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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행진곡(大邱行進曲) - 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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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지고 해 돋도록 취해나 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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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8일 (일) 00:26 기준 최신판

대구행진곡(大邱行進曲) - 이상화


앞으로는 비슬산(琵瑟山) 뒤로는 팔공산(八空山)

그 복판을 흘러가는 금호강 물아

쓴 눈물 긴 한숨이 얼마나 쌧기에

밤에는 밤 낮에는 낮 이리도 우나


반 남아 무너진 달구성(達句城) 옛터에나

숲 그늘 우거진 도수원(刀水園) 놀이터에

오고가는 사람이 많기야 하여도

방천(防川)둑 고목(古木)처럼 여윈 이 얼마랴


넓다는 대구(大邱) 감영 아무리 좋대도

웃음도 소망도 빼앗긴 우리로야

님조차 못 가진 외로운 몸으로야

앞뒤뜰 다 헤매도 가슴이 답답타


가을밤 별같이 어여쁜 이 있거든

착하고 귀여운 술이나 부어 다고

숨가쁜 이 한밤은 잠자도 말고서

달 지고 해 돋도록 취해나 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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