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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소개 및 해설)
(시와 관련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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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관련된 이야기'''==
 
=='''시와 관련된 이야기'''==
시인은 집에서 시내로 나갈 때 성북동에서 혜화동으로 넘어가는 언덕에 난 길을 이용해야 했는데 성터가 남아있던 그 길을 오가며 시상을 떠올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성터'와 '바위'는 모두 오랜 시간이 담긴 사물이다. 이에 반해 '풀잎'과 '나'는 약한 바람에도 영향을 받는 물리적으로 연약한 대상이면서 동시에 다음 구절에서 등장하는 '태초의 생명'과 '한떨기 영혼'을 내면에 담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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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사막에 비유하여 도시의 풍경을 회화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김광균의 시에서 고향은 그의 유년시절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그리움의 공간인 반면, 도시는 삭막함, 우울함, 비애, 고독 등의 정서가 내재된 공간이다. 이 시에서도 화자는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지만 도시는 사막과 같이 메마르고 황량한 곳으로 묘사되며 그리운 그 곳을 상기시키는 공간, 고달픈 인생을 지속하는 공간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시의 평가'''==
 
=='''시의 평가'''==

2021년 6월 16일 (수) 13:37 판

시 소개 및 해설

성북마을발견x문학에서 시를 읽을 수 있습니다.

화자는 도시가 사막과 같은 곳이라 표현한다. 해가 지고 도시는 꽃밭이 되어 택시와 사람들은 고기떼처럼 흘러나오지만 어두운 밤 북악산엔 방향등 하나가 허상의 거리를 비출뿐 이다. 화자는 등불을 끄고 자리에 누워 우리 모두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정지된 시간 속으로 가기 위해 괴로운 일력을 한 장씩 떼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한다. 여기서 발췌한 2연에서는 김광균이 자신의 집에서 본 북악산의 밤 풍경이 잘 묘사되어 있다.

시인 소개

이름:김광균(金光均), 호는 우사(雨社) 또는 우두(雨杜)

1914년 (당시)경기도 개성 출생으로 시인이자 기업가이다. 1926년 『중외일보』에 「가신누님」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30년대 『시인부락』과 『자오선』의 동인으로 활동을 하였으며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설야」가 당선되면서 문단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였다. 모더니즘 시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다가 6.25전쟁 이후 집안 사정으로 건설 사업을 운영하였다. 그는 1980년대 초부터 다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는데 시집 『추풍귀우』(1986), 『임진화』(1989)는 성북동에 거주했던 시기에 간행한 것으로 여기에 수록된 작품 중 일부에는 성북동과 그의 집이 묘사되어 있다.

시와 관련된 이야기

도시를 사막에 비유하여 도시의 풍경을 회화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김광균의 시에서 고향은 그의 유년시절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그리움의 공간인 반면, 도시는 삭막함, 우울함, 비애, 고독 등의 정서가 내재된 공간이다. 이 시에서도 화자는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지만 도시는 사막과 같이 메마르고 황량한 곳으로 묘사되며 그리운 그 곳을 상기시키는 공간, 고달픈 인생을 지속하는 공간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시의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