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연극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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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940년 12월 22일 일제가 연극에 통제를 가하기 위하여 ‘연극의 향상과 지도 및 연극인의 보호’라는 명분으로 부민관 중강당에서 총독부 경무국의 통제 아래 강제로 결성한 단체이다.중일 전쟁 발발 후인 1940년에 조선총독부 경무국의 조종으로 설립되어 친일성이 강하다. 이 단체는 당국의 지침과 지도를 받아 일선 연극인 및 연극단체를 관리하고 ‘국민연극운동’을 총괄 지휘하는 지휘본부의 기능을 담당하였으며, 1942년 7월 25일 조선연예협회와 통합하여 조선연극문화협회로 해소될 때까지 활동하였다. 국민총력조선연맹 문화부 산하에 ‘출판, 영화, 음악, 연극, 방송, 기타’를 통제할 수 있는 문화협회를 만들고, 다시 이 산하에 조선음악협회 등과 함께 조선연극협회를 만들었다.

설립 목적

설립 이유 경무국은 전시 체제를 맞아 연극을 선전도구로 이용하기 위하여 이 조직을 결성시켰다. 설립 목적은 "연극의 건전한 발달과 연극인의 질적 향상을 꾀하여 문화의 새로운 건설에 공헌하고 동시에 연극을 통해서 내선일체의 실을 올리겠다"는 것이었다.

조선연극협회는 결성 전에 자격시험을 치러서 합격자에 한하여 회원증을 발행하였다. 또한, 조선연극협회에 회원으로 등록한 극단만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공연대본도 검열을 거치도록 하여 연극 공연을 체계적으로 통제하기 시작했다. 협회에 가맹하지 못한 군소 극단은 해체하도록 하고, 조선연극협회가 해당 극단 소속 배우들을 모아 이동극단을 꾸렸다.

하는 일

  • 연극인의 양성과 지도
  • 연극에 관한 조사
  • 극단들의 지방순업에 대한 지도와 개선
  • 공적이 있는 회원의 표창
  • 기관지의 발행

조직과 참여자

1940년 출범 당시의 간부는 다음과 같다.

  • 회장
    • 이서구
  • 상무이사
    • 김관수
  • 이사
  • 감사
    • 변기종
    • 서일성
    • 심영


이 협회의 운영은 회장,이사가 관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당국에서 승인을 받은 사람들이며, 이사회의 결정사항도 모두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실행될 수 있었다. 또한 이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극단과 협회 발행의 기예장(技藝章)이 없는 연극인은 전국 어디서나 마음대로 무대 위에 설 수 없도록 통제를 가하였다. 이를 통해 일제는 연극인과 연극활동을 신체제의 확립에 동원하여 그 선전도구로 삼았던 것이다. 흔히 친일연극 하면 이 시기 이 협회의 통제 아래 행해졌던 제반 연극활동이 해당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의의

참여 극단은 출범 당시의 9개 극단에서 1942년 7월에는 29개 극단으로 늘어나 있었다. 가맹 극단에는 청춘좌, 아랑, 호화선, 황금좌, 고협 등 인기 있는 극단들이 포함되었고, 현대극장도 참여했다.

주요 활동

주요 활동
일시 활동
1940년 11월 1일 가칭 연극신체제협의회 구성 논의
1940년 11월 20일 조선연극협회 결성을 위한 연극인 간담회 개최
1940년 12월 22일 조선연극협회 결성 (부민관)링
1941년 2월 16개 극단 가입 완료
1941년 5월 조선연극협회 산하 이동극단 조직
1941년 8월 이동극단 제1대 순회공연
1942년 이동극단 제2대 및 이동창극단 결성
1942년 7월 26일 조선연예협회와 통합하여 조선연극문화협회 결성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유치진 조선연극협회 A는 B에서 ~일하다(P)

참고문헌

박영정. (1995). 극단 ‘조선연극협회’ 연구. 한국극예술연구, 5, 97-127.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