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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극예술연구회]](劇藝術硏究會)의 공연극본으로 씌어진 작품이나 일제의 검열로 상연되지 못하고, 동경학생예술좌(東京學生藝術座)의 창립공연으로 상연되었다.
 
1935년 [[극예술연구회]](劇藝術硏究會)의 공연극본으로 씌어진 작품이나 일제의 검열로 상연되지 못하고, 동경학생예술좌(東京學生藝術座)의 창립공연으로 상연되었다.
  
<[[토막]] 土幕>(1932)·<버드나무 동네 풍경>(1933)로 이어지는 [[유치진]]의 농촌극의 대표작으로, 사실주의(寫實主義) 계열의 한국연극 가운데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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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土幕>(1932)·<[[버드나무 동리의 풍경]]>(1933)로 이어지는 [[유치진]]의 농촌극의 대표작으로, 사실주의(寫實主義) 계열의 한국연극 가운데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1930년대 한국농촌을 무대로 하였다. 소작농 국서(局瑞)의 가족은 소 한마리가 유일한 재산이다. 이것을 몰래 팔아서 한 몫 장만하려 드는 둘째아들, 소를 저당잡아서 서울로 팔려갈 위치에 처한 이웃집 처녀를 구하고 나아가 그 처녀에게 장가들고 싶어 하는 큰아들, 끝내는 밀린 소작료의 대가로 소를 몰아내려 드는 마름과의 옥신각신이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1930년대 한국농촌을 무대로 하였다. 소작농 국서(局瑞)의 가족은 소 한마리가 유일한 재산이다. 이것을 몰래 팔아서 한 몫 장만하려 드는 둘째아들, 소를 저당잡아서 서울로 팔려갈 위치에 처한 이웃집 처녀를 구하고 나아가 그 처녀에게 장가들고 싶어 하는 큰아들, 끝내는 밀린 소작료의 대가로 소를 몰아내려 드는 마름과의 옥신각신이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2018년 6월 19일 (화) 16:43 판


작품 설명

1934년 유치진(柳致眞)이 지은 희곡 작품.

1935년 극예술연구회(劇藝術硏究會)의 공연극본으로 씌어진 작품이나 일제의 검열로 상연되지 못하고, 동경학생예술좌(東京學生藝術座)의 창립공연으로 상연되었다.

토막 土幕>(1932)·<버드나무 선 동리의 풍경>(1933)로 이어지는 유치진의 농촌극의 대표작으로, 사실주의(寫實主義) 계열의 한국연극 가운데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1930년대 한국농촌을 무대로 하였다. 소작농 국서(局瑞)의 가족은 소 한마리가 유일한 재산이다. 이것을 몰래 팔아서 한 몫 장만하려 드는 둘째아들, 소를 저당잡아서 서울로 팔려갈 위치에 처한 이웃집 처녀를 구하고 나아가 그 처녀에게 장가들고 싶어 하는 큰아들, 끝내는 밀린 소작료의 대가로 소를 몰아내려 드는 마름과의 옥신각신이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끝내는 이 집안(그리고 마을 전체)의 비극으로 끝나는 이 작품은, 작가의 현실고발과 연극적 재치가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

민족항일기 농촌의 현실과 삶의 비참함에 대해서는 이미 전작(前作)에서 다룬 바 있거니와, 이야기의 주축을 이루는 소작인과 마름과의 관계에다 빈곤 때문에 도회지로 팔려가야 할 궁지에 몰린 동네 처녀, 마을을 탈출하여 새로운 기회를 엿보려는 아들, 서울서 타락하여 돌아온 동네여자 등 여러 등장인물이 전체적으로 매우 잘 짜여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의 뛰어난 점은 표제인 ‘소’를 작품의 중심에 두고서 극 전체가 구상되었다는 데 있다. 유치진은 이 극으로 해서 일제경찰에 구속당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리얼리즘으로부터의 후퇴라는 그의 작가경력의 큰 전환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이 작품은 1937년에 극예술연구회에 의하여 상연되었을 때에는 <풍년기 豊年記>라고 개제(改題)되기도 하였다.


연극 '소'의 공연 모습

소 공연모습.jpg

줄거리

국서는 좋은 품종의 소를 가진 것을 긍지로 삼고, 아들들보다 더 애지중지한다. 차남 개똥이는 만주에 가서 일확천금을 모을 궁리로 소를 팔아 노자를 마련해 달라고 조른다. 장남 말똥이는 빚 때문에 일본으로 팔려 가게 된 귀찬이와의 결혼을 위해 소를 팔 것을 조른다. 국서네는 결국 소를 팔아 귀찬이네 빚을 갚아 주기로 하고, 개똥이는 소를 몰래 팔아 만주로 떠날 궁리를 한다. 소장수가 그 소는 이미 팔리기로 되어 있지 않느냐고 말해, 개똥이는 의심을 받게 되고, 집안에는 한바탕 난리가 벌어진다. 그 와중에 마름이 나타나 밀린 빚 대신에 소를 끌고 가 버린다. 귀찬이는 결국 일본으로 팔려 가고, 국서는 소를 찾기 위해 마름과 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하기로 하나, 소송을 해 봤자 소작인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는 말에 절망한다. 말똥이는 지주네 곳간에 불을 질러 주재소에 붙잡혀 가고, 개똥이는 만주로 떠날 것을 결심한다. →1937년 <풍년기>라는 이름으로 상연되었을 때는 마지막에 빼앗겼던 소가 다시 돌아오는 등 반전이 제시되며 희극적인 결말을 맺는다.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유치진 A는 B를 지었다

참고 문헌

류치진희곡전집 (성문각, 1971)

「극작가수업삼십년」 ( 류치진 ,『현대문학』 1권 5호,1955)

『한국신극사연구(韓國新劇史硏究)』 ( 이두현 ,서울대학교 출판부,1966)

「류치진(柳致眞)과 애란연극(愛蘭演劇)」 ( 여석기 ,『한국연극의 현실』,동화출판공사,1974)

한국현대희곡사 (류민영, 홍성사, 1982)

한국현대문학대사전 [1]

작성자 및 기여자

  • 작성자: 이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