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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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개요

김유정이 1935년 12월에 발표한 단편소설. 농촌의 한 부부가 가난을 해결하기 위해 들병이로 나서겠다는 아내와 이를 교육 하는 남편 사이의 이야기이다.


줄거리

'나'는 밭농사와 나무장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근면한 인물이다. '나'와 아내는 한겨울 쌍지게질도 마다 않을 정도로 열심히 생활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욕구인 식욕조차 충족시킬 수 없을 만큼 가난하다. 이 가난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는 들병이로 나서겠다는 아내의 제안에서 시작된다. 이런 아내의 제안에 '나'는 거부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참 훌륭한 생각으로 받아들이고 아내를 가르며 오히려 못난 아내의 얼굴 때문에 장사가 잘 되지 않을 것을 염려하기까지 한다.

해설

안해는 대체로 단문 속에서 토속어와 비속어를 두루 사용해 독자들로 하여금 현장감을 주고 있다. 들병이를 하겠다는 아내와 이를 교육하는 남편의 모습은 자칫 비난의 시각으로 읽게 될 수 있지만 소설 자체는 아웅다웅하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오히려 이들의 사랑을 읽게한다.이게 정숙해야 하는 ‘아내’와 몸을 는 ‘매춘부’ 사이의 차이를 구분불가능하게 만드는 ‘들병이’의 독특한 존재 형식 은 교환의 법칙이 통용되지 않는 자본주의 체계의 외부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김유정은 무가치하고 우스꽝스러운 것에서 인간의 이해를 이끌어내고, 자본의 가 장 천박한 얼굴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읽어내는 작가이며, 그런 그에게 ‘들병이’란 그의 문학정신이 그로 육화된 존재인 셈이다.[1]


나와 아내는'이깐 농사를 지어 뭘하느냐? 밑지는 농사보다는 이밥에, 고기에, 옷, 마음대로 입고 좀 호강이냐'며 자신들의 계획을 합리화한다. 그러나 들병이로 나서는 부부의 생각은 계획으로 그칠 뿐 실현에 옮겨지진 않는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아무 망설임 없이 아내에게 술장사를 시킬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전통적인 윤리규범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아내의 행실에 대한 염려와 자식양육 걱정이 이 계획을 무산시키게 만드는 것이다.

'나'는 끝까지 먹고살기 위해 들병이로 나서겠다는 생각의 비윤리성에 대해서는 인식하지 못한다. 이러한 '나'의 어리석음과 비윤리적 사고에도 불구하고 부부의 행동이 독자들에게 거부감을 주기보다 연민을 주는 것은 인간의 일차적 욕구마저 제대로 충족할 수 없는 극중현실에 대한 수용자의 인식 때문이다.

김유정의 다른 들병이 문학에는 총각과 맹꽁이, , 산ㅅ골 나그내, 가을, 소낙비[2] 등이 있다.

출판

*출판: 1935. 12. <<사해공론>> 발표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아내 김유정 A는 B이 집필했다.
아내 들병이 A는 B문학이다.
아내 총각과 맹꽁이 A는 B와 같은 들병이 문학이다.
아내 A는 B와 같은 들병이 문학이다.
아내 산ㅅ골 나그내 A는 B와 같은 들병이 문학이다.
아내 가을 A는 B와 같은 들병이 문학이다.
아내 소낙비 A는 B와 같은 들병이 문학이다.

안해온톨로지.png

참고문헌

김진호 (1998). 문학작품의 텍스트 분석. 한국어학, 7(),

정연희,(2017).김유정 소설의 멜랑콜리 미학과 총체성의 저항.우리문학연구,56()

송주현,(2017).김유정 소설에 나타난 사랑의 의미 연구.한민족어문학,77()

천춘화. (2018).김유정 소설의 폭력의 기억과 서사적 재현. 인문논총,75권(1)


각주

[1]. 김예리,(2016).김유정 문학의 웃음과 사랑.한국예술연구,(14),211-231.

[2]. 김유정의 등단작품. 1935년신춘문예.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