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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바람 눈보라가 친다 앞 길 먼 산 하늘 아무것도 안 보이는 밤. 아 몹시 춥다. 개 한 마리 안 짖고 등불도 꺼지고 가슴 속 숲이 호올로 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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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개비라도 만나고 싶다<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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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기보다도<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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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자욱을<br/> | ||
+ | 눈이 덮는다<br/> | ||
+ | 소리를 하면서<br/> | ||
+ | 말소리를 듣재도<br/> | ||
+ | 작구만<br/> | ||
+ | 바람이 분다<br/> | ||
+ | <br/> | ||
+ | 오 밤길을 걷는 마음……<br/> | ||
+ | 丁丑 一月<br/> | ||
− | + | ―『'''[[조광]]'''』, 1937.6 [http://lps3.www.krpia.co.kr.libproxy.hansung.ac.kr/viewer?plctId=PLCT00005183&tabNodeId=NODE04082110&nodeId=NODE04082232#none 임화문학예술전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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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5일 (수) 02:46 기준 최신판
소개
<밤길>은 시인이자 평론가였으며, 문학운동가이기도 했던 임화가 쓴 시로, 1937년 6월 월간종합잡지인 <조광>에서 발표한 시이다.
번역문
바람
눈보라가 친다
앞 길 먼 산
하늘
아무것도
안 보이는 밤.
아 몹시 춥다.
개 한 마리 안 짖고
등불도 꺼지고
가슴 속
숲이
호올로
흐득이는 소리
도깨비라도 만나고 싶다
죽는 게
살기보다도
쉬웁다면
누구가
벗도 없는
깊은 밤을...... .
참말 그대들은 얼마나 갔는가.
발자국을
눈이 덮는다
소리를 하면서
말 소리를 들 제도
자꾸만
바람이 분다.
오 밤길을 걷는 마음.
원문
바람
눈보라가 친다
앞길 먼 산
한울에
아무 것도
안 보이는 밤
아 몹시 춥다
개 한 마리 안 짓고
등불도 꺼지고
가슴 속
숲이
호올노
흐득이는 소리
독개비라도 만나고 싶다
죽는게
살기보다도
쉬웁다면
누구가
벗도 없는
깊은 밤을……
참말 그대들은 얼마나 갔는가
발자욱을
눈이 덮는다
소리를 하면서
말소리를 듣재도
작구만
바람이 분다
오 밤길을 걷는 마음……
丁丑 一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