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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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작품설명

어린시절 6.25전쟁을 겪으면서 오태석 본인만 할머니를 따라 본향인 아룽구지(충남 서천의 한산면)으로 피란을 떠났다. 50일을 걸어서 무전취식하며 당도한 집성촌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3년을 보냈다. 그곳 읍내 등기소에서 UN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인민군이 퇴각하면서 유지 백여명을 한꺼번에 가두어놓고 인민군이 불태워 죽인 일과 읍내 저잣거리에서 장정들이 죽창을 들고 돌아다니던 풍경 등 10대 초반의 기억은 훗날 ‘자전거’(1983년)의 모티브가 됐다. 또한, 전쟁의 참상의 측면 뿐 아니라 3년의 시간을 그는 “전쟁이란 걸로 인해 세상이 바뀌는 걸 봤지만, 거머리 떼고 메뚜기 잡으면서 자연이란 더 큰 것을 경험했다”고 한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가족과 형제들 그리고 자손들이 겪어야 했던 생활 속의 후유증을 연극으로 그려냈다.

줄거리

이리저리 심난하여 술을 한 잔 걸친 윤서기는 자신을 옥죄는 혼령들을 만나지 않으려 집으로 가는 길을 일부러 돌아서 가지만, 오히려 그 길에서 다른 혼령들을, 더불어 자신의 혼령(숨겨둔 상흔)마저 만나게 된다. 거위집 둘째 아이가 자신이 문둥이 부모로부터 입적되었을까 두려워하다 집을 나갔다는 소식을 접한 윤서기는 그 길로 문둥이 집을 찾아가지만 별 성과 없이 돌아 나온다. 자전거를 끌고 돌아가는 길에 그는 죽은 한의원을 만나고, 돌다리 겟막의 노인이며 황석구며 이장꾼들도 만나고, 또 집 나간 둘째를 만나기도 하며, 다시 문둥이와 거위집 처녀의 이야기를 회상하기도 했다가, 그 모든 혼란 속에서 끝으로 타오르는 불의 이미지를 만난다. 이 모든 기억들은 마치 자전거가 굽이 돌아가는 길처럼 구불구불 일정치 못하다. 그 길을 그대로 구불구불 따라가며 기억을 더듬어 결근계를 제출하려는 윤서기의 노력과 그것을 보필하는 구서기의 시선이 원작 내용의 골계를 이룬다.

공연

공연사진

공연영상

출판 및 공연 정보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자전거 극장 아룽구지 A는 B에서 공연되다

참고문헌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