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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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등대지기는 오해와 증오를 넘어서 싹트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사랑과 화해를 조용하게 그린 소설이다. 작은 섬 구명도에서 등대지기로 살고 있는 재우. 그가 가족과 사랑했던 여자에게 버림받고 도망치듯 등대로 온 지도 8년이 흘렀다. 어느 날, 그는 서울에 있는 형의 전화를 받고 망설이던 끝에 상경한다. 그에게는 형을 편애했던 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어머니를 방패삼아 폭력을 일삼던 형에 대한 증오가 쌓여있다. 그러나 8년 만에 만난 어머니는 치매증세를 보이며 그토록 미워하던 둘째 아들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한다. 결국 재우는 뉴욕으로 발령받아 떠나는 형 대신 어머니를 모시고 내려와 적막한 섬에서 새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뜻밖에 구명도 등대를 무인등 대화한다는 결정이 나버리고... 아무도 몰라주어도 늘 그 자리에서 불을 밝히고 있는 등대를 통해 항상 제자리에 있는 가족의 사랑을 그린다.

줄거리

어렸을 때 부터 줄곧 차별만 받아왔던 재우.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유복자로 태어난 재우. 모든 것은 형 명우의 중심으로 돌아간다. 형은 자기 중심적이며, 이기적이다. 누나 역시 마찬가지인것 같다. 형과의 싸움 끝에, 구명도라는 섬에서 8년간의 등대지기 생활. 그러던 중 형에게서 온 연락.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셨다는 것. 의논하자고는 했으나. 결국엔 형은 형가족끼리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을 갔다. 재우에게는 뉴욕으로 1년만 파견근무를 갔다 온다고 해놓고. 형수는 딱 1달만 봐달라고 했다. 결국 이기심이 극에 달리는 군. 누나는, 부잣집으로 시집갔다. 아직도 집을, 그리고 가난을 경멸한다. 어머니를 절대로 요양원에는 못 있게 한다. 남편이 내년 있을 국회의원 선거 때문이란다. 너무 속물적이다. 결국 떠 맡겨진건 어머니다. 치매걸린 노인을 외딴 섬에서 돌보아야한다.욕설이 난무하고, 똥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어머니.결국, 어머니와의 생활끝에 두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알아가고 결말이다.

등장인물

  • 재우

정말 외로움을 가슴에 한 가득 앉고 살았을 것이다. 살갑지 않은 어머니로부터, 형에 대한 차별로부터 세상이 싫었을 것이다. 형과의 싸움, 어머니는 말리지 않았다. 그 뒤로 집을 나와 8년간을 등대지기로 살았다. 세상을 등지고 산 것이다. 난희도 있고, 모든것을 잊어 보려 했을 것이다. 잊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 생각나는게, 그리움 일 것이다. 그는, 시인이 되고 싶어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상당히 문학적인 사람이다. 시도 많이 알고 있다. 난희에 대한 외사랑. 어느 누간가를 짝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아픈 일인가. 그가 애처롭다. 타협할 줄 모르는 삶. 희망이라는 게 보이지 않던 삶. 나는 그가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버릴 줄 알았다. 결국엔 요양원으로 가던중 어머니를 잃고, 어머니에 대한 사무치는 사랑과 그리움을 깨닫고 어머니와 함께한다. 태풍이 불던날 그는 왜 등탑까지 올라가야했던가... 그의 등대지기로써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는가. 그는 진정한 등대지기 인 것이다. 등대지기가 그의 소명인 것이다. 결국엔 하반신 마비의 인생을 살게 되지만 치매걸린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본능적인 사랑으로 등탑까지 올라온다. 결국엔 아들을 살려낸다.

  • 명우와 누나

정말 속물적이다. 너무 이기적이다. 만약 이 인물들이 나중에 다시 재우를 찾는다면 하반신 된 재우를 보며, 그들은 과연 미안해나 할까...? 그들은 아마 왜 그런 등재지기 같이 미련한 직업을 갖고 일하다가 그렇게 험한 꼴 당했냐고 나무랄 것이다.그만큼, 이기적이고, 속물이다.

  • 형과 형수

너무 잔인하다. 어머니를 차라리 요양소에 보내놓고 이민이라도 가던지 해야 했을 것이다. 배은망덕한 자식들 같으니라고. 입으로는 장남이니까 모셔야 된다고 해놓고 말과 행동이 틀린 사람들이다.

  • 어머니

자식에 대한 사랑을 조금 더 표현이 부족하다. 표현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아들이라 할지라도 어떻게 알겠는가. 아버지처럼 되지 않고 강하게 키우려고 했다는게, 어긋나 버린 건 아닐까...? 아버지처럼 강하게 키우려 했다면, 오히려 형을 감싸도 돌게 아니라 더 의젓하게 키워야 할 것 아닌가. 형은 완전 버릇없는 자식으로 키워놓고, 둘째인 명우가 강인해지길 바랬다고 한다면... 어쩌면 이 소설의 논리가 안 맞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마음은 반드시 표현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 정소장

참 올곧다. 그의 가족을 구명도에서 잃고도, 그는 등대지기의 삶을 계속 산다. 그의 천성이 아마도 등대지기가 아닌가 싶다. 자신도 치매 걸린 노인을, 구명도라는 작은 섬에서, 생활의 반경이 너무 좁은 그 섬에서 두해를 보살폈다. 그리고 재우에게 어머니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느끼도록 조언자 역할을 한다. 재우를 진정한 등대지기로 이끈 것이다. 그러나 너무 올곧지 않나 싶다. 태풍이 올 때면, 재우가 그 등탑위에 올라가지 않도록 그러한 조언도 해 주어야지 등대지기는 무조건 등대를 밝혀야 한다는 것 억지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작품의 의미

가족 간의 갈등과 그 중 재우와 어머니의 갈등을 사랑으로 풀어가는 것을 이야기 한다. 부모와 자식 간의 골 깊은 오해와 증오, 어쩔 수 없는 핏줄의 끌림, 그리고 끝내 서로를 사랑으로 감싸 안는 지난한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통해 '평범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스한 사랑'을 보여준다. 달빛 환하고 물결 잠잠한 밤에도 등대의 불은 어김없이 빛나듯, 우리가 제 삶에 자족하여 미처 돌아보지 않을 때에도 어머니의 사랑은 늘 우리를 향해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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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작성자 및 기여자

인문정보콘텐츠(2020) 수업의 일환으로 작성.

작성자 함형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