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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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개요

<산허구리>는 1936년 9월 「조선문학」에 실린 함세덕의 단막극이다. 함세덕은 산허구리를 「조선문학」에 실으면서 등단했다. 주요 등장인물은 복실네 일가 다섯 사람이다. 희곡은 '캄캄한 어두움 속에 늠실늠실 물결치는 거치른 바다가'에 위치한 서해안 어느 어촌의 누추한 토막에서 일어나는 일가족의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줄거리

노어부는 거친 바다에서 가산을 탕진하고 그의 한 다리마저 상어에게 뜯겨 불구가 된 후, 술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의 큰아들과 큰 사위는 몇 해 전에 고기잡이를 나가 바다에 수장되었다. 둘째 아들 복조도 아버지와 형의 뒤를 이어 다시 바다로 나갔지만,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다. 노어부의 아내인 어머니는 둘째아들 복조가 탄 배가 며칠째 돌아오지 않자 실성한 상태로 복조를 애타게 기다린다. 남편을 잃고 조개 도적질로 연명하는 큰 딸 분어미, 둘째 딸 복실, 셋째 아들 석이는 그런 어머니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가장 역할을 했던 복조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란다. 하지만 풍랑 속에서 겨우 살아 돌아온 어부에 의해 복조가 죽었다는 사실이 전해진다. 마을 사람들에 의해 복조의 시신이 발견되어 가족 앞에 놓이지만,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마을을 헤맨다. 막내아들 석이는 자신의 가족을 깊게 휘감고 있는 비극적인 불행의 근원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작품 설명

복실네 일가는 가장인 노어부는 한 다리를 상어에게 뜯기고, 큰아들과 큰 사위는 고기잡이를 나가 바다에 수장되었다. 그리고 둘째아들마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시체가 되어 돌아온다. 작품은 복실네 일가의 슬픈 이야기를 담고있지만, 단지 삶에 대한 절망만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암시적으로나마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데, 석이와 복실의 마지막 대사를 보고 알 수 있다.

 석이: (복실의 가슴에 안겨) 누나야, 어머니는 한세상 참말 헛사셨다. 왜 우리는 밤낮 울고불고 살아야 한다든?
 복실: (머리를 쓰다듬으며) 굴뚝에 연기 한번 무럭무럭 피어오른 적도 없었지.
 석이:(울음섞인 소리로 그러나 한마디 한마디 똑똑히) 왜 그런지를 난 생각해 볼테야. 긴긴 밤 개에서 조개 잡으면 긴긴 낮 신작로 오가는 길에 생각해 볼테야.

'(울음섞인 소리로 그러나 한마디 한마디 똑똑히) 왜 그런지를 난 생각해 볼테야' 라는 석이를 통해 현실에 대한 비장한 대결 의식을 볼 수 있다.


(이희환, <함세덕론: 닫힌 시대, 무대의 열림을 향하여>, P316)


출판·공연 정보

  • 출판
출판일 출판 정보
1936.09 조선문학」에 실림.


  • 공연
공연 이미지 공연일 공연 장소
공연1.gif 2016.10.07 ~ 2016.10.31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 극장 공연, 국립극단
공연2.jpg 2018.05.09 ~ 2018.05.11 우진문화공간 공연, 전주시립극단


관련영상

  • 2016. 10.7~ 2016.10.31 공연된 산허구리 하이라이트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산허구리 함세덕 산허구리는 함세덕에 의해 창작되었다.


참고문헌

  • 이희환, <함세덕론: 닫힌 시대, 무대의 열림을 향하여>

작성자 및 기여자

작성자:양지수 기여자:조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