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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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선정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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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선정이유 ==
 
== 도서 선정이유 ==
  
로버트에게 선물 받은 돼지 핑키는 단순한 가축이기보다는 피붙이와 같은 존재이다. 그런데 핑키는 새끼를 낳지 못하는 돼지이다. 애완동물로 키우기에는 너무 크고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 결국 아버지는 자기 손으로 직접 핑키를 잡기로 한다. 로버트는 돼지 잡는 일을 하는 아버지가 미웠고, 핑키를 잡는 아버지가 미웠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버지는 핑키를 잡고 돌아서며 눈물을 보인다. 그제야 로버트는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의 손에 입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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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우수 청소년 도서로 인정받았으며 주인공이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모습에서 어른들도 깊은 감동을 느낀다.  
  
이듬해 봄, 아버지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로버트는 이제 겨우 열세 살인데, 혼자 세상과 맞서 싸워야 하는 어른이 되었다. 어린 나이에 나이든 이모와 엄마보다 앞장 서서 장례 절차를 치르면서 로버트는 까슬까슬한 현실 앞에 혼자라는 것을 느낀다. 장례식을 위해 아버지 양복을 입지만 그 옷은 로버트에게 너무 크고 헐렁하다. 로버트가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세상은 몸에 맞지 않는 부담스러운 그 옷처럼 낯설고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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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실하고 검소하게 사는 삶의 진정성과 성장통을 겪고 어른이 되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다.
 
 
하지만 로버트는 핑키의 죽음과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더 내디뎠다. 이제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닌 것이다. 성실하고 검소하게 사는 삶의 진정성과 성장통을 겪고 어른이 되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책을 추천한다.
 

2020년 6월 28일 (일) 14:00 판


소개글

열두 살 소년 로버트와 그의 가족은 셰이커 교도로서 종교적 지침과 절제된 삶을 몸소 실천하며 살아간다. 유행을 따르거나 사치를 부리지 않고 검소하게 자기 삶을 꾸려가야 한다는 의지가 확실하다. 고작 바라는 것이라고는 5년 후 은행빚을 다 갚으면 농장과 가축이 자기네 것이 된다는 희망 정도다. 이들은 미물인 가축을 기르든 사과나무를 키우든 제대로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삶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우연히 옆집 태너 아저씨네 소 '행주치마'가 새끼를 낳으려는 걸 본 로버트는 행주치마의 출산을 돕고 목에 걸린 혹까지 떼어내 준다. 그 대가로 태너 아저씨한테서 새끼 돼지 핑키를 선물받는다. 처음으로 자기만의 돼지를 갖게 된 로버트는 핑키를 자식처럼 동생처럼 살갑게 돌보기 시작한다.

도서 선정이유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우수 청소년 도서로 인정받았으며 주인공이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모습에서 어른들도 깊은 감동을 느낀다.

이 책은 성실하고 검소하게 사는 삶의 진정성과 성장통을 겪고 어른이 되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