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한성대학교 미디어위키
이동: 둘러보기, 검색

정의

산스크리트 시마티가(simatiga)를 번역한 말로, 무소득(無所得)이라고도 한다. 보통 일반용어로는 ‘가진 것이 없는 상태’를 뜻하나, 불교에서는 단순하게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번뇌의 범위를 넘어서 모든 것이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무소유처(無所有處)라고 하면 삼매의 경지를 뜻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소유 [無所有] (두산백과)

도서

무소유

1973년 동서문화사에서 간행한 법정의 첫 수필집 『영혼의 모음』에 수록된 수필.

자신의 직접적 체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괴로움과 번뇌는 어떤 것에 집착하고 더 많이 가지려는 소유욕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전하려는 작품이다. 지은이는 『간디 어록』을 읽으면서 간디의 생활상에서 느낀 점과, 난(蘭)을 기르면서 깨닫게 된 소유의 참된 의미에 대해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다. 승려인 지은이는 선물로 받은 난을 기르면서부터 외출도 자유롭지 못하고 햇빛을 쬐고 물을 주느라 점점 거기에 얽매이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외출을 할 때에도 두고 온 난을 걱정하느라 마음이 불편한 지은이는 결국 자신의 난을 다른 이에게 주고 나서야 후련함을 느끼게 된다. 수도승의 방에 난향이 어리기를 바라던 지은이는 무욕해 보이기 그지없는 난 기르기조차 집착과 소유욕을 불러온다는 것을 깨닫는다. 미련 없이 난을 보내고 나서 오히려 무소유의 ‘날아갈 듯한 해방감’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은이는 간디의 생활상을 통해 인간의 소유욕이 빚어내는 역사의 비극과 인간성의 상실을 경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욕심에서 해방될 때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소유욕은 무한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것 이상을 원하지만, 이러한 욕심 때문에 괴로움과 번뇌가 생겨나고, 어떤 것을 소유하게 됨으로써 그것에 얽매이고 만다. 인간의 역사는 결국 자기 몫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는 소유사(所有史)라고 보는 지은이의 시각은, 역설적으로 소유욕을 버릴 때만이 비로소 진정한 마음의 평정과 자유를 얻을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크게 버리는 자만이 크게 얻는다”는 표현을 통해 지은이는 작은 집착에 연연하지 말고 무소유의 기쁨을 누리면서 살라는 교훈을 독자에게 전해주고 있다. 이 작품의 뛰어난 점은 자신의 생각을 개인적으로 피력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인류의 역사와 사회의 문제로 확장시킴으로서 독자의 공감을 얻고자 하는 데 있을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소유 (한국현대문학대사전, 2004. 2. 25.)

관계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법정스님 무소유 B는 A에 의해 쓰여졌다.


작성자 및 기여자

작성자 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