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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가장 비통한 祈慾[기욕] - 이상화''' ─ 간도 이민을 보고 아, 가도다, 가도다, 쫓겨가도다 잊음 속에 있는 간도와 요동벌로 주린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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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3일 (금) 16:16 기준 최신판

가장 비통한 祈慾[기욕] - 이상화


─ 간도 이민을 보고


아, 가도다, 가도다, 쫓겨가도다

잊음 속에 있는 간도와 요동벌로

주린 목숨 움켜쥐고 쫓아가도다

자갈을 밥으로 해채를 마셔도

마구나 가졌으면 단잠을 얽을 것을 ─

인간을 만든 검아 하루 일찍

차라리 주린 목숨을 뺏어가거라!


아, 사노라, 사노라, 취해 사노라,

자포 속에 있는 서울과 시골로

멍든 목숨 행여 갈까, 취해 사노라

어둔 밤 말없는 돌을 안고서

피울음 울어도 설움은 풀릴 것을 ─

인간을 만든 검아, 하루 일찍

차라리 취한 목숨, 죽여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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