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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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개요

윤동주의 유고시집으로, 오늘날 널리 알려져있는 윤동주의 시는 대부분 이 시집에 수록되어 있다. 초간본은 1948년 정음사에서 간행되었으며, 이후 1955년에 증보판이 간행되었다. 정지용의 서문과 강처중의 발문 및 유령의 추모시와 더불어 「서시」를 포함한 31편의 시가 3부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다.

상세 내용

편찬 및 발간 경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광복 이후 1948년에, 그의 당숙인 윤영춘, 동생 윤일주, 후배 정병욱장덕순의 주선으로 정음사에서 간행되었다.

윤동주는 원래 1941년 연희전문대학교를 졸업하는 기념으로 19편의 작품을 모아 77부 한정판으로 이 시집을 출간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이 시들을 자필로 3부를 작성하여 이양하 선생과 아끼던 후배였던 정병욱에게 한 부씩 주고 한 부는 자신이 간직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흉흉한 세상을 걱정한 주변인들이 일제 검열의 통과 여부를 들며 시집 출간을 만류하였기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한다.

그 때 보류되었던 것을 광복 후 정병욱의 주선으로 유고 31편을 모아 정지용의 서문을 붙여 처음 간행하였는데, 작품 선별과 편집은 동생 윤일주가 담당하였다. 연희전문학교를 다니던 시절의 시들을 제1부로 하고, 일본 리쿄대학 및 도시샤대학에 유학하던 시절에 씌어진 작품들을 함께 묶어 간행하였다.

본래 이 시집의 제목은 ‘병원(病院)’으로 붙일 예정이었다고 하는데, 「서시」를 쓴 후 제목이 바뀌었다고 한다. '병원'은 병든 사회를 치유한다는 상징적인 의미였다. 정병욱의 회고에 의하면 ‘당시의 세상이 온통 환자투성이’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후 1955년, 윤동주의 10주기를 기념하여 89편의 시와 4편의 산문을 엮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정음사에서 다시 펴낸다. 이때 윤동주의 아우 윤일주의 「선백의 생애」가 추가로 수록되었고, 초판본에 실렸던 정지용의 서문과 강처중의 발문은 제외된다. 편집은 정병욱의 자문을 받아 윤일주가 담당하였고, 표지화는 김환기가 그렸다.

1967년에는 백철, 박두진, 문익환, 장덕순의 글을 책 말미에 추가 수록하고 판형을 바꾸어 새로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정음사에서 간행한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현재 윤동주 문학관에 초판 영인본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출처 : 한국현대문학관

의의 및 평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 작품들은 뿌리 깊은 고향 상실 의식에서 비롯된 그리움의 정서, 어둠으로 나타난 죽음에 대한 강박관념, 동심과 인간애의 지향, 부정적 현실인식과 비극적 세계관, 속죄의식과 저항의식 등으로 집약되는 윤동주의 시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모두를 총괄하는 실존적인 결단의 의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모든 시에 시를 쓴 날짜가 적혀있다. 덕분에 창씨개명 5일 전에 쓴 「참회록」처럼 윤동주의 처지와 시를 적을 때의 감상들을 상상할 수 있고,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아픔을 노래하고 자아를 성찰하는 시들의 시적 호소력이 진해진다.

20세 이전에는 가벼운 분위기의 동시를 썻었다 아마 동내 아이들을 위해 쓴 것으로 보인다. 연희전문대학교에 진학 후 쓴 시가 우리가 잘 아는 '부끄러움'이란 감정이 나타난 시들이다. 참고로 그의 시에서 이 '부끄러움'이란 감정을 찾아낸 것은 마광수이다.

윤동주의 작품 속 현실은 어둠의 색채와 밤의 이미지로 가득 차 있을 정도로 절망과 공포, 그리고 비탄 등의 부정적 이미지들로 물들어있다. 이는 윤동주의 비극적 현실 인식을 시사하지만 그와 동시에 불변하는 것에 대한 이상과 염원은 일제강점기라는 암흑기를 이겨나가는 예언적인 시인의 모습을 나타내어준다.

이 시집 초판에는 시인 정지용이 “무시무시한 고독에서 죽었고나! 29세가 되도록 시도 발표하여 본 적도 없이!”라는 유명한 경탄을 넣어 서문을 붙인 바 있다. 광복 후에야 비로소 시집으로 간행되어 민족시인 윤동주의 조국사랑과 문학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출판된지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그 당시의 표지와 초판이 재현되어 출판되고 2016 올해의 책으로 선정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수록작품

제1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에 18편, 제2부 ‘흰그림자’에 5편, 제3부 ‘밤’에 7편이 각각 실려 있다.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A는 B에 의해 쓰였다

참고문헌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