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병"의 두 판 사이의 차이
한성대학교 미디어위키
14번째 줄: | 14번째 줄: | ||
저 하늘에다 봉창이나 뚫으랴 숨결이 막힌다. | 저 하늘에다 봉창이나 뚫으랴 숨결이 막힌다. | ||
+ | |||
+ | |||
+ | |||
+ | ===어문링크=== | ||
+ | [https://gongu.copyright.or.kr/gongu/wrt/wrt/view.do?wrtSn=9030095&menuNo=200019 공유마당] |
2022년 5월 8일 (일) 00:16 기준 최신판
조선병(朝鮮病) - 이상화
어제나 오늘 보이는 사람마다 숨결이 막힌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반가움도 없이
참외꽃 같은 얼굴에 선웃음이 집을 짓더라.
눈보라 몰아치는 겨울 맛도 없이
고사리 같은 주먹에 진땀물 굽이치더라.
저 하늘에다 봉창이나 뚫으랴 숨결이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