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잡아먹는 크로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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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 파울 루벤스-아들을 잡아먹는 크로노스.jpg


작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


작품설명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로 소리 내어 울고 있는 듯한 아이의 부드러운 가슴을 물어 뜯고 있는 크로노스가 묘사되어있다. 몸의 왼편으로 아이를 단단히 잡고, 아이를 잡아먹기 위해 균형이라도 잡듯이 오른손엔 낫(후기의 그림이라 길게 표현되어 있다)의 자루를 꽉 쥐고 디딘 모습이다. 그는 자신의 덥수룩한 수염에 피가 묻든 아이가 울부짖든 개의치 않고 살점을 뜯는다. 백발의 노인이지만 팔과 다리의 근육, 거신(巨神) 크로노스의 골격에 대립해 발버둥치는 것조차 힘겨워 보이는 아이의 모습이 꽤 공포스럽다.

크로노스(Cronos)는 수많은 작품에서 낫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는데 이는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농경신 사투르누스(Saturnus)와 그리스 신화의 크로노스가 동일시되기 때문이다. 또 시간의 신 흐로노스(Chronos)와 구별되었지만 후에 유사한 발음 때문에 그 의미를 같이 두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