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산:월드컵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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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쓰레기 산, 월드컵공원

월드컵공원(World Cup Park)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84길에 위치해있다. 2002년 5월 1일에 개원하였으며, 총 2,284,085㎡의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월드컵공원은 1978년부터 15년간 쓰레기 9,200만t을 매립한 105만 평의 부지에 조성되었으며, 6년에 걸친 안정화 사업과 1년 이상의 공원화 공사를 거쳐 조성되었다. '환경월드컵'의 상징물로 습지와 꽃밭, 연못, 요트장, 흙길 마라톤 코스 등을 갖춘 4개 테마 생태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4개의 테마공원으로는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이 있다.

본문

과거 쓰레기매립장을 넘어 쓰레기 산으로 불렸던 곳이 현재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월드컵공원이 바로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월드컵공원은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서울 시민이 버린 쓰레기로 만들어진 2개의 거대한 산이었다. 파리, 먼지, 악취의 삼다도로 불리우며 환경오염의 주범인 메탄가스와 침출수 등이 흐르는 불모의 땅이 되었다. 총 2,284,085㎡의 넓은 면적을 가진 이러한 쓰레기 매립지를 2002년 월드컵 개최와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안정화, 공원화하는 사업이 시작됐다. 안정화 사업으로는 침출수처리, 상부복토, 매립가스처리, 사면안정처리 등이 진행되었다. 처음 이 사업이 시작되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업이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러한 걱정을 딛고 난지도에 1996년부터 안정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다양한 동식물이 살 수 있는 생명의 땅으로 복원되어, 2002년 5월 월드컵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월드컵공원은 자연과 사람이 평화롭게 만난다는 ‘평화의 공원’, 하늘과 맞닿은 초원 ‘하늘공원’, 서울의 노을이 가장 아름답게 펼쳐지는 ‘노을공원’, 버들가지 피어나는‘난지천공원’ 네개의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각각의 공원에 대해 소개하자면, 첫 번째로 평화의 공원은 자연과 인간, 문화의 공존, 새천년을 기념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장소로 월드컵공원 전체를 대표하는 공원이다. 2002 한일 월드컵경기를 기념하여 세계적인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미래지향적인 열린광장과 친환경적인 난지연못, 평화의정원, 피크닉장 등 시민들의 휴식과 운동, 여가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 당시, 졸업사진을 평화의 공원에 가서 찍었던 기억이 있다.

하늘공원월드컵공원 중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며, 쓰레기매립지의 첫박한 땅에서 자연으로의 복원되는 변화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가을의 은빛 억새꽃이 장관을 이루며 북한산, 남산, 한강 등 서울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덕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공간이다. 9월, 10월쯤에 하늘공원에 방문한다면 억새보다 사람이 많은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하늘공원에 방문할때는 걸어올라갈 수 도 있지만, 높은 경사덕분에 맹꽁이 열차가 상시로 운행하고 있어 이를 타고 올라가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다음으로 노을공원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녁 노을을 볼 수 있으며, 조각예술품, 전망데크 등과 더불어 넓은 잔디밭에서 시민들이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그밖에 가족캠핑장, 자연물놀이터, 누에생태체험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노을공원은 난지도 제1매립지에 들어선 공원이며 9홀 규모의 골프장이 조성되어 있다. 당초 매립지 안정화와 골프의 대중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골프장을 조성하였으나, 반대 여론과 서울시의 가족공원화 계획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다른 공원과 달리 3년이나 늦은 2005년 10월 4일 개장하였다. 하지만 난지도 골프장은 다시 가족공원화 논란에 휩싸여 서울시는 결국 2008년 2월 19일 골프장을 폐쇄하고 골프장 부지를 다시 공원화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난지천공원은 각종 오염물질로 가득했던 과거를 딛고 버드나무와 물억새등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물고기와 새가 찾아드는 깨끗한 하천으로 변하여 생태계가 아름답게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공원들에 비해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없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쉬고 싶을 때 부담없이 찾기 좋은 장소이다.


과거 쓰레기매립장의 모습을 벗고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월드컵공원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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