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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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 시로서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개요

김광규 시인이 낸 1995년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라는 시집의 실린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라는 시.

본문

4. 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을 뿜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정치와는 전혀 관계 없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리라 믿었던 것이다

결론 없는 모임을 끝낸 밤

혜화동 로우터리에서 대포를 마시며

사랑과 아르바이트와 병역 문제 때문에

우리는 때묻지 않은 고민을 했고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 노래를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노래를

저마다 목청껏 불렀다

돈을 받지 않고 부르는 노래는

겨울밤 하늘로 올라가

별똥별이 되어 떨어졌다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 되어

혁명이 두려운 기성 세대가 되어

넥타이를 매고 다시 모였다

회비를 만원씩 걷고

처자식들의 안부를 나누고

월급이 얼마인가 서로 물었다

치솟는 물가를 걱정하며

즐겁게 세상을 개탄하고

익숙하게 목소리를 낮추어

떠도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모두가 살기 위해 살고 있었다

시에 대한 관련 정보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서사적, 회고적
  • 제제 : 소시민의 삶
  • 주제 : 소시민적 삶에 대한 부끄러움

(출처 : 학습백과)

출판 및 공연 정보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광규. 민음사. 1995년.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광규 A는 B에 의해 쓰여진 시이다.



동명 연극으로서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개요

김상열 극작가가 작,연출한 연극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줄거리

  • 6.25의 거제도 포로 수용소를 경험한 세 명의 노인의 참회와 고백을 통한 화해를 담고 있는 이야기.

안갑이 운영하는 폐차장에 정신병원을 탈출해 수배된 백노인이 숨어들게 된다. 백노인의 탈출 이유는 바로 안갑을 죽이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백노인은 장터에서 약장사를 하는 과거의 포로 수용소 동지 두칠을 만나게 되어 결국 쳇바퀴는 굴러가게 된다.

왜냐하면 동생 민철이 포로 수용소에서 정치적 이념 문제로 부딪혔던 안갑과 두칠에 의해 살해당했기 때문이다. 또한 종전 후 그 둘은 북송 행렬에서 탈출해 남한에, 백노인은 전범재판을 받고 감옥살이를 했다. 안갑은 서울에서 민철의 아내 숙경을 만나 동거를 하게 되면서, 죽은 민철의 자식을 고아원에 보내버리는 일까지 해버린다.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백노인이 안갑을 만나러 한 것은 이러한 사실을 밝히고, 그의 과오를 참회시키기 위해서였다.

백노인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두칠에게 듣게 된 안갑은 잠재웠던 과거의 죄책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한 둘을 화해시키고자 두칠은 노력하지만 실패하게 된다.

며칠전 그 폐차장에 호수에 빠진 차가 들어왔는데, 그 차는 조카를 찾은 백노인이 모친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함으로 충격에 빠져 사고가 난 상수부부의 차였던 것이었다.

결국 안갑은 백노인을 체포하기 위해 잠복한 형사가 있는 폐차장에서 과거의 일을 읊조리게 된다.


등장인물

민우 : 정신 병원에서 탈출한 이유가 수용소에서 죽임을 당한 동생 민철의 복수를 하고자 하는 인물.

안갑 : 민철의 아내와 살면서, 민우의 복수에 떠는 인물.

두칠 : 그 둘을 화해시키고자 하는 인물.

출판 및 공연 정보

  • 1993. 문예회관 대극장. 김상열 작, 연출. 제 17회 서울 연극제 참가작
  • 1998. 김상열 희곡집 제 3집 수록. 도서출판 형제문화

(출처: 김상열연극사랑회)

수상 내역

  • 1993년 제17회 서울연극제 희곡상 (김상열)
  • 1994년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참고 문헌

예술지식백과

공연 관람 후기

[1]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상열 A는 B가 쓴 연극대본이다.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상열 A는 B가 연출한 연극이다.

작성자 및 기여자

작성자 : 김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