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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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문학사상사가 제정한 문학상. 요절한 천재 작가 이상이 남긴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뜻으로, 매년 가장 탁월한 작품을 발표한 작가들을 표창함으로써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과 더불어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일컬어졌다. 문예지를 중심으로 해서, 각종 정기 간행물 등에 발표된 작품성이 뛰어난 중·단편소설을 망라하여, 예비심사를 거쳐 본심에 회부한 뒤 선정한다.

이상문학상 거부 논란

  • 2020년 김금희는 이상문학상을 거부하였다. 다음은 김금희의 트위터 전문이다.

"어제 모 상의 수상후보작이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일차적으로는 기쁜 마음이었다. 그런데 오후에 계약서를 전달받고 참담해졌고 수정요구를 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거기에는 내 단편의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심지어 내 작품의 표제작으로도 쓸 수 없고 다른 단행본에 수록될 수 없다. 문제를 제기하자 표제작으로는 쓰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글쎄, 내가 왜 그런 양해를 구하고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가 이런 말을 여기서 하는 것이 내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 잘 안다. 하지만 말하지 않는다면 계속 “양도”라는 단어 속에 작가들의 작품들이 연속해서 갇히게 되겠지. 계약서 조정이 그리 어려운가? 작가를 격려한다면서 그런 문구 하나 고치기가 어려운가? 작가의 노고와 권리를 존중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 최은영 작가도 이상문학상을 거부하였다.

"황순원문학상·현대문학상·젊은작가상 우수작에 오르면서 이런 조건을 겪어본 적이 없다. 저를 포함한 작가들이 보다 나은 조건에서 출판사와 관계 맺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우수상을 받지 않겠다"

  • 이기호 작가도 이상문학상을 거부하였다.

"사실 나에게도 연락이 왔었다... 우수상이라는데 3년 동안 저작권 양도 이야기를 하길래 가볍게 거절했다. 나는 그냥 나만 조용히 빠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커진 것 같다... 비단 이 문제뿐만 아니라 작가의 권리가 특정 회사나 개인에 의해 침해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2차 저작권 문제는 더 주먹구구고, 전자책 대여 서비스 문제도 곧 도래할 어려움이다. 저작권이 소멸된 작가의 작품 또한 마찬가지다. 왜 그들의 작품을 출판해서 얻은 이익을 특정한 사람들이 가져가야 하는가... 저작권 소멸된 작품은 말하자면 공적 재산이다... 인세가 나가지 않는 만큼 그에 따른 공적기금을 만들어 신인작가나 작가지망생을 위해 쓸 수도 있을 것이다... 이래저래 따지고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이건 단지 돈 문제가 아니니까...그나저나 올해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제대로 나올 수나 있을까... 대상 수상자가 괜히 피해보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

의의

본 논란의 의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의 운영이 얼마나 부정하고 부실한지를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라는 것을 들 수 있다. 심사의 공정성은 둘째치고, 빨리 작품을 보내줄 수 있는 작가들만 대상과 우수상으로 선정하는 출판사 경영진의 부패한 태도가 문제였던 것. 그나마 내부고발에 뛰어들고 이를 지지한 여러 작가들을 통해 한국의 문학상 운영이 얼마나 불투명하고 부정한지를 재조명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역대 대상 수상작

  • 제01회 1977년: 김승옥 - 서울의 달빛 0장
  • 제02회 1978년: 이청준 - 잔인한 도시
  • 제03회 1979년: 오정희 - 저녁의 게임
  • 제04회 1980년: 유재용 - 관계
  • 제05회 1981년: 박완서 - 엄마의 말뚝 2
  • 제06회 1982년: 최인호 - 깊고 푸른 밤
  • 제07회 1983년: 서영은 - 먼 그대
  • 제08회 1984년: 이균영 - 어두운 기억의 저편
  • 제09회 1985년: 이제하 -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 제10회 1986년: 최일남 - 흐르는 북
  • 제11회 1987년: 이문열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제12회 1988년: 임철우, 한승원 - 붉은 방 / 해변의 길손
  • 제13회 1989년: 김채원 - 겨울의 환
  • 제14회 1990년: 김원일 - 마음의 감옥
  • 제15회 1991년: 조성기 - 우리 시대의 소설가
  • 제16회 1992년: 양귀자 - 숨은 꽃
  • 제17회 1993년: 최수철 - 얼음의 도가니
  • 제18회 1994년: 최윤 - 하나코는 없다
  • 제19회 1995년: 윤후명 - 하얀 배
  • 제20회 1996년: 윤대녕 - 천지간
  • 제21회 1997년: 김지원 - 사랑의 예감
  • 제22회 1998년: 은희경 - 아내의 상자
  • 제23회 1999년: 박상우 - 내 마음의 옥탑방
  • 제24회 2000년: 이인화 - 시인의 별
  • 제25회 2001년: 신경숙 - 부석사
  • 제26회 2002년: 권지예 - 뱀장어 스튜
  • 제27회 2003년: 김인숙 - 바다와 나비
  • 제28회 2004년: 김훈 - 화장
  • 제29회 2005년: 한강[4] - 몽고반점
  • 제30회 2006년: 정미경 - 밤이여, 나뉘어라
  • 제31회 2007년: 전경린 - 천사는 여기 머문다
  • 제32회 2008년: 권여선 - 사랑을 믿다
  • 제33회 2009년: 김연수 -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 제34회 2010년: 박민규 - 아침의 문
  • 제35회 2011년: 공지영 - 맨발로 글목을 돌다
  • 제36회 2012년: 김영하 - 옥수수와 나
  • 제37회 2013년: 김애란 - 침묵의 미래
  • 제38회 2014년: 편혜영 - 몬순[5]
  • 제39회 2015년: 김숨 - 뿌리 이야기
  • 제40회 2016년: 김경욱 - 천국의 문
  • 제41회 2017년: 구효서 - 풍경소리
  • 제42회 2018년: 손홍규 -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 제43회 2019년: 윤이형[6] -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

RDF 및 온톨로지

  • R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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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in(A) Range(B) 관계
문학사상사 이상문학상 제정했다
1977년 이상문학상 만들어졌다
김금희 이상문학상 거부했다
최은영 이상문학상 거부했다
이기호 이상문학상 거부했다

이상문학상온톨로지.png

분류

작성자:구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