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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바람 눈보라가 친다 앞 길 먼 산 하늘 아무것도 안 보이는 밤. 아 몹시 춥다. 개 한 마리 안 짖고 등불도 꺼지고 가슴 속 숲이 호올로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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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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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br>
눈보라가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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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가 친다<br>
앞 길 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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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길 먼 산<br>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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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br>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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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br>
안 보이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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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는 밤.<br>
  
 
아 몹시 춥다.
 
아 몹시 춥다.
  
개 한 마리 안 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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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한 마리 안 짖고<br>
등불도 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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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도 꺼지고<br>
가슴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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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br>
숲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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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br>
호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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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올로<br>
흐득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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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득이는 소리<br>
도깨비라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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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라도 만나고 싶다<br>
죽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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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게<br>
살기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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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보다도<br>
쉬웁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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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웁다면<br>
누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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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가<br>
벗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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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도 없는 <br>
 
깊은 밤을...... .
 
깊은 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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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 그대들은 얼마나 갔는가.
 
참말 그대들은 얼마나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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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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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을 <br>
눈이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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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덮는다<br>
소리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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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하면서<br>
말 소리를 들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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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소리를 들 제도<br>
자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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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br>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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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br>
 
오 밤길을 걷는 마음.
 
오 밤길을 걷는 마음.

2022년 6월 2일 (목) 03:28 판

바람
눈보라가 친다
앞 길 먼 산
하늘
아무것도
안 보이는 밤.

아 몹시 춥다.

개 한 마리 안 짖고
등불도 꺼지고
가슴 속
숲이
호올로
흐득이는 소리
도깨비라도 만나고 싶다
죽는 게
살기보다도
쉬웁다면
누구가
벗도 없는
깊은 밤을...... .
참말 그대들은 얼마나 갔는가.
발자국을
눈이 덮는다
소리를 하면서
말 소리를 들 제도
자꾸만
바람이 분다.
오 밤길을 걷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