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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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규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6월 3일 (금) 00:31 판 (서울에서의 공부와 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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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한성대학교 재학생인 최승규, 그의 아버지에 대해 기록한 문서.

대부분의 가정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버지와 대화를 하면 요즘의 상황, 이슈,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뿐이다. 아버지의 과거 이야기는 단편적이고 부분적으로 밖에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아버지의 출생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문서에서 다룰 내용은 내가 알지 못했던 과거의 아버지이다.

  • 본 문서는 구술자인 아버지의 요청에 의해 성함은 기재되지 않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표범에 올라탄 아버지

출생과 배경

아버지의 출생년도는 1959년 8월 19일이고 출생지는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이다. 가족 구성원은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 2명, 본인, 남동생. 아버지는 공무원, 어머니는 시골 농사로 머슴을 두고 생계를 했다. 배경은 시골이었지만 동네에서는 유지라고 불릴 수준이었으니 부유층이었다.


"그렇게 못 살지도 않았고, 나름대로 동네서는 유지라고 말을 들었고, 그리고 약간 좀 부유층이지. 왜냐하면 할아버지가 공무원이셨으니까. 일꾼도 있고, 농사도 짓고 그러니까."


초등학교를 입학했을때, 시골이라 반이 하나밖에 없었고 그 한 반에 60명 정도의 아이들이 모여 6학년까지 함께 지냈다.


"한 반이야. 반이 하나. 일학년서부터 그 한 반이 육학년까지 다녀. 한 63~4명."


같은 곳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우등생이었던 그는 명문인 수원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서울로!

서울에서의 공부와 군생활

더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서울로 고등학교를 전학갔다. 이후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여 졸업한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육군 헌병대로 군입대를 하게 된다.

아버지의 군인 시절

헌병은 모든 군인의 모범이 되어야 했기에 혹독했지만, 한편으로는 뿌듯했다고 한다. 용인에서 30개월간의 군생활을 했고 아직도 헌병가를 기억한다.


"차출이 돼. 헌병으로. 헌병 교육을 받고 자대를 들어가지."


"군대에서는 그래도 헌병은 모든 군인의 모범이라 병과가. 혹독하지만 열심히했어. 나중에는 뿌듯하기도 하고."

직장생활과 연애 그리고 결혼

사회초년생 아버지(왼쪽)과 동생(오른쪽)

제대 후 2개월만에 바로 취직에 성공한다. 돈을 벌기 시작하자 주변에서 이성을 소개시켜주지만, 사회초년생인 자신은 아직 안정적이지 못했고 거듭 거절했다. 이때는 결혼생활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안정적인 위치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이성을 소개받기 꺼려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