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살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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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의 숲

개요

차범석이 1977년 발표한 4막으로 이루어진 희곡이다. "암챙이골"에 고립된 공비들이 극한 상황속에서 펼치는 애증과 갈등을 그렸다.

줄거리

1막에서 3막까지의 사건은 1951년 겨울, 공비들의 활동 무대인 가지산 암챙이골에서 벌어지고 마지막 4막은 교도소에서 일어난 일을 다룬다. 암챙이골에 있는 공비들의 소굴에는 공산단 간부들(임연숙, 빅싱배, 윤성하)과 공산주의 사상 때문에 자진하여 입산한 남쪽 사람들이 있다. 이들 중에서 규철, 민철, 삼철은 3형제가 함께 입사한 특이한 경우이다. 이발사 였던 하명호는 공산주의 사상에 물들어 입산했고, 그의 아버지는 이 때문에 홧병으로 죽었다. 가장이 위태롭자 그의 아내 이숙은 갓난아기를 들쳐업고 남편을 만나기 위해 백이 십 리 위헙한 길을 걸어 공비들의 소굴을 찾아온 것이다. 지도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 숙에게 하산할 것을 명령하는데, 이에 이숙은 자살하고 하명호는 아내의 뒤를 따라 죽음을 택한다. 막내인 삼철이 빨래를 하러 갔다가 삐라를 주워 큰형 규철에게 주고, 규철은 이것을 은밀하게 보관한다. 그리고, 박상배에게 전세를 묻다가 사상성을 의심받게 되고 삐라를 숨겨 놓은 것이 탄로나면서 위기에 처하게된다. 결국 규철은 인민재판부에 회부되고, 지도부는 동생 민철과 삼철에게 당성을 인정받고 형이 저지른 잘못을 속죄하기 위해서는 쇠갈쿠리로 형을 처단할 것을 명령한다.···전세는 점차 공비들에게 불리하게 되고, 유엔군의 기총사격이 거세지자 박상배는 좌절하며 임연숙을 끌어안는다. 한편, 다른 공비들도 불안감에 사로잡혀 점차 신념이 흔들리고, 삼철이는 형의 비극적인 죽음 뒤에 정신 이상자가 되어 버린다. 마침내 공비들은 유엔군의 대공습으로 패망하게 된다. 패망으로부터 9년 후, 임연숙은 교도소 생활을 하고 있다. 김수녀가 끈질게 찾아와 전향을 권유해도 이를 거부하지만 마음이 흔들린 지는 이미 오래 되었고, 죽은 이들의 망령에 시달리고 있었다. 끝내 임연숙은 지난 시절의 과오를 뉘우치고 종교에 귀의한다.

출판 및 공연 정보

  • 공연: 1977년 11월 24일~1977년 11월 28일 국립극장 공연

포스터사진

학살의 숲 포스터.jpg

공연 사진

학살 공연1.jpg

[출처: 공연예술 디지털 아카이브]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학살의 숲 차범석 A는 B에게 쓰여졌다.

참고문헌

무천극예술학회, 「차범석 희곡연구」, 국학자료원, 2003


공연예술디지털아카이브


목포문학관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