘로조로프 가족들을 이끌어 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등학교 선생님이다.

마리야 세르게예브나 꿀리기나(Мария Сергеевна Кульгина) : 마샤(Маша), 안드레이의 둘째 누이로 25살이다. 18살에 일찍 꿀리긴과 결혼했다. 결혼 생활에 실망하고 중령 베르쉬닌(Вершинин)에 끌리게 된다.

이리나 세르게예브나 쁘로조로바(Ирина Сергеевна Прозорова) : 안드레이의 셋째 누이로 20살이다. 이리나의 유일한 소망은 11년 전에 떠났던 모스크바로 돌아가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것이다.

꿀리긴 표도로 일리이치(Кулыгин Федор Ильич) : 마샤의 남편으로 학교 교사이다. 헌신적으로 마샤를 사랑한다. 부인의 잘못을 용서해 주고 다시 받아들인다.

베르쉬닌 알렉산드르 이그나찌예비치(Вершинин Александр Игнатьевич) : 포병대 중령. 약물 중독에 빠진 아내와 살고 있다. 마샤와 사랑을 나누지만 부대를 옮기며 떠난다.

뚜젠바흐 니꼴라이 르보비치(Тузенбах Николай Львович) : 중위. 이리나를 5년 동안 좋아하고 이리나의 관심을 끌기 위해 군 생활을 그만둔다. 결국 결투에서 죽고 만다.


줄거리

포병 여단이 주둔하는 어느 지방 도시를 무대로, 여단장이었던 아버지가 죽음으로써 뒤에 남게 된 아름다운 세 자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군인사회의 선의에 찬 사람들의 생활과 인간상을 그리면서, 제정러시아 시기의 생기 없는 현실과, 거기서 탈출하려고 하는 몸부림 등을 묘사하고 있다.

원작 작품해설

체홉은 이 작품을 통해 러시아의 나약하고 무기력한 지식인의 모습들을 비판하고 있다. 작품은 암울한 기조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적인 미래를 심어 놓고 있다. 세 자매가 말하는 "살아가야 한다. 그래도 살아가야 한다"는 대사는 이러한 희망을 저버리고 있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19세기 말 격동하는 러시아의 역사에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힘없는 러시아 중류층의 삶을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다.

출판 및 공연 정보

*공연: 2008/06/17 ~ 2008/06/21  대학로 게릴라 극장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세자매 이윤택 A는 B가 연출했다

참고문헌

PLAYDB

네이버 지식백과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