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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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6월 28일 (일) 19:2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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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이 스토리텔링의 주인공인 금순자(여)는 1962년 경북 봉화의 한 마을에서 태어나 현재 남편과 두 명의 아들을 가진 사람이다.

내용

출생과 학창시절, 그리고 결혼

나의 어머니는 1962년, 경북 봉화에서 오빠 둘과 언니 둘을 둔 대가족의 막내로 출생하셨다. 막내로 태어나 가족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아오신 어머니는 비단 가족뿐만이 아니라 친척들, 멀리 사는 친척들과는 교류가 없었지만 가까이 사는 친척과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가족과 친척 모두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나셨다. 시간이 지나 학교에 들어가신 어머니는 학교에서 달리기와 노래가 특기라는 사실을 발견하셨고, 온순하고 조용한 성격을 지닌 분이셨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과 별다른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고 친구도 사귀셨고, 학생들뿐만이 아닌 선생님과도 친해져 무난한, 어찌 보면 모범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생활을 계속해서 이어가셨다.
경주11.jpg
(신혼여행지였던 경주의 사진)
학교생활을 마치고 나이가 좀 드시자, 어머니는 결혼을 해야 한다는 외할아버지의 말대로 큰언니의 중매를 통해 아직 결혼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나온 중매자리에서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첫눈에 반해 고백하여 지금의 아버지와 만나 결혼하게 되셨다고 한다. 그렇게 결혼을 하신 어머니는 시간이 지나 첫째 아들인 나의 형을 낳았고 이후 10년의 시간이 지나 둘째 아들인 나를 낳으셨다.

결혼 이후의 삶

결혼 이후 나의 어머니께선 한동안 직장 생활을 하지 않고 전업주부로만 지내셨다. 그때는 굳이 맞벌이로 일을 해야 할 만큼의 가정형편이 아니었고, 아버지께서 어머니가 일을 하는 데에 거부감이 있으셨기 때문에 한동안 직장 생활을 하지 않으셨으나 내가 태어나고,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맞벌이를 해야 할 형편이 되자 어머니께서도 아버지를 설득하여 생계전선에 뛰어들어 맞벌이를 시작하시게 되었다. 처음에는 딱풀 등의 문구류를 만드는 회사에 취직하여 몇 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가계에 힘을 쏟으시다 이후 문구류 공장을 그만두고 TV를 만드는 회사에 취직하여 거기서 다시 몇 년을 일하시게 되셨고 이후로도 여러 번 직장을 옮기면서 맞벌이를 해 오시면서 자식들을 길러오신 게 지금까지의 인생이셨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인생은? 나의 어머니께서는 앞으로의 인생에서 더 늙어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일을 모두 끝마치게 된다면 본인이 태어났던 것과 비슷한 적당한 시골을 찾아 아버지와 함께 내려가 그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편안하게 지내는 전원생활으로 노후를 보내고 싶다고 미래의 삶에 대해 말씀하셨다. 어머니께선 자신의 인생에 대해 가족들이 건강하고 아들들이 건강하게 자라 결혼하여 아이를 갖는 등 자신의 일을 하고 있기에 똑같은 생활이 반복되면서도 잔잔한 일상이 좋다고 말씀하셨다. 또 나의 어머니께서는 인생을 살아갈 때 너무 욕심부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너무 자만하고 잘난척해도 좋지 않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며 욕심 때문에 마음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보다 있는 것에 감사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게 인생의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보는 어머니의 삶

이렇듯 나의 어머니의 삶은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어머니'들의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어머니가 완벽하게 같은 인생을 살지는 않는다. 완벽하게 같은 생각을 하지도 않고, 완벽하게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적어도 이 이야기를 하는 나 자신은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세상에 어머니는 많지만 누군가의 어머니는 한 명 뿐이지 않는가. 이 하나뿐인 인생 이야기가 바로 나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