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올림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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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백일장, 배낭여행 등 학교에서 행사 때마다 지하철을 이용해 이곳을 방문하곤 했다. 때문에 익숙한 곳이기도 하고 추억의 공간이기도 하다. 우리지역에서 가장 넓은 장소 중 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중심지가 되곤 한다. 추억도 회상하고 넓은 올림픽공원을 소개하여 알리기 위해 기획함.

올림픽공원

88올림픽의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이곳은 현재 많은 이들의 쉼터이자 문화공간으로서 이용되고 있다. 넓은 부지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시설들이 즐비해 있으며 자연과 공존하는 도심속의 생태공원으로의 역할도 담당한다.

일화

이젠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 중학교 때에는 백일장을 위해 올림픽공원에 자주 갔었다. 올림픽공원 내의 잔디 밭에서 여기저기 앉아 시를 쓰거나 주위 풍경을 그림으로 담는 등의 활동을 했었는데, 우리의 주 관심사는 사실 그것이 아니었다.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운행되는 호돌이 열차, 넒은 공원을 활용해 전시되어 있는 조각들, 그리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박물관 등이었다. 넒은 광장을 마음껏 뛰놀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친구들과 나의 발자취가 남은 곳들을 소개합니다!

공원 및 광장

광장에는 공연을 하는 아트홀, 체조 경기장, 매점, 벤치와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너무 넓어 자칫 방심하다 길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

  • 지하철역에서 나와 가다보면, 어느새 넓은 광장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림픽공원임을 알리는 커다란 엄지손가락 조각상을 지나 광장으로 가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체조경기장에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연예인들의 콘서트를 보기 위함이다. 얼마 전에는 아이돌 그룹 위너의 콘서트를 했다고 한다. 아무튼 광장을 지나 공원으로 이동 한 후 흰 종이를 받아들고 빠르게 출품작을 마무리한 학생들은 공원 곳곳에서 재밋거리를 찾기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조각상들!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높이 솟은 조각상에 올라가보기도 하고 같이 사진을 찍어보기도 한다. 이렇게 놀다보면 어디서 왔는지 고운 까치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얼마 전에 알았지만 그 주변에 까치다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올림픽공원에서는 유독 단체로 온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보통 늦봄에 많이들 찾는다. 장소가 넒어 많은 인원이 수용된다는 이유도 있지만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찍기 위한 명소로 알려지기도 했다. 고3때 졸업사진을 찍기위해 간 적이 있는데 한창 아름다운 장미가 많이 피어있을 때라 사진찍을 만한 장소를 옮겨다니며 엽기적인 포즈를 취한 기억이 있다. 이런 아름다운 배경과 추억을 사진으로 고스란히 남길 수 있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었다.

한성백제박물관

  • 올림픽공원하면 딱 떠오르는 건물이 한성백제박물관이다. 갈때마다 너무 지루해서였다. 대부분의 박물관이 그렇듯 이곳 역시 다르지 않았다. 지금처럼 가상체험같은 발전된 체험보다는 그저 둘러보는 것이 다였기 때문일까. 어쨌든 내부에서는 유물과 관련 설명을 주로 전시하며 영상과 함께 여러가지 교육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제3전시실까지 있으며 층별로 전시하는 내용이 다르다. 가장 기대되는 곳이 야외 전시실이었지만 갈때마다 항상 비가와서 생김새만 구경하고 왔다. 외부에는 몽촌토성으로 이어져있으며 고분군 발굴조사 등을 위한 공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몽촌역사관은 한성백제박물관에 속해있는 어린이대상 박물관으로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직접 체험할수 있도록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운영하여 강사에게 백제와 삼국시대의 관계에 대해 듣는 등의 활동을 한 것이 기억난다.

소마 미술관

  • 한성백제박물관 바로 앞에 위치한 소마 미술관은 두 번 밖에 가보지 않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겨준 곳이기도 하다. 미술관 내부도 인상깊었지만 소마미술관은 미술관 뿐 아니라 야외의 넓은 공원들 모두를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조각 공원이라 부르는 올림픽공원의 상당수의 잔디 밭에는 이상하면서도 아름다운 조각상들이 배치되어 있다. 광장 앞의 커다란 엄지손가락도 소마 미술관 소속이라고 한다. 미술관 내부도 겉보기와는 다르게 매우 넓었다. 기획전시를 많이하는 편이지만 언제봐도 멋있는 그림들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테마별로 꾸며놓은 각각의 방들은 '분위기에 취한다'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저마다의 감성을 지니고 있어 계속 새로운 장소에 와있는 느낌이 든다. 아기자기한 상품들도 판매하는데 필요는 없지만 절로 물욕이 생기게 하는 귀여움이다.

지샘터 도서관

  • 2000년에 시작한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으로, 한자 '알 지知'를 사용한 이름이다. 공공도서관만큼 넓거나 책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깔끔한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들, 카테고리별로 잘 분류된 도서들은 정겨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장소였다. 건물이 큰 우리금융아트홀 뒤쪽 구석에 자리해 있어 찾기는 쉽지 않지만 한 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을정도로 굉장히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 지샘터도서관 외부 벽에는 일상이 담긴 사진들이 걸려있고, 문화행사 안내문도 걸려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더니 신기한 페이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도서 감상문, 길 위의 인문학, 문화학교 등 다른 도서관 홈페이지에서는 보지 못한 것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물리적인 공간은 작아도 작은 온라인 상의 이야기들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마치며

수도없이 갔었지만 언제나 새로웠던 올림픽공원은 항상 우리동네 자랑거리로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나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주민 모두의 오래된 공간으로서 남녀노소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여드는 이곳이 더이상 시설이 아닌 만남의 광장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앞으로 공원 내 더욱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어 이곳을 벗어나지 않아도 많은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