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장소명

개요

호치민시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인 동시에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이며 수도인 하노이와 함께 경제, 정치, 문화 및 교육의 발달한 곳 중 하나로 손꼽힌다. 사이공강과 동나이강 하류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기는 약 2,061km에 이른다. 1955년부터 1975년까지 베트남의 수도였으며, 1975년에 사이공에서 호찌민시로 이름이 바뀌었다. 현재는 베트남의 금융 중심지로 자리잡아 증권 거래소와 많은 국내외 은행과 기업의 본사가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역사

크메르 시대

베트남인이 들어오기 이전, 프레이 노코르라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시작한 호찌민시는 캄보디아의 크메르인이 거주하고 있었다. 1623년 캄보디아의 국왕 체타 2세가 베트남의 찐응우옌 전쟁을 피해서 온 베트남의 난민들의 정착을 허락한 것을 시작으로 베트남 이주민의 수가 증가하였다.

응우웬 왕조 시대

캄보디아 왕국은 태국과의 전쟁으로 통치력을 잃어 프레이 노코르는 베트남화 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698년, 베트남 귀족층인 응우옌 왕조의 통치자들은 응우옌 후 껀이라는 관리를 보내어 현재의 호찌민시에 배트남의 행정 조직을 설립하였다. 이에 캄보디아는 간섭할 만큼의 힘도 없었기에 결국 지역에서 축출당하였다. 베트남인은 이곳을 자딘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후 1790년에는 자딘성이라는 거대한 성을 지었는데, 이는 약 70년 후인 1859년 끼호아 전투때 프랑스군에 의해 파괴된다.

전쟁 시대

1858년부터 베트남과 프랑스는 전쟁에 돌입하였다. 1859년 2월 17일, 프랑스 해군이 리고 드 주누이 제독 지휘 하에 지역을 점령한 것을 시작으로 식민지 기간 동안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실제로 현재까지 수많은 전통 서양식 건축 양식을 반영한 건물들이 남아 있다. 이는 호찌민이 현재 "동아시아의 진주" 또는 "동양의 파리"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1954년, 프랑스는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비엣민에게 져서 베트남으로부터 축출당하였다. 그러나 비엣민은 새로운 정부로 인정받지 못하고 바오 다이 황제가 추대되었다. 바오 다이 황제는 이곳을 수도로 삼았었다. 그때 사이공과 베트남 화교들이 주로 거주하던 촐롱시가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통합되었고 이때부터 사이공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베트남이 북베트남(베트남 민주공화국)과 남베트남(베트남 공화국)으로 나뉘게 되었을 때, 사이공은 응오딘지엠 대통령이 이끌던 남베트남의 수도였다.

현재

베트남 전쟁의 결과, 1975년 4월 30일 사이공은 베트남 민주공화국의 통치를 받게 되었다. 이를 미국에서는 사이공 함락이라고 부르나, 베트남에서는 사이공 해방이라 부른다. 사이공은 이후 호찌민시로 공식 명칭이 바뀌었으나, 베트남 현지에서는 여전히 사이공이라는 명칭이 많이 쓰이며 이곳의 항구 이름도 그대로 사이공 항으로 유지되고 있다.

• 

  Di tích Thành Gia Định xưa, bà chiểu, Bình thạnh. - 현재의 자딘성의 모습.
  [1]CC-BY

• 

  A drawing of the French capturing of Saigon in 1859. - 사이공을 침범하는 프랑스의 모습을 형상화한 그림.
  [2] public domain

• 

  General Staff in Battle of Dien Bien Phu - 디엔비엔푸 전투 작전을 세우는 베트남의 지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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