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는가라"의 두 판 사이의 차이
한성대학교 미디어위키
10번째 줄: | 10번째 줄: | ||
| style="text-align:center;"|'''저자''' || 신동엽 | | style="text-align:center;"|'''저자''' || 신동엽 | ||
|- | |- | ||
− | | style="text-align:center;"|''' | + | | style="text-align:center;"|'''출전''' || "52인 시집"(1967) |
|- | |- | ||
− | | style="text-align:center;"|''' | + | | style="text-align:center;"|'''갈래''' || 자유시, 서정시, 참여시 |
|- | |- | ||
− | | style="text-align:center;"|''' | + | | style="text-align:center;"|'''성격''' || 현실 참여적, 저항적, 직설적 |
|- | |- | ||
|} | |} |
2020년 6월 28일 (일) 18:12 판
껍데기는 가라 | |
---|---|
제목 | 껍데기는 가라 |
저자 | 신동엽 |
출전 | "52인 시집"(1967)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참여시 |
성격 | 현실 참여적, 저항적, 직설적 |
개요
1967년 1월 《52인 시집》에 수록된 신동엽의 대표적인 시이다. 반제국주의와 분단 극복의 단호한 의지가 응집되어 있는 참여시의 절정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이 시는 현실적 과제를 정면으로 다룬 1960년대 참여문학의 대표작이며, 이후 군사 독재에 항거했던 민중 민족 문학의 이정표 역할을 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교적 단순한 소재와 이미지를 지닌 단어를 반복하여 내용을 강조하는 시인의 특성을 반영한 듯, 전체 17행 가운데 “껍데기는 가라”라는 구절이 6행을 차지할 정도로 이 시의 주제 의식은 명확하고 단호하다. 이처럼 단호한 어조로 없어지기를 소망하는 “껍데기”이지만 마지막 연의 “쇠붙이”라는 시어 외에는 그 상징성을 유추할 만한 단서가 없다. 다만 이와 상반되는 “알맹이”라는 시어를 통해 그 의미를 통해 추출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품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것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