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에어

제인 에어(Jane Eyre)

• 영화 선정 이유

영화를 보기 이전에 브론테의 '제인 에어'소설을 먼저 접했다. 당시 영화를 볼 때, 소설을 읽었을 때가 함께 오버랩되며 감상할 수 있었다.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 중, 한 인물의 인생을 담은 '드라마' 장르는 어떻게 연출되는 특징이 있는지 '제인 에어'를 통해 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원작소설 소개

• 영국 작가 샬럿 브론테의 소설. 최초의 여성 성장 소설로 19세기 영국의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를 거부하고 당당한 여성으로서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한 주인공 제인 에어의 시련과 극복, 사랑의 성취 과정이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그려져 있다.

영화 상세정보

감독 및 제작진

등장인물

줄거리

그녀는 사랑보다 강하다! 일과 사랑에 당당했던 한 여자의 뜨거운 삶!

그녀, 제인에어! 봉건적이고 보수적인 19세기 귀족사회에서 가난한 고아로 태어난 제인 에어! 여인의 교양이 아닌 지성을 택한 그녀는 손필드 저택의 가정교사가 된다. 그 곳에서 저택의 주인 로체스터에게 영혼이 통하는 운명 같은 사랑을 느끼는 제인! 그, 로체스터! 정해진 약혼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제인에게 매혹되는 로체스터! 그는 끊임없이 제인의 사랑을 시험하고 갈구한다. 신분과 계급차이에도 불구하고 거부할래야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느끼는 두 사람! 그리고 시작된 운명적인 사랑!! 하지만 시대는 그들의 사랑을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저택에 숨겨진 엄청난 비밀이 밝혀지면서 결국 로체스터를 버리고 손필드를 떠나는 제인! 하지만 로체스터와 제인의 운명적인 사랑은 그 순간부터 다시 시작되는데!

로튼지수

소설에서 영화로의 표현

잘된 점

• 외숙모의 집에서 부터, 로우드 학교, 손필드 저택 등 장소에 따라 제인이 겪는 상황을 잘 표현했다.

• 브로클허스트 교장, 헬렌 번즈, 로체스터, 세인트 존과 같은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제인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자아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잘 그려냈다.

아쉬운 점

• 제인과 로체스터가 사랑에 빠지는 부분

소설에 비해 영화에서는 둘의 사랑이 즉흥적이고 빠르게 이루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소설에서는 처음 둘의 미묘한 감정부터 사랑이라는 감정을 확인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갔다. 반면 영화에서는 러닝타임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의 제한 때문인지 그러한 감정선이 많이 생략되고 빠르게 전개된 것 같다. 제인과 로체스터의 사랑의 감정을 공감하고 몰입하기에는 소설에 비해 영화가 아쉬움을 지닌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제인과 로체스터의 재회 부분

영화의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제인이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다시 로체스터에게로 돌아간다. 화재 사고로 인해 시력을 잃은 로체스터가 있었고 그와 재회하는 제인의 모습으로 영화가 마무리된다. 하지만 소설 원작에서는 이후의 이야기도 존재한다. 소설에서 둘은 다시 재회한 후, 로체스터의 한쪽 눈의 시력도 회복하고 아이를 낳아 따뜻한 가정의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그리며 마무리된다. 로체스터가 시력을 회복하고 그의 아이를 포옹하는 부분은 뭉클하면서도 감동적인 소설 속 장면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표현되지 못했고, 한 인물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장르인 만큼 '해피엔딩'의 요소가 영화 속에도 드러났다면 좀 더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관련 영상

• 제인 에어 예고편

• 제인 에어 엔딩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