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인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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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현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6월 22일 (월) 23:20 판 (삶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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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어머니와 함께 살았지만 어머니의 삶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어머니께서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구술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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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경아

성별: 여성

생년월일: 1967년 5월 2일 (음력)

출생지: 서울 신정동

어머니의 출생

네, 저는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어요. 신정동이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의 성장배경

네, 저는 1남 2녀 중에 막내로 태어났고요. 음.. 언니가 2살 많고 저희가 2살 어린데 쌍둥이로 태어났어요.저는 남자 여자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나서 제가 막내로 자랐습니다. 어.. 저는.. 어.. 저희 부모님이 어렸을 때 제, 저희가 7살 때 이혼을 하셔가지고 어.. 할머니랑 제가 3학년때까지 같이 살았어요. 그래서, 어.. 제가 4학년 때 아버지가 다시 재혼을 하셔서 새어머니랑 같이 살게 됐습니다.

어머니의 학창시절

어.. 초등학교 때 입학할 때 그때 엄마가 안 계셨기 때문에 할머니랑 살았다 그랬잖아요. 그래서 엄마가 안 계셔서 초등학교 입학식이 생각나는데, 그때 또 제가 쌍둥이로 태어났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오빠랑 같이 입학을 한 거예요. 그래서 입학식에 그때 아버지는 오시지 않았고 할머니가 따라오셨어요. 근데 그게 어린 마음에 엄청 창피했어요. 그래서 할머니가.. 음.. 오빠네 반에도 갔고, 또 저, 제 반에도 오고 왔다 갔다 하시면서 입학식을 했던 기억이 나고, 그때.. 그래서 그게 가장 기억에 남고, 그 때 참 친구들한테 어.. 어린, 어렸을 때 처음으로, 아.. 창피하다 이런 생각을 가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진짜 자신없는 학창시절을 보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어.. 그 때.. 가 가장 기억에 남고, 또.. 계속 3학년 때까지 어.. 할머니 손에서 컸기 때문에 뭐.. 준비물이라든가 이런 걸 잘 챙겨주지 못해서 혼자 스스로 다 하는 그런 어린아이였던 것 같아요. 근데, 어.. 이제 4학년 때 저희 아버지가.. 어.. 재혼을 하시면서 새엄마랑 같이 살았거든요. 그래서 어.. 그때부터는 좀 새엄마 눈치도 보고 하면서 조금 힘들게 성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친구

어.. 근데 제가 학창시절에 친구들을 많이 사귀질 못했어요. 왜 그러냐면은 가정 환경도 그랬고, 또 그 새엄마가 친구들하고 밖에서 뭐 만나고 놀고 하는거를 싫어하셨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는 그래도 밖에서 많이 놀고 그랬는데 중학교 때 이후부터는 친구를 잘 사귀지 못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들어가서 그 때 만났던 친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그 때 선도부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 때 같은 선도부였던 친구들이 가장 생각에 남는데 그 중에서도 효숙이라고 제 단짝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어.. 제가, 그러니까 제일 먼저 시집을 갔어요. 그래서 23살에 먼저 시집을 가면서 연락이 끊겨서 지금도 제일 생각이 났고 기억에 남는 친구입니다. 그, 학창시절에, 어.. 가장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랬던 친구거든요.

성인이 된 어머니

어.. 어렸을 때 친구들하고 많이 못 놀아봤다 그랬잖아요. 그래서 어른이 되면은 진짜 여행을.. 진짜 많이 다녀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성인이 돼서, 어.. 사회생활 하면서 제가 어.. 상고를 나왔거든요. 그래서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하면서 취직을 해서, 어.. 사회생활을 했기 때문에 어.. 회사생활 하면서 여행가는 거를 1년에 딱 한 번 허락을 해줬었어요. 그, 여름 휴가 때. 그래서 그 때 그게 가장 어.. 여행하, 해보고 싶은 거 친구들하고 그게 가장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 직장생활 하면서 여행했던 거, 그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친구들과의 여행

네. 제가 1년에 한 번씩 여행을 갈 수 있다 그랬잖아요. 그래서 여름에 휴가 때 친구들하고 매년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 같이 갔던 그 친구들이, 음.. 같이 그 여름마다 갔던 그 여행이 가장 생각이 나고 추억으로 가장 남습니다.

여행지

어.. 제일 많이 간 곳은 설악산 쪽이었고요. 저희가 수학여행을 저희 때는 설악산을 갔었거든요. 그래서 경주를 한 번도 못 가봤어요. 그래서 친구들하고 일부러 시간 내서 경주.. 그 갔다온 게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그 때 한 4명이서 같이 갔었는데 경주 유적지나 아니면 무슨 간포해수욕장이라든가 이런 델 많이 돌아다니고 또 한 번은 또 제주도를 갔었는데 그 제주도 갔을 때, 그 자유여행으로 친구들하고 같이 그.. 다녔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습니다.

아버지와의 만남, 결혼

아.. 제가 29살때까지 결혼을 안하고 있었는데요. 제 나이때는 29살이 노처녀였어요. 그래서 어.. 막 주변에서 막 결혼 안하니 그런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음.. 옆집 아주머니 소개로 만나게 됐는데, 소개팅이죠 지금 말하면. 그래서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아버지와의 만남, 결혼 2

어.. 남편을, 아빠를 처음 봤을 때 어.. 굉장히 성실해 보였고요. 또, 착해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목표가 있었어요 인생에, 어.. 화목한 가정을 이루자. 왜 그러냐면 저의 어린 유년시절들이 굉장히 불우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음.. 되게 착하고 성실한 분? 그런 분을 찾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분에 딱 적합한 분이라고 생각을 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어머니로서 기쁘고 힘들었던 순간

가장 기뻤던 순간은 아들 태어,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죠. 그래서 어.. 우리 아들 태어났을 때가 가장 기뻤고, 그 때 결혼 후에 아빠랑 엄청 기뻐했던 순간이었지만, 그 때 사실 태어날 때 엄청 힘든 일도 많았거든요.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 좀.. 일찍 태어났어요. 그래서 인큐베이터에 한 20일 정도 있었는데, 그 때 어.. 저도 몸도 많이 안 좋았고 그래서 어.. 그 시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기쁘면서도 슬픈 순간이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20일 후에 아들 태어났을 때 처음으로 , 그.. 아들을 보면서 잘 키울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었는데, 그래도 건강히 잘 자라주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삶을 되돌아보며

음.. 가장 잘한거는, 아빠 만나서 결혼했던 것? 왜 그러냐면 제가 좀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랬잖아요. 그래서 빨리 가정을 이뤄서 행복한 그,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장 잘한거는 아빠 만나서 결혼한거 하고, 또 가장 후회한 순간은 제가 그, 가정사가 그랬다고 어렸을 때 유년시절을, 그렇게 어.. 외롭고 눈치보면서 살았다 그래야되나? 그런 삶을 살았다는 게 가장 후회스럽습니다. 그냥 자신있고, 그렇게 당당하게 살았었으면은 좀 삶이 바뀌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가끔 하고요. 좀.. 자신있고 또 공부도 더 열심히 해서, 음.. 더, 좀 자신있는 삶을 살았으면 어땠을까하는 그 후회가 남습니다.그래서 꼭 당부하고 싶은거는 우리 아들도 좀 자신있게 사회생활 하면서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삶의 목표

어, 앞에서도 얘기했다시피 앞으로는, 음.. 좀 더 자신있고, 그 다음에 이제 노년으로 접어들면서 어.. 건강도 점점 이제 제가 좀 갱년기도 오고 하니까 건강도 걱정되고 또, 어.. 우리 가족들, 또 가장 행복하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사는게 인생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