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서서 떠나라"의 두 판 사이의 차이

한성대학교 미디어위키
이동: 둘러보기, 검색
(관련항목)
55번째 줄: 55번째 줄:
 
|[[파일:돌아서서 떠나라 2012년.jpg|500px]]
 
|[[파일:돌아서서 떠나라 2012년.jpg|500px]]
 
|-
 
|-
|'''[[돌아서서 떠나라]2012년 [[최승일]], [[박준혁]], [[추소영]], [[신현빈]] 주연'''
+
|'''[[돌아서서 떠나라]]2012년 [[최승일]], [[박준혁]], [[추소영]], [[신현빈]] 주연'''
 
|}
 
|}
  

2018년 6월 17일 (일) 01:55 판


개요

극작가 이만희가 1996년에 대본을 완성하여 그 해 6월부터 초연한 연극. 이만희작가 특유의 탁월한 언어감각과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강영걸연츨가의 섬세함으로 현대사회의 일상을 그려낸 작품이다. 1996년 동아연극상에 이름을 올려 다음 해 1997년에 희극상과 남녀 연기상(한명구, 정경순)을 수상하였다.

1998년 박신향전도연주연의 영화 약속(영화)의 원작이기도 하다. 영화 약속(영화)은 1998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대종상 남우조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였다. OST인 Jessica FolckerGood bye(노래)라는 곡이 유명하다.

2006년 방송사 SBS에서 연인(드라마)라는 제목으로 약속(영화)를 재구성하여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신우철이 연출하고 김은숙이 극본을 맡아 이서진김정은을 주연으로 평균시청률 15%, 최고시청률 22.6%를 달성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2009년 송선미, 유오성을 주연, 2012년 최승일, 박준혁, 추소영, 신현빈 주연으로 재공연하기도 하였다.

줄거리

폭력 조직계 두목 공상두와 재능과 미모를 겸비한 재기발랄한 여의사 채희주와의 운명적인 만남과 헤어짐을 경쾌한 유머와 웃음으로 그린 사랑 이야기이다. 2년 6개월간 잠적했다가 채희주 앞에 불쑥 나타난 공상두. 무대는 넓은 들판과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채희주의 시골집이다. 신출내기 여의사와 상처투성이 중환자로 처음 만났던 두 사람. 이 둘을 하나로 이어준 것은 신앙과도 같은 절대적 사랑이었다. 그러나 재회의 기쁨도 잠시. 상대 조직의 두목급 거물을 살해하고 2년 6개월을 숨어 지내면서 공상두는 속세의 모든 것을 정리했고, 자기 대신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중인 부하의 억울한 죽음을 막기 위해 자수하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다. 다시 올 긴 이별을 예감한 채희주의 강요로 그날 밤 두 사람은 약식으로 결혼식을 올린다. 자수를 결심한 공상두였지만 그는 기약없는 이별이 못내 아쉬워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그때 채희주는 공상두에게 “돌아서서 떠나라”라고 말하고, 공상두는 사랑하는 여인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떠난다.


해석 및 비평

가난과 부유함, 삶과 죽음, 자연과 인간 등의 철학적인 문제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 관객의 이성을 깨우기도 한다. 자기 대신 잡힌 심복 엄기탁을 풀어주기 위해 자수하러 간다는 상두, 기꺼이 사랑을 영원토록 가슴에 묻어두겠다며 그를 떠나보내는 희주의 모습이 첫 장면과 오버랩되면서 이들의 사랑은 순애보처럼 관객들의 가슴에 오래 남게 되는 것이다. 또 "폭력배가 미화되지 않는가? 현실성 있는 이야기인가"」등의 의문을 던지게 되는데 이 경우 연극은 현실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이미지를 통해 진실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공상두의 의리는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신의를 지키는 소중한 인간의 의지를 드러낼 뿐 그가 속한 사회는 극적 장치에 불과한 것이다. 극중 양 극단의 인물들은 자기 사회에서 볼 수 없었던 인간을 만난 것이며, 그들의 주변은 오히려 장애와 불안의 요소임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두 사람을 결합시켜줄 수 없는 현실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며 그렇게 부르고 싶었던 "여보"라는 외마디를 던진다. 길고 무겁게 연주되는 현악, 관악기의 소리가 관객의 괭한 가슴에 공명하면서 『돌아서서 떠나라』는 희주의 마지막 대사가 남는다. [출처: 중앙일보] <문화리뷰>연극 "돌아서서 떠나라" 최호준 연극평론가

연극은 첫 신에서부터 사형집행을 앞둔 상두와 수녀가 된 희주의 신앙과도 같은 사랑이 관악기의 깊은 울림과 함께 관객의 가슴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3년을 거슬러 올라가 그들이 마지막으로 만나는 장면은 플래시백 기법을 통해 극의 시간과 주제를 입체화함으로 관객들을 더욱 몰입시키고 있다.

때로는 그림을 그리듯 즐거운, 가슴아픈 장면을 묘사하기도 하고 톤과 음색의 변화를 주며 극적 재미를 제고하는 이만희작가 특유의 대본이 잘 나타난 작품이다.


관련항목

돌아서서 떠나라 2009년.jpg
돌아서서 떠나라2009년 송선미, 유오성, 진경 주연
돌아서서 떠나라 2012년.jpg
돌아서서 떠나라2012년 최승일, 박준혁, 추소영, 신현빈 주연
드라마 연인 2006.jpg
드라마 연인(드라마)2006년 이서진 김정은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