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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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개요

박노해(朴勞解). 본명은 박기평(朴基平). 세례명은 가스파르. 박노해는 노동운동가 시절 '박해받는 노동자(勞)의 해방(解)'이란 문구에서 앞글자를 따서 지은 필명으로 정식 개명하였다.

박노해는 1957년 11월 20일 전라남도 함평군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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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성군 벌교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16세가 되던 해 상경하여 선린상업고등학교(야간)를 졸업했다.

졸업한 뒤 그는 여러 업종에서 노동자로 일했다. 박노해는 일을 끝마치고 나머지 시간에는 시를 창작했다. 그는 1983년 『시와 경제』에‘시다의 꿈’으로 등단, 다음해인 1984년에 그의 대표작인 '노동의 새벽'이 실린 동명의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판한다. 이는 당시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이었다. 노동자가 노동자의 입장으로 쓴 시집은 거의 최초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이전의 노동시라 함은, 대개 지식인 계층노동자 계층에 대한 연민을 들어내는 방식으로 창작되었다. 그러나 박노해는 앞서 언급했듯이 노동자 계층이었다. 평론가들이 그를 ‘노동자를 위한 시’에서 ‘노동자에 의한 시’로 변화를 꾀한 인물로 평가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군사독재 정권은 『노동의 새벽』을 금서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100만 부 가량이 판매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첫 시집부터 금서로 지정되었기에 당시 대중은 그의 작품활동이 앞으로 어려울 것이라 보았다. 하지만 이 시기부터 ‘얼굴 없는 시인’ 박노해는 본격적으로 ‘시인’이자 ‘노동 투쟁가’로 변모하게 되었다. 1985년에는 현재는 정치인이 된 김문수, 심상정과 함께 ‘서울노동운동연합’을 창립, 중앙위원으로 활동한다. 이후 서울노동운동연합이 해산조치를 당하자 백태웅과 함께 비공개조직인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을 결성했다. 기본적으로 ‘사회주의’ 색채를 띄고 있는 단체이기에 그는 수배자로 지정, 1991년 체포당한다. 곧이어 그에게 사형이 구형,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이후 7년 6개월 동안 복역하다가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의 특별 사면으로 출소한다.

출소 이후, 그는 여전히 자신의 색체를 유지하며 학생운동노동운동, 시민사회운동 전반에 출현하였다. 당시의 그는 가히 ‘이슈메이커’라고 칭할 수 있다. 당연하게도 보수진영에서는 그를 비난했고 진보진영에서도 일부는 변절자, 배신자로 칭하는 한편, 또 다른 이들은 진화하고 성장한 운동가라며 그를 지지했다. 그렇게 논란에 뒤덮인 활동을 하던 도중, 박노해는 2000년 5월 17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전야제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정치인들과 운동가들이 전야제가 끝난 바로 직후 광주 시내 '새천년NHK'라는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셔서 논란이 있었던 사건인 새천년 NHK 사건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진보]] 진영 인사들이 그의 도덕성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고, 그의 지지를 철회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박노해는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지정되었으나 스스로 국가보상금을 거부했다. 그는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스스로 사회적 침묵을 선언했으며, 2000년 '생명 평화 나눔'을 기치로 한 사회운동단체 ‘나눔문화’를 설립했다.

현재 그는 전쟁반대운동을 비롯한 평화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2003년 이라크 전쟁터와 아프리카, 중동과 아시아, 중남미 등 전세계 전역에서 가난과 분쟁 현장에서 평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사진 작가 활동도 하고 있으며 사진전을 몇 차례 개최하기도 하였다. 나눔문화가 운영중인 부암동에 위치한 ‘라 카페 갤러리’에서는 그의 상설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경력

1985 서울노동운동연합 중앙위원
1989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결성
2000 나눔문화 이사

가족관계

배우자:김진주(약사, 작가), 친지:김해수(장인)

작품활동

작품(저서)

개정판 등은 동일 명칭이라도 복수 기재, 이외에는 최초 발간일을 기준으로 변경된 사항(출판사 등)만 기재

이미지 책 이름 출시일 출판사
노동의 새벽.jpg 노동의 새벽 1984.09.01. 풀빛
이미지 미등록.jpg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 1989.11.01. 노동문학사
머리띠를 묶으며.jpg 머리띠를 묶으며 1991.11.01. 미래사
참된 시작.jpg 참된 시작 1993.06.01 창비
사람만이 희망이다.jpg 사람만이 희망이다 1997.07.10. 해냄출판사
사랑의 첫느낌 그 설레임으로 살고 싶다.jpg 사랑의 첫느낌 그 설레임으로 살고 싶다 1998.10.30. 동인
오늘은다르게.jpg 오늘은 다르게 1999.09.13. 해냄출판사
겨울이꽃핀다.jpg 겨울이 꽃핀다 1999.12.20 해냄출판사
당신을버릴때.jpg 당신을 버릴 때 2003.07.05 맑은창
아체는너무오래울고있다..jpg 아체는 너무 오래 울고 있다 2005.11.07. 느린걸음
여기에는아무도없는것만같아요.jpg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아요 2007.06.13. 느린걸음
원난.png 원난 2007.12.20 이른아침
노무현부치지못한편지.png 노무현 부치지 못한 편지 2009.06.25. 퍼플레인
당신이많이그리울겁니다.png 당신이 많이 그리울 겁니다 2009.07.07. 트임
라광야.png 라 광야(Ra Wilderness) 2010.01.07. 느린걸음
나거기에그들처럼.png 나 거기에 그들처럼 2010.10.05. 느린걸음
그러니그대사라지지말아라.png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2010.10.16. 느린걸음
다른 길 (사진집).png 다른 길 (사진집) 2014.02.01. 느린걸음
다른 길 (사진에세이).png 다른 길 (사진에세이) 2014.02.01. 느린걸음
노동의 새벽 (30주년 개정판).png 노동의 새벽 (30주년 개정판) 2014.12.23. 느린걸음
하루.png 하루 2019.10.16. 느린걸음
단순하게단단하게단아하게.png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2020.01.16. 느린걸음

사진전

<라 광야>展, <나 거기에 그들처럼>展(세종문화회관) 2010
박노해 아시아 사진전 <다른 길>展(세종문화회관) 2014

수상내역

제1회 노동문학상 1988
시인클럽 포에트리 인터내셔널 로테르담재단 인권상 1992

연구와 비평

작품 세계

 박노해는 1980년대 노동시의 기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노동자를 위한 시’에서 ‘노동자에 의한 시’로 변화를 꾀한 인물로 평가되며 대표적인 작품으로『노동의 새벽』과 『손무덤』 이 대표적이다. 그는 노동자 출신이기에 노동의 현장성을 보다 생생하게 확보할 수 있었으며, 그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등장인물도 시인의 문제의식에 의해 선택되고 창조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우리’와 같은 복수대명사를 작품에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독자에게 시의 주체적이고 연대적인 면모를 부각시킬 수 있었다.
 동시에 사회주의자적인 면모도 작품 속에 내포되어 있다. 그의 시인 ‘그해 겨울나무’에서 등장하는 ‘그해 겨울’은 작품 속에서 명백히 드러나진 않으나 ‘세계를 뒤흔들며 모스크바에서 몰아친 삭풍’이라는 문장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현실사회주의 세력이 몰락한 1991년, 소련 해체를 의미한다고 평가된다. 또한 ‘푸른 꿈’의 경우, 박노해가 진정한 의미의 공산주의 실현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넌지시 알 수 있다.

학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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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2013.12.). 박노해 시의 항상성, 이원화된 세계 인식 :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중심으로.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50, 283-306.
  • 아다니아 시블리, 서정은. (2010.06.). 보이는 것 너머 깊이, 박노해 사진집 『라 광야』, 느린걸음 2010. 창비 창작과비평, 38(2), 50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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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주. (1997.11.). 박노해 특집 ; 투쟁에서 성찰로 가는 먼 길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다시 우리 곁에 함께하기를. 작가세계, 9(4), 9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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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준만. (2000.06.). 박노해 『조선일보』와 ‘논쟁’에 대하여. 인물과사상사 인물과사상, 91-101.
  • 강준만. (1999.06.). 계훈제와 박노해. 인물과사상사 인물과사상, 92-105
  • 변정수. (1999.03.). 강준만의 <박노해론>에 대한 ‘사소한’ 이견. 인물과사상사 인물과사상, 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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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섭. (1990.12.). 박노해와 사노맹. 월간말, 104-109.
  • 최원식. (1985.04.). 노동자와 농민-박노해와 김용택. 실천문학사 실천문학, 131-146.
  • 류찬열. (2004.12.). 긴 노동의 밤, 먼 노동의 새벽-박노해론. 중앙어문학회 어문론집, 32, 229-247.
  • 윤향기. (2016.02.). 박노해의 「경계」. 문예운동사 문예운동, 183-183

2차 저작물

박노해 시인 노동의 새벽 20주년 헌정 음반 "박노해 시집 ≪노동의 새벽≫의 발간 2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 가야금 명인 황병기, 인디 밴드 언니네 이발관, 일찌기 '이 땅에 살기 위하여'란 박노해의 시를 노래했던 윤도현 밴드 등이 참여했다.” - 앨범 소개 中

트랙 번호 제목 가수
1. 노동의 새벽 프롤로그 강권순
2. 노동의 새벽

장사익
3. 대결 소리여울, 억새풀
4. 평온한 저녁을 위하여 김현성
5. 가리봉시장 언니네 이발관
6. 하늘

넥스트, 싸이 (PSY)
7. 손무덤 스탑크랙다운(StopCrackDown)
8. 바겐세일 정태춘
9. 시다의 꿈 전순옥
10. 사랑 손병휘
11. 아름다운 고백 Ynot?
12. 평온한 저녁을 위하여 전인삼
13. 민들레처럼 모하비, 윤선애
14. 이 땅에 살기 위하여

YB
15. 겨울새를 본다 한대수

관련 자료

  • '노동의새벽' 박노해 시인을 만나다; 왕종근의 초대 1부, 2부

  • [다른길] 박노해 시인과의 대화1 - 무기력해 보이는 요즘 아이들, 힘들어하는 부모들

  • 나눔문화 홈페이지[1]

RDF 및 온톨로지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박노해 노동의 새벽 A가 B를 집필했다.
박노해 손무덤 A가 B를 집필했다.
박노해 그해 겨울나무 A가 B를 집필했다.
박노해 나눔문화 A는 B를 창립했다.
박노해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A는 B의 일원이었다.
박노해 서울노동운동연합 A는 B의 일원이었다.
박노해 김문수 A와 B는 친구이다.
박노해 심상정 A와 B는 친구이다.
박노해 천주교 A는 B의 신자이다.
박노해 시인클럽 포에트리 인터내셔널 로테르담재단 인권상 A는 B를 수상하였다.
박노해 제1회 노동문학상 A는 B를 수상하였다.
박노해 시인 A는 B로 활동했다.
박노해 노동 투쟁가 A는 B로 활동했다.
박노해 사진작가 A는 B로 활동했다.
박노해 사회주의 A는 B와 관련이 있다.


박노해 온톨로지 이미지.png

참고문헌/자료

작성자

인문정보콘텐츠(2020) A반 1911027 문학문화콘텐츠트랙/디지털인문정보학트랙 권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