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동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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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

개요

소설가 양귀자의 연작소설로, 문학과지성사에서 1987년에 출판되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이라는 삶의 공간을 무대로 80년대 소시민들의 삶을 압축해서 보여준 연작소설집이다. <원미동 사람들>에 살린 11편의 소설은 1986년 3월부터 1987년 8월까지 문예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표되었는데 소설이 발표될 때마다 문단이 크게 주목하여 이미 문제작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1970년대의 원미동은 서울이라는 꿈의 도시로 편입하려는 사람들, 혹은 서울에서 숱한 밤을 악몽으로 지새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였다. 여기에 실린 소설들은 절망의 고개를 넘고 있는 사람들의 쓸쓸한 자화상을 담고 있다. 치열했던 당시 소시민들의 삶의 풍속도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러면서도 작가 특유의 박진감 있는 문체와 깊은 성찰을 담은 문장들, 재기발랄한 유머와 소소한 반전으로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주요인물

  • ‘나’(은혜엄마)

이야기를 보여주는 주인공 가족. 이야기 시작 시점에서 작은 빌라를 매매하여 원미동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 김 반장

20대 후반의 청년으로 대가족의 가장. 성실하고 부지런한 성격의 형제 슈퍼 주인이다. 일 잘하고 싹싹하지만 어릴 적부터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성격이 인정사정없고 독하다. 특히 몽달씨란 사람이 호되게 맞고 도움을 청할 대도 도움을 주지 않고 내쫓는 모습으로 그 절정을 이루었다. 집안 사정이 좋지 않은터라 살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독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 강 노인

자수성가한 농사꾼. 억척스럽고 가부장적인 성격을 가졌다. 한때 많은 땅을 소유했으나 자식 농사는 실패해 집안 재산과 전답 모두 아들놈들이 말아먹어 현재는 손바닥만 한 땅 하나만 남았다. 작은 텃밭에 채소를 가꾸는 것이 사는 게 낙이라 늘 천연퇴비만 고집해 거름이 썩는 냄새로 마을 사람들과 갈등하고 있다.

  • 사진관 엄씨/경호 아버지/64번지 새댁/시내 엄마/지물포 주씨/고흥댁/진만이네/몽달씨/경옥 등 이외에 인물들이 나온다.

줄거리

원미동에는 슈퍼가 두 개가 있다. 경호네 슈퍼와 김 반장이 하는 형제 슈퍼가 그것이다. 경호네는 돈을 좀 벌자 가게를 넓혀 김포 슈퍼로 확장 개업을 했고 여태까지 팔지 않던 연탄과 쌀 등을 파게 되자 사람들은 그곳으로 몰리게 된다. 그러나 김 반장의 가게도 연판과 쌀을 팔겠다고 주민들에게 선전을 하고 같은 품목을 팔게 된 두 가게는 손님 끌기에 여념이 없게 된다. 주민들은 두 가게가 서로 이웃이라 어디로 물건을 사러 가야 할지 난감해하다가도 두 가게가 가격 경쟁을 벌여 서로 더 싸게 팔려고 야단이자 더 싼 가게로 몰려가는 이해타산적인 모습을 보인다.

며칠 후, 싱싱 청과물이라는 새로운 가게가 개업을 하자, 경호네와 김 반장은 싱싱 청과물가게를 없애려고 동맹을 맺는다. 결국 청과물 가게는 며칠 가지 못해 문을 닫게 된다. 이 사건으로 경호네와 김 반장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게 되는데 싱싱 청과물 가게 자리에 새로 전파상이 들어온다는 말에 전파상을 하고 있는 시내 엄마는 불안한 빛을 띠고 주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궁금해 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난다.

특징

  • 배경 : 1980년대 부천시 원미동
  • 시점 : 1인칭 관찰자 시점
  • 주제 : 삭막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가난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 특징 : 총 11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연작소설

이외 수록된 작품

  • 불씨 : 회사에서 해고된 후 가족을 위해 외판원이 된 소심한 진만 아빠의 이야기
  • 마지막 땅 : 여전히 밭을 일구며 사는 강 노인. 밭을 소중히 여기는 그가 결에는 밭을 파는 이야기
  • 원미동 시인 : 형제 슈퍼 앞 파라솔에 앉아서 소일하는 순수한 원미동 시인 ‘몽달씨’의 이야기
  • 한 마리 나그네쥐 : 아내와 아이를 내버려 두고 산으로 사라진 한 남자의 이야기
  • 방울새 : 남편이 감옥에 있는 경주 엄마. 딸 경주와 함께 동물원에서 방울새를 본 이야기
  • 찻집 여자 : 이리저리 떠돌다 인삼찻집을 연 홍 마담. 그런 홍 마담과 바람이 난 행복한 사진관 엄 씨의 이야기
  • 일용할 양식 : 김포 슈퍼와 형제슈퍼의 이야기
  • 지하 생활자 : 화장실 없는 지하실에 세 들어 사는 한 남자의 이야기
  • 한계령 : 밤무대 가수가 된 동창에게 초대를 받지만, 숨어서 그녀의 노래만 듣는 ‘나’의 이야기. 이 작품은 2019 수능특강 문학 교재에 수록되었으며,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에 출제되기도 하였다.

평가

원미동 사람들은 물신주의개발지상주의가 심화되는 1980년대 현실을 배경으로 중심에서 벗어나 주변인의 삶을 사는 소시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통해 인간관계의 단절과 인간 소외의 현상을 실감있게 보여줄 뿐 아니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희망을 착한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감동적으로 형상화한다.


관련 콘텐츠

  • 드라마 : 원미동 사람들

1988년 2월 8일 ~ 1988년 2월 29일까지 MBC에서 방영. 총 8부작 매주 월⦁화 밤 9시 50분 ~ 10시 50분 출연자 : 윤문식, 신충식, 신구, 이도련 등

원미동 사람들 드라마.jpg

  • 오디오북

<https://www.youtube.com/watch?v=tQ_bYNOVE14/youtube>

RDF 및 온톨로지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B가 A를 집필했다.
원미동 사람들 유주현문학상 A는 B 수상작이다.
원미동 사람들 소시민의 삶 A는 B을 담고있다.
원미동 사람들 드라마 A는 B의 소재이다.

원미동사람들온톨로지.png

출처

1. 네이저지식백과사전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96440&cid=58583&categoryId=59315#TABLE_OF_CONTENT2

2 원미동 사람들 https://ko.wikipedia.org/wiki/%EC%9B%90%EB%AF%B8%EB%8F%99_%EC%82%AC%EB%9E%8C%EB%93%A4#%EA%B0%99%EC%9D%B4_%EB%B3%B4%EA%B8%B0

3. 한국민족문화대박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821301&cid=46645&categoryId=46645#TABLE_OF_CONTENT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