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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현재-과거-현재'의 역순행적 구조
 
*특징 : '현재-과거-현재'의 역순행적 구조
  
  '''서울 돈암동 성북천(안감내)에 다시 방문한 화자가 50여년 전 자신의 젊은 시절의 첫사랑을 회상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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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북천(안감내)에 다시 방문한 화자가 50여 년 전 자신의 젊은 시절의 첫사랑을 회상하는 이야기'''
  
해방 후 만주에서 다시 고향으로 가고자 병든 남편을 이끌고 길을 떠난'순녀'는 가는 도중 남편을 잃는다. 이후 삼선교와 돈암교 사이 한성여중 일대 산 위의 구룽 구멍인 반공굴에 들어가 사람들과 생활하며 혈거부족의 한 일원이 된다. 이 책은 해방 직후 사람들의 암울하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보여주며 완전한 독립과 해방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더불어 '혈거부족'은 해방직후의 성북동과 돈암동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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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후배네 집에 놀러 간 화자가 50여 년 전  6·25전쟁 막바지에 그곳에 살던 어린 ‘나’와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리며 시작한다. 이 책은 그 당시 성신여대와 성북경찰서 사이, 뒷골목에 살던 화자와 화자의 첫사랑 '그 남자'의 사랑 이야기와 함께 과거 성북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저자 소개'''==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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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 경기도 개풍군
 
*출생지 : 경기도 개풍군
 
*데뷔 : 1970년 소설 '나목'
 
*데뷔 : 1970년 소설 '나목'
*호
 
  
박완서는 경기도 개풍군 청교면 묵송리 박적골에서 박씨 장손 집안의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1994년, 숙명고등여학교에 입학 후 일 년만에 호수돈고등여학교로 전학을 간다. 이후 1950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한다. 6.25 전쟁까지 겪고 난 그녀는 1953년 결혼 후 슬하에 1념 4녀를 두었다. 문득 박근수의 유작전을 보고 글에 대한 열정이 다시 시작됐고 그녀는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인 <나목>을 통해 데뷔한다. 박완서의 대표작으로는 1982년 <엄마의 말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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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는 경기도 개풍군 청교면 묵송리 박적골에서 박 씨 장손 집안의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1994년, 숙명고등여학교에 입학 후 일 년 만에 호수돈고등여학교로 전학을 간다. 이후 1950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한다. 6.25 전쟁까지 겪고 난 그녀는 1953년 결혼 후 슬하에 1남 4녀를 두었다. 그녀는 문득 박근수의 유작전을 보고 글에 대한 열정이 다시 시작되어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인 <나목>을 통해 데뷔한다. 박완서의 대표작으로는 1982년 <엄마의 말뚝>, 1992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1995년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등이 있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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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대목'''==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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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처녀 적 마지막 집은 성신여대와 성북경찰서 사이, 신선탕 뒷골목, 그 남자네 집은 천주교당 뒤쪽, 고궁에서나 볼 수 있는 홍예문이 보였고 조선 기와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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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내만 찾으면 그 집을 쉽게 찾을 줄 알았다. 성북동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삼선교 돈암교를 거쳐 우리 동네 앞을 흐르던 개천을 우리는 그때 ‘안감내(安甘川)’라고 불렀다. 안감내는 수량이 풍부하고 맑아서 동네 사람들은 큰 빨래만 생기면 그리로 들고 나갔다. 개천과 나란히 난 천변길은 인도와 차도가 따로 있을 정도로 너른 한길이고 개천 쪽으로는 수양버들이 늘어져 있어 차가 많지 않은 당시에는 다른 동네 사람들까지 일부러 산책을 올 정도로 한적하고 낭만적인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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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서, <그 남자네 집> 중 50여년 전의 성북동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대목

2021년 6월 16일 (수) 12:02 기준 최신판



책 소개

그 남자네 집

  • 갈래 : 단편소설, 액자소설
  • 성격 : 회상적, 서정적
  • 시간적 배경 : 일제강점기, 현대
  • 공간적 배경 : 서울 성북구 돈암동, 행촌리
  • 특징 : '현재-과거-현재'의 역순행적 구조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북천(안감내)에 다시 방문한 화자가 50여 년 전 자신의 젊은 시절의 첫사랑을 회상하는 이야기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후배네 집에 놀러 간 화자가 50여 년 전 6·25전쟁 막바지에 그곳에 살던 어린 ‘나’와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리며 시작한다. 이 책은 그 당시 성신여대와 성북경찰서 사이, 뒷골목에 살던 화자와 화자의 첫사랑 '그 남자'의 사랑 이야기와 함께 과거 성북동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저자 소개

박완서

  • 출생 - 사망 : 1931.10.20~2011.1.22
  • 출생지 : 경기도 개풍군
  • 데뷔 : 1970년 소설 '나목'

박완서는 경기도 개풍군 청교면 묵송리 박적골에서 박 씨 장손 집안의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1994년, 숙명고등여학교에 입학 후 일 년 만에 호수돈고등여학교로 전학을 간다. 이후 1950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한다. 6.25 전쟁까지 겪고 난 그녀는 1953년 결혼 후 슬하에 1남 4녀를 두었다. 그녀는 문득 박근수의 유작전을 보고 글에 대한 열정이 다시 시작되어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인 <나목>을 통해 데뷔한다. 박완서의 대표작으로는 1982년 <엄마의 말뚝>, 1992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1995년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등이 있다.

관련 대목

“내 처녀 적 마지막 집은 성신여대와 성북경찰서 사이, 신선탕 뒷골목, 그 남자네 집은 천주교당 뒤쪽, 고궁에서나 볼 수 있는 홍예문이 보였고 조선 기와집이었다.”
"안감내만 찾으면 그 집을 쉽게 찾을 줄 알았다. 성북동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삼선교 돈암교를 거쳐 우리 동네 앞을 흐르던 개천을 우리는 그때 ‘안감내(安甘川)’라고 불렀다. 안감내는 수량이 풍부하고 맑아서 동네 사람들은 큰 빨래만 생기면 그리로 들고 나갔다. 개천과 나란히 난 천변길은 인도와 차도가 따로 있을 정도로 너른 한길이고 개천 쪽으로는 수양버들이 늘어져 있어 차가 많지 않은 당시에는 다른 동네 사람들까지 일부러 산책을 올 정도로 한적하고 낭만적인 길이었다."

- 박완서, <그 남자네 집> 중 50여년 전의 성북동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