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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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고구려 전권.jpg

이 소설은 한민족의 역사에서 가장 강대한 제국을 꿈꾸었던 고구려가 나라의 기틀을 세우고 낙랑 등 한사군을 수복하여 동북아시아를 제패할 때까지의 역사를 그린 것으로, 고구려의 가장 빛나는 시기였던 '미천왕,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왕, 장수왕'에 걸친 역사를 그리고 있다. 2011년 초에 1,2권을 동시에 출간한 이후로 꾸준히 집필하여 현재는 6권까지 출간되어있다. 본래 10권으로 계획하고 있었으나, 그 내용이 더 길어질 것 같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1권 : 도망자 을불

2권 : 다가오는 전쟁

3권 : 낙랑 축출

4권 : 사유와 무

5권 : 백성의 왕

6권 : 구부의 꿈


줄거리

다음의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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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왕편

1권 : 도망자 을불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폭군 봉상왕이 무자비하게 친족들을 숙청하는 와중에 을불은 낙랑으로 도주한다. 그리고 낙랑에서 낙랑제일검 양운거를 만나 검법을 배우고 그 딸인 소청과 서로 좋아하게 된다. 그 후에, 조선 유민 소년인 평각과도 만나 고구려로 데려다 줄것을 약속하지만 둘의 관계를 질투한 방정균은 을불을 간신으로 몰려고 한다.
이 때문에 을불은 낙랑을 떠나 고구려로 귀환하는데, 고구려에서도 현상범 취급을 받아 온 국민들이 을불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있었다. 군사들로부터 간신히 도망쳐서 동굴로 숨어드는데, 그곳에서 선곡 노인을 만나 상처를 치료받고, 선곡 노인의 소개로 저가의 집에서 양우 등의 저가의 무사들 사이에서 잡부 취급을 받으며 지내게된다. 그러다가 을불은 동맹제에 나가 여노와 결승전에서 맞붙게되고 친구가 된다.
이후 을불은 낙랑에서 철을 사들여 자신의 기반으로 삼으려 하고, 이 과정에서 미래에 아내가 되는 주아영과 필생의 숙적 모용외를 마주한다. 한편 동해왕 사마월의 부하로 전임 낙랑태수 유건과 그의 처남 평낙장군을 죽이고 낙랑을 차지한 지략가 최비는 이곳을 중원 평정의 기반으로 삼으려 한다.


“너는 군왕의 자질과 품성을 두루 갖추었으나 가장 중요한 걸 지니지 못했다. 안타까운 일이야.”
을불은 고개를 숙였다.
“아까 너는 사정도 살피지 않고 단도부터 빼들었는데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또한 너는 남보다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했는데 그 역시 부끄러운 말이다. 세상에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하찮은 목숨은 하나도 없다. 무릇 군왕은 모든 백성의 목숨 한 조각 한 조각을 자신의 것보다 중히 여겨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성군들은 바로 그런 생각으로 백성을 섬겨왔다.”
을불은 부끄러움에 더욱 깊이 고개를 숙였다. “오늘의 말씀,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114~115쪽)
2권 : 다가오는 전쟁

낙랑을 주겠다는 대담한 답변으로 모용외와의 경합에서 철을 얻는 데 성공한 을불은 숙신에서 자신의 세력을 만들고 창조리가 보낸 조불과 소우의 군사 천명과 숙신의 족장 아달휼을 거두면서 숙신의 군사 500명을 얻은 을불은 숙신에서 봉상왕에 저항하는 게릴라 반군을 구축하게 된다.
한편 낙랑에선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비의 수하 원영은 부정한 방식으로 돈을 모은 부자들에게서 재산을 압수하기로 하고, 가장 먼저 주씨 일가가 투옥되자 모용외는 주아영을 구하기 위해 낙랑을 침공하고, 최비와의 밀고 밀리는 일전 끝에 평화 협상을 맺어 의형제가 된다. 봉상왕은 고노자에게 1만 군사를 주어 을불의 반군을 토벌하게 하고, 이때 여노가 500명의 군사를 몰고와 군사가 2천이 되었으나 기습 작전이 실패하며 소우가 사로잡이고 500명의 사상자가 나오며 큰 위기에 봉착한다.
궁지에 처한 을불은 고노자의 전령을 가장하여 평양성에 들어가 봉상왕을 시해하려 한다. 마지막 순간에 을불의 가장은 들통나지만 그 순간 봉상왕을 배신하는 창조리 덕분에 을불은 봉상왕을 폐위하고 고구려의 제15대 왕 미천왕이 된다.


“그대는 왜 강대한 진나라를 버리고 나를 찾아왔는가?”
“주공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적에 함께 써지기를 원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역사에 남을 인물임은 어떻게 아는가?”
“열 명을 베는 장수를 가리켜 맹장이라 부르고, 백 명을 베는 장수를 가리켜 신장이라 부릅니다. 그러나 주공은 천 명을 베는 장수기에 마땅히 부를 이름이 없습니다. 역사가 주공의 이름을 지어줄 것입니다.”(136~137쪽)
3권 : 낙랑 축출

고구려가 정기적으로 낙랑에 철을 바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을불은 아달휼과 여노와 계획을 하고 숙신의 반란을 가장하여 공물로 가던 철을 빼돌려 숙신으로 보낸뒤 신성의 대장장이들에게 철제 무기를 제조하는 한편 음모의 제보로 수실촌에서 고노자를 거둔다. 이것이 들통나자 을불은 낙랑에 전쟁을 선포하고, 주아영을 노리는 모용외까지 여기에 끼어들면서 전쟁이 번진다.
을불은 주아영과 함께 고구려로 철군하여 전쟁은 일단락되고 두 사람은 혼인하지만, 최비가 여전히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음을 안 주아영은 소청을 암살함으로써 양운거를 자극해 백제의 왕을 죽이게 만들어 최비의 눈을 돌린다. 더욱이 최비의 힘을 빌어 평정되었던 중원은 흉노의 침입으로 무너져버리고, 을불은 십 년 만에 낙랑을 다시 침공하여 최비의 방진을 화우의 진으로 격파하고는 한족의 지배로부터 낙랑을 해방시킨다.


“그래, 죽어주마! 내 자식이 이 빌어먹을 삶을 되풀이하지 않는다니, 내 통쾌히 죽어주마!”
화살 몇 대가 사내의 가슴팍에 꽂히자 사내가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내 아들은 지금부터 고구려의 백성이다아!”
또 다른 사내가 자리를 박차며 일어섰다. 그 역시 고노자에게 달려와 날아드는 화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죽어갔다. 이제 화살은 비가 되어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 화살비를 향해 줄을 이어 불나방처럼 달려든 조선 유민들은 양팔을 활짝 벌렸다. 마치 죽는 것이 만족스럽기라도 한 듯, 가슴에 잔뜩 화살이 박힌 채 쓰러지는 이들의 얼굴에는 옅은 웃음조차 떠올라있었다.
“고맙다!”
마지막 힘으로 버티며 유민들을 바라보던 고노자는 이 한마디를 남기고 무너져 내렸다. 그의 앞으로 끝없이 조선 유민 포로들이 발을 끌며 몰려들었다. (355~356쪽)

고국원왕편

4권 : 사유와 무

모용외가 내버린 자식이던 모용황이 원목중걸의 설득으로 극성에 틀어박혀있던 아버지를 찾아와 여자를 빼앗긴 패배자라고 모욕감을 주고 이에 아야로도 모용외에게 불만을 토로하자 모용외는 다시 각성한다.
한편 고구려에서는 을불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강건한 둘째 무가 아닌 유약한 첫째 사유를 태자로 삼는데, 이는 여노의 고향에서 보인 둘의 모습을 보고 군주는 백성을 희생시키며 살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었다. 한편 모용외는 아달휼과 평강, 무의 고구려군에게 현도를 빼았기고 동진으로 구횐하던 최비와 문호의 제자 손정을 죽이고 손정의 수급을 노창에게 주며 거짓말쟁이 최비를 내놓으라며 동진에 으름장을 놓는다.

최비는 자신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고구려와 우문부, 단부를 엮어서 모용부를 치지만 중걸의 이간계에 휘말려 와해되고 만다.
전쟁은 최비가 석륵을 움직여 모용외의 배후를 치면서 일단락되지만 하성에서 사로잡힌 무를 구하기 위해 여노가 목숨을 버리고, 분노한 을불이 도환을 죽이고 모용외를 찾자 창조리는 을불을 말리다 병이 악화되어 사망한다. 다시 십 년 뒤에 모용외와 을불의 결전이 벌어지지만, 여장하여 적진에 잠입한 무가 모용외에게 치명상을 입히나 모용외는 무가 아영과 닮았다는 이유로 보내주고 이를 보고 분노한 모용황이 아야로, 번나발, 반강을 죽이고 반란을 일으켜 모용외를 버린다. 이에 무가 모용외를 죽이고 을불도 전장에서 병이 악화되어 사망한다.


“왕후, 백성이란 무엇이오?”
“…….”
“군주란 또 무엇이오?”
“…….”
“전쟁에 이기면 왕실과 조정은 부유하고 행복하지만 싸우면 싸울수록 백성은 목숨을 잃고 불구가 되며 가정은 망가지지 않소. 전쟁을 피하여 더 이상 싸움이 없다면 왕실은 궁색하고 고관대작들은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들겠지만, 오히려 백성은 가정에서 식구들과 살 수 있지 않겠소? 나는 그때 확신을 얻게 되었소. 항상 전쟁에 이기고 그리하여 모든 백성들을 싸움터로 몰아내는 용맹한 군주에 비해 전쟁에 지더라도 백성을 전쟁에 끌어들이지 않기 위해 애쓰는 옹졸한 군주가 못하지 않다는 걸 말이오.”
“…….”
“무는 너무 전쟁을 잘할 아이요. 백성의 수효도 얼마 되지 않는 이 고구려의 장정들은 그 아이를 따라다니며 끝도 없이 목숨을 잃고 팔을 잃고 다리를 잃을 거요. 군주는 백성의 희생을 바탕으로 자신의 영광을 이루는 자가 되어서는 아니 되오. 태자로는 사유가 맞소!” (116~117쪽)
5권 : 백성의 왕

모용황이 고구려를 침공하자 사유는 주아영을 화친의 사자로 보낸다. 주아영은 모용부의 내란을 부추기고, 모용황이 달려와 내란을 진압하지만 도리어 주아영과 무의 화공에 죽을 뻔한다. 하지만 사유는 모용황을 사로잡을 수 있는 순간에도 전쟁을 거부하고 축성 작업에만 매달려 민심을 잃는다.

그런 사유에겐 아들 구부가 있었는데, 그가 중원을 여행하면서 우연히 부여구와 친교를 맺는다.
한편 끔찍한 화상을 아편으로 달랜 모용황이 산맥을 넘어 환도성을 직공하자, 단웅곡에 유폐되어 있던 사유는 모용황에게 항복하여 주아영과 정효를 포로로 내준다. 수십 년이 지나 백제의 왕이 된 부여구가 도망친 사기를 내놓으라 하자 사유는 한 명의 백성도 죽게 할 수 없다며 적진으로 내달리다가 화살을 맞고 죽는다. 사기사 오른 고구려에 부여구는 백제로 도망가느데, 그 후 돌아가는 길에 만나는 고구려사람들에게 자신의 왕은 고사유만이라는 애원을 듣는다.


마침내 평곽의 성문이 열리고, 단 한 기의 인마(人馬)가 넓은 성문을 통과하여 모용인의 앞으로 다가왔다. 온통 뒤집어쓴 흙먼지에도 아랑곳 않고 아영은 이마께에 흐르는 땀을 닦고는 말에서 내리지 않은 채 그대로 모용인을 내려다보았다.
“고구려의 원군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어리둥절하여 묻는 모용인에게 아영은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내가 고구려의 원군이다.” “예?” “내가 바로 십만 군사이며, 모용황의 숨통을 끊을 칼이다.”
아영의 형형한 눈빛을 마주한 모용인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였다. 그 허황하기 이를 데 없는 말이 평생 들어온 어떤 말보다 그를 강하게 전율시킨 까닭이었다. (78쪽)

소수림왕편

6권 : 구부의 꿈

소수림왕은 고국원왕의 유명에 따라 4년 후에 전쟁을 일으키면서 전쟁을 근초고왕과의 물밑 접촉을 위해 활용한다. 근초고왕과 재회한 소수림왕은 공자의 유학을 천년의 사기극이라 비난하고, 그가 노리는 것은 바로 한족의 나라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근초고왕에게 고구려 왕위를 줄테니 동맹을 맺자고 제안한다.
근초고왕도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구부가 요동을 정벌하러 떠난 사이에 동맹을 약속한 두 왕을 제외한 모두를 속이는 백제와의 가짜 전투를 벌인다. 여기에 왕제 이련이 참전하나 전투 중에 근초고왕이 승하하는 바람에 전황은 의도와는 반대로 백제와 불구대천의 원수가 된다.

구부는 이것이 자신의 한계이며 자신이 왕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이련에게 선위하고 홀연히 유랑을 떠난다.


"말의 눈가리개란 제가 어떻게 부림당하는지,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세상에는 어떤 다른 것이 있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게 만드오. 이끄는 대로 달리는 일, 제 본분으로 지워진 일에 가장 충실하게 될 뿐이오. 나는 그 눈가리개를 벗기고 백성이 제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만들 것이오."
"그리하면?"
"유학 따위 저들이 얼마든지 간직하도록 두겠소. 그러나 눈가리개를 벗어낸 백성이 제 눈으로 똑똑히 세상을 보며 제 손으로 자유롭게 빚어낼 앞으로의 산물, 새로이 태어날 문물은 우리의 것이 되겠지. 자연스러운 수순이오. 내가 굳이 새로운 길을 열어줄 필요조차 없소." (140쪽)


관련자료

2차 저작물

해당 작품은 김진명의 소설 <고구려>를 원작으로 한 웹툰이다. EBS에서 계획해 연재한 것으로, 2019년 5월 14일에 연재를 시작해 현재는 완결되었다.

고구려(웹툰).jpg

  • 범위: 고구려-미천왕편(1권-3권)
  • 편수: 45부작
  • 제공처: EBS
  • 연재 주기: 2019.05.14~2019.09.25 동안 주 3회 연재

RDF

항목A 항목B 관계 설명
고구려 김진명 집필됐다 A는 B에 의해 집필됐다
고구려 2011년 출간했다 A는 B에 처음 출간했다
고구려 새움 출간했다 A는 B에서 출간했다
고구려 고구려 6대 왕 주제이다 A는 B가 주제이다
고구려 고구려 원작이다 A는 B의 원작이다


네트워크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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