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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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78 장재원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6월 17일 (수) 16:5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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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서른 세 살. 남편을 잃은 그녀는 아들 준과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가고 있다. 이미 그녀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피아니스트의 희망도 남편에 대한 꿈도... 이 작은 도시에서 그 만큼 작은 피아노 학원을 연 후, 그녀는 새 시작을 기약한다. 그러나 관객은 이내 곧 연약한 애벌레처럼 웅크린 그녀의 등에서 새어 나오는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던지는 질문에 부딪히게 된다. “당신이라면 이래도 살겠어요?...”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그녀의 모습에서 우리는 새로운 전도연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시크릿 선샤인>, 이 영화는 전도연 연기 인생의 새 출발점이다.

밀양 외곽 5km... 그는 신애(전도연)를 처음 만난다. 고장으로 서버린 그녀의 차가 카센터 사장인 그를 불렀던 것. 그리고 이 낯선 여자는 자신의 목소리처럼 잊혀지지 않는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다. 그는 밀양과 닮아 있다. 특별할 것이 없는 그 만큼의 욕심과 그 만큼의 속물성과 또 그 만큼의 순진함이 배어 있는 남자. 마을잔치나 동네 상가집에 가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 누구처럼 그는 신애의 삶에 스며든다. 그는 언제나 그녀의 곁에 서 있다. 한 번쯤은 그녀가 자신의 눈을 바라봐주길 기다리며... 그리고 송강호, 그의 새로운 도전을 우린 기대하게 된다. 그처럼 평범하지 않은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 그처럼 아파하는 여자의 곁을 지키고 있는 이 남자의 시선과 사랑을 그는 어떻게 표현할까?

등장인물

이신애(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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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사별 후 밀양에 아들과 함께 오게 된 평범한 주부다. 원래는 밝은 이미지였으나 웅변학원 원장에 의해 아들 '준'을 잃게 되고, 장례식을 마친 후 우연히 교회에 들렀다가 교회에 의지하게 된다.

김종찬(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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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 상처를 입고 있는 주인공 신애를 지켜보는 평범한 남자. 경상도 남자이며 멋도, 교양도 없어보인다. 노총각으로 예쁜 신애에게 반해 극중 내내 신애를 따라다니며 도움을 주고 교회까지 따라 나온다. 술과 담배를 좋아하고 다방 여직원을 희롱하거나, 독립했음에도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구박을 받는 등 전형적인 그 나이대 아저씨같은 모습을 보이는 남자지만, 고통받는 신애 옆에 계속 맴돌며 변화하게 된다.

그 외 인물들

박도섭(조영진), 이민기(김영재), 준(선정엽)

감독

밀양을 제작한 감독은 이창동이다. 이창동 감독은 1954년 대한민국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났으며, 가족관계로는 배우자 이정란, 4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유년시절 그는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늘 빈곤에 쳐해있었다. 그러나 자존심이나 명분에 관한 교육은 철저해 이 같은 가족교육의 영향으로 그의 인생관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대구고등학교에 진학하며 학창시절 백일장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1975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 입학하였고 졸업 후 국어 교사로 재직하다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전리>가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하게 되었다.

이후 문단에서 뛰어난 소설가로 인정받다가, 마흔 살이 넘은 이후 박광수 감독의 권유로 영화계에 뛰어들게 된다. 1996년에는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의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해 백상예술대상 각본상을 수상하였고, 1997년 영화 '초록물고기'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등 굵직한 작품들을 만들면서 베니스 영화지, 칸 국제 영화제 등 유명 국제 영화제까지 등단하는 등의 저력을 과시했다.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