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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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아이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몸은 아랑곳 하지 않는 아빠의 사랑. 소설로도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가시고기가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만화로 태어났다. 어떻게 보면 너무 가여운 아빠 가시고기. 이 책을 통하여 따뜻한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달았으면 한다.

등장인물

  • 정호연

주인공. 작중 화자 다움의 아버지. 본래는 시인이었으나 돈을 벌기 위해 기자가 되었고, 원래 월간 여성지에서 활동하던 수석기자였는데, 기자일 거면 정치부나 사회부 같은 그런 높은 곳에서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아내의 성화에 돈이라도 잘 벌겠다고 아르바이트로 번역업을 시작했는데, 그게 계기가 되어 출판사에 편집장으로 취직하게 되었다. IMF 이전까지는 꽤 여유가 있는 편이었으나 IMF로 인해 회사인 출판사가 도산하여 실직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봤지만 결국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가난하게 살고 있다.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난 아내와도 이혼하고 홀로 백혈병 걸린 아들을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보살핀다. '내 자식을 위해서라면 이 한 몸 다 불사르겠다'를 정말 실천하는 아버지다. 다움이를 고칠 유일한 방법이 골수이식인데, 골수이식 시작 전에 드는 예치금이 2천만이라는 소리에 해병대 후기인 병원 직원의 주선으로 불법 장기매매를 통해 신장을 팔아 돈을 마련하려 했으나 적출을 위해 한 신체검사에서 간암이 확인되어 좌절되고, 결국 각막을 대신 팔아 돈을 마련해 넣었다. 이후 다움의 병이 완치되자 다움을 전처에게 맡겨 프랑스로 보낸 뒤, 당장 입원해 치료를 해야 한다는 병원 측의 강권을 뿌리치고 여진희와 함께 사락골로 떠난다. 중간에 전에 다움과 들렀던 폐교에서 다움과 함께 놀았던 일을 회상하며 통곡한다. 이후 사락골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눈이 내리는 어느 날, 죽음을 맞는다. 장례식에는 여진희와 피 노인 두 사람밖에 참석하지 않았다. 생전에 여진희와 박인석, 민윤식, 피 노인 외에는 그 누구도 사람다운 대우를 받지 못했던 불쌍한 사람이지만, 일생의 목적이었던 아들의 치료를 이뤄냈으니 최후의 승리자이기도 하다.

  • 정다움

또 하나의 주인공. 작중 화자 2. 초등학교 3학년. 2년 전 백혈병 진단을 받고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항상 밝고 단 한 번이라도 절대 희망을 잃지 않는다. 아직 어려서 세상물정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빠와 엄마의 관계가 어떤지, 엄마가 무엇 때문에 자신을 데려가려 하는지는 잘 알고 있다. 조각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데, 본인은 조각으로 예술을 하겠느니 어쩌니 하는 생각은 하지도 않는다. 화가인 엄마를 닮았느니 하는 소리를 들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다움이가 가장 미워하는 것이 바로 엄마. 하지만 결국 아빠에 의해 엄마를 따라 프랑스로 가게 된다.

  • 하애리

호연의 전처이자 다움의 친모. 직업은 화가.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능력주의와 허영심이 있다. 당장 호연과 이혼한 것도 호연과의 가난한 생활에 질렸기 때문. 다움이가 6살 때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겠다며 호연과 이혼하고 박인석과 재혼해버렸다. 현재는 명성 있는 화가로서 개인전도 열 정도로 잘 나가고 있다. 개인전이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코빼기조차 비치지 않고 "애는 괜찮냐?"는 말 한마디로 끝이다. 그리고는 병원에서는 그동안 지극정성으로 다움이를 돌본 호연에게 "애를 어떻게 이 지경으로 만들 수 있느냐.", "당신은 아버지 자격이 없다."라는 뻔뻔스러운 소리를 하거나, 다움이가 자신을 거부하자 서운한 감정을 호연에게 "복수해서 좋겠다."라고 분풀이 하듯이 말한다. 이후 다움의 병세를 파악하자마자 바로 다움과 맞는 골수를 찾아낸다. 병문안을 왔을 때 다움이 주목으로 아빠 얼굴을 조각한 것을 보고는 재능이 있다며 일방적으로 다움을 프랑스로 데려가려고 한다. 그래서 아들인 다움이에게 미운털이 이미 많이 박힌 데다 호연도 아이가 아니라 아이의 재능을 사랑하는 아내를 '불순하다.'며 비난하는 독백을 할 정도이며, 다움을 프랑스에 데려가는 조건으로 '재능이 아니라 아이를 소중히 여길 것'이라는 당부를 했다.

  • 피 노인

더 이상 다움을 치료할 방도를 찾지 못한 호연이 다움을 퇴원시키고 데려간 사락골에 살던 노인. 과거 광부였으나 진폐증으로 인해 죽을 지경이 되자 묏자리를 찾아 병원에 유서 한장을 남기고 가족을 떠나 사락골에 터를 잡았는데, 민간요법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훗날 호연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 여진희

호연이 월간 여성지의 수석기자로 활동하던 시절 만난 후배다. 수습기자 시절 호연이 잘 데리고 다니며 실무를 가르쳐주었는데, 그렇게 인연이 쌓였던 때문인지 호연에게 구애를 하고 있다. 현재는 여기저기서 러브콜을 받는 베테랑 기자이며, 다움에게도 자주 병문안을 와 준다. 다움이에게는 진희 고모로 불리고 있으며, 다움이 역시 여진희를 그렇게 싫어하진 않고, 본인이 짝사랑하는 급우인 은미에게 주려고 만든 머리핀을 프랑스로 가던 날, 여진희에게 달라며 아빠에게 남겼다. 기자의 촉감으로 호연이 버린 진단 필름을 찾아내 호연이 간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선배에게 나는 대체 뭐냐며 울기도 했다. 다움이 프랑스로 떠나고, 병원 측의 권유를 거절하고 퇴원한 선배 호연을 사락골로 데려가면서 선배의 임종을 지킨다. 이후 진희는 그의 머리를 다움이 있는 프랑스 쪽으로 놓고 매장했다. 장례식이 끝나고 3일 후, 사락골을 내려오며 선배의 무덤길을 고이 기억하면서 훗날 다움이가 장성하여 한국에 돌아오면 직접 다움이를 안내해 오겠다고 결심한다.

  • 박인석

호연과 이혼하고 애리와 재혼한 예술계 대학 교수이자 다움이의 계부가 될 인물. 다소 몸집이 큰 후덕한 외모의 중년이며, 다움이에게는 털보 아저씨로 불리고 있다. 애리가 있던 대학의 은사며, 그 또한 결혼했던 사람이지만 아내를 병으로 잃고 다시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그 맹세로 정관수술을 했는데, 본인은 이걸 젊은 날의 치기였다며 한심스러워했다. 아내의 전 남편인 호연과도 사이가 나쁘지 않다. 오히려 애리보다 박인석이 더 호연을 위로해주는 일이 많다. 본인도 예술가인지라 애리와 똑같이 다움의 재능을 발견하고 프랑스에서 가르쳐보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법적으로라도 다움의 친권을 가져가겠다는 아내를 다소 부담스럽게 보고 있다. 호연과 식사자리에서 이 얘기를 하며 자신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겠다고 나름의 격려를 했다.

  • 성호

다움이와 동갑내기이며 똑같이 백혈병을 앓고 있던 아이. 생전에 다움이랑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자주 놀던 최고의 절친. 호연이 다움이를 돌보듯, 성호의 엄마가 헌신적으로 성호를 돌봤다. 작중 다움이는 '성호는 나보다 백 배는 바보지만 성호의 해적선 레고와 성호의 엄마는 부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움이 같은 초월적인 어른스러움은 얻지 못해 백혈병 치료에 고통스러워 하며, 전신 방사선 조사 치료를 받으면서 엄마한테도 행패를 부릴 정도로 성격이 난폭해져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결국 심각한 발작을 일으키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결국 요절하고 만다. 성호의 엄마는 성호가 갑자기 퇴원해서 인사도 못했기에 선물이라며 다움이에게 평소 부러워하던 해적선 레고를 물려주지만, 다움이는 성호가 죽었다는 것을 얼추 짐작했다. 다움이와는 달리 완치율도 높고 회복단계까지 와 있었는데 돌연히 찾아온 죽음이라 호연도 적잖이 다움의 병세에 경계를 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다움이가 은미와 더불어 잊지 않는 친구로, 오죽하면 다움이가 산골에서 요양 중에 조각품을 만들때 성호와 은미의 얼굴까지 만들면서, 다움이가 다시 재발하여 중환자실에 입원했을때 친구였던 성호를 회상할 정도.

  • 영재

다움이가 처음 종합병원에 입원했을 때 알게 된 지인. 그 당시 여고생 시절 재생불량성빈혈 환자로 투병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다움이 못지 않게 항상 밝고 미소를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극복한 덕에 현재는 완치되어 현재는 여대생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 중이지만 그럼에도 다움이가 재입원한 이후 일주일에 한두 차례씩 자주 문병을 오기도 한다. 투병 당시 가장 힘들었던 시절이 자신을 곁에서 간호해준 어머니의 지친 모습을 보았을 때라고 하며, 다움이가 신앙생활을 하게 된 계기도 그녀를 통해서였다고 한다. 지독한 투병생활을 겪고 있는 다움이를 보며 풀이 죽어 있는 호연에게 '다움이는 조만간 곧 자신처럼 병과 싸워서 이기게 될 테니 그 전에 아저씨가 풀 죽어 있으면 안되잖아요!' 하면서 호연을 응원해주기도 했다.

  • 은미

다움이가 짝사랑하고 있는 여학생. 항상 머리에 다양한 꽃핀을 하고 다닌다고 하며 훗날 은미와 만나게 됐을 때 그녀에게 선물하려고 아빠에게 부탁하여 꽃핀을 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꽃핀은 아빠의 후배인 진희가 우연스레 해 보니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 결국 진희에게 주기로 한다.

  • 송재성

대학병원 원무과 계장이자 호연의 해병대 후배. 민윤식 과장과는 달리 고압적이고 좀 일탈적인 성격으로 보호자들에게 강압적으로 치료비를 독촉해 악명이 높았으나 우연스레 호연이 해병대 선배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급격히 공손해지면서 민윤식 과장 못지 않게 호연을 절실히 돕는다. 이렇듯 평소에는 고압적이더라도 자기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잘 대해주는 전형적인 인물이며, 치료비 마련할 길이 마뜩잖은 호연에게 어둠의 경로로 장기매매를 알선해준다. 그러나 호연이 간암 진단을 받으며 실패하고 이후 호연에게 생활보호대상자 신청을 하면 자기가 자선치료를 주선해주겠다고 하는 등 호연을 물심양면 도우려 한다. 그러나 호연이 각막을 팔겠다고 고집을 피우자 다시금 각막매매를 알선해준다. 이후에도 다움이가 혈소판 헌혈자 스무 명이 필요한 상황에 처하자, 폭넓은 인맥을 활용, 전경부대에서 헌혈자 스무 명을 단번에 구해오는 등 다움이의 치료에 은근히 쏠쏠한 활약을 했다.

  • 민윤식

대학병원 종양내과 과장이자 호연의 동료. 또한 다움이의 치료도 담당하고 있다. 다움이에 의하면 이 과장을 빼면 자신을 치료하는 나머지 의사들은 매번 교체된다고.... 백혈병에 걸린 아들인 다움이를 살리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동료인 호연을 늘 도와주었다. 다움이에게 적합한 골수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침내 마땅한 골수를 찾게 되어서 훗날 송 계장이 구해온 헌혈자 스무 명과 함께 다움이의 치료를 돕게 되어 다움이가 완치하는 데 성공한다. 그 반면 친구였던 호연이 간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맞이하게 되자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품의 의미

IMF와 함께 큰 화제가 되었던 소설 ‘아버지’가 아버지라는 존재의 위상 찾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가시고기’는 그저 아버지의 사랑을 따뜻하게 그린 소설이다. 누구나 혼탁하다고 말하는 이 세상에서 자신을 떠받쳐주는 것, 결국 기대고 의지할 것은 가족간의 사랑임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작품인 가시고기를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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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손재수

1967년 경상북도 군위에서 태어나셨으며, 미술을 전공하였다. 만화를 그려 온 지15년이 되신 선생님은 현재 iwi일러스트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작성자 및 기여자

인문정보콘텐츠(2020) 수업의 일환으로 작성.

작성자 함형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