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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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사랑을 잃은 화자가 사랑과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의식을 치르는 행위와 같다. 사랑을 잃은 화자는 지금 글을 쓰고 있다. 이 글을 쓰는 행위가 자신의 사랑과 이별을 고하는 마지막 의식일 것이다. | 이 시는 사랑을 잃은 화자가 사랑과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의식을 치르는 행위와 같다. 사랑을 잃은 화자는 지금 글을 쓰고 있다. 이 글을 쓰는 행위가 자신의 사랑과 이별을 고하는 마지막 의식일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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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해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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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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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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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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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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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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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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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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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몸을 잠그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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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엾은 내 사랑 빈집을 갇혔네. |