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태초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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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태초의 아침


하얗게 눈이 덮이었고

전신주가 잉잉 울어

하나님 말씀이 들려온다.


무슨 계시일까.


빨리

봄이 오면

죄를 짓고

눈이

밝아


이브가 해산하는 수고를 다하면


무화과 잎사귀로 부끄런 데를 가리고


나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